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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 '완벽 부활'... 공·수 합작 LG, 압도적 1강 독주

기사입력 : 2025년04월16일 14:48

최종수정 : 2025년04월16일 15:16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불안했던 에르난데스까지 부활하며, LG가 승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시작으로 김진성-박명근-장현식이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앞서 LG는 2014년 10월 6일 잠실 N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KBO 최초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당시 신정락(7.1이닝), 유원상(1.1이닝), 신재웅(0.1이닝)이 대기록을 만들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지금 팀 2호에 이어 역대 4호 팀 노히트 노런이 완성됐다.

이 승리로 LG는 15승 3패 승률 0.833으로 압도적 1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2위 SSG가 한화에 0-2로 패배, 3위 kt 위즈도 KIA 타이거즈에 0-1로 패하며, LG는 2위와 무려 5경기 차로 벌렸다. 특히 SSG와 kt가 부상자로 분위기가 좋지 않아 LG는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서울=뉴스핌] LG 선수들이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마치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2025.04.15 photo@newspim.com

LG는 현재 투·타 밸런스가 가장 완벽한 팀이다. 먼저 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인다. LG는 팀 평균자책점 1위(2.53), 선발 평균자책점 2위(2.87), 불펜 평균자책점 1위(1.86)다.

가장 불안했던 선발 투수 에르난데스까지 살아나며 치리노스(4경기 3승, 평균 자책점 1.80), 손주영(4경기 3승 1패, 평균 자책점 4.30), 에르난데스(4경기 2승 2패, 평균 자책점 5.68), 임찬규(3경기 3승, 평균 자책점 0.83), 송승기(3경기 1승, 평균 자책점 2.00)의 리그 최고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전 걱정이었던 불펜 투수들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베테랑인 김진성이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박명근-김강률-이지강-백승현-김영우까지 팀을 돕고 있다. 또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장현식이 복귀해 마무리 투수로 5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여름에 이정용(군대), 유영찬(재활), 함덕주(재활)도 돌아올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선발 에르난데스가 15일 삼성과의 경기를 6회 무실점 피칭을 마치고 자신의 투구 내용에 만족한 듯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2025.04.15 photo@newspim.com

타격도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팀 타율 1위(0.283) 출루율 1위(0.377) 장타율 1위(0.423), OPS(출루율+장타율) 1위(0.800), 볼넷 1위(84개), 득점 1위(112개)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홈런 공동 3위(18개)에 올라 있다. 클린업 트리오인 오스틴-문보경-김현수가 팀의 타점을 책임지고 있다.

백업 선수들이자 젊은 선수들인 송찬의, 문정빈, 이주헌까지 팀에 활력을 불어 널어주며, LG의 팀 분위기는 식을 줄 모른다.

염경엽 감독은 "2023년 우승 때 느낌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백업도 베테랑이었다. 선참이 버티면서 우승까지 갔다. 이후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2024년은 시행착오의 과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LG 선수들이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2025.04.15 photo@newspim.com

그는 이어 "그 과정을 거쳐 송찬의 같은 선수가 나왔다. 송찬의는 올 시즌 타율 0.210 쳐도 괜찮다. 경험이다. 하나씩 해주면서 이긴다. 백업이 해주니까 팀 전체 과부하도 안 걸린다. 훈련 많이 한 결과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 선수들이 한 경기씩 해줘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계속 게임을 힘들게 하면 안 된다. 작년 같은 경우는 힘들었다. 팀은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경기를 어렵게 하면 쓸 수가 없다. 승리를 지킬 수 있는 레벨은 돼야 하는데, 그 레벨이 안 되니 작년에는 주전 선수들이 많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까지 천군만마를 얻은 염경엽 감독은 2025시즌 다시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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