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요즘 이맛!] 외국인 관광객이 먼저 알아봤다...명동 편의점 뒤흔든 'K-쉐이크'

기사입력 : 2025년04월12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2일 08:00

편의점 CU의 차별화 상품 '한손한끼', 외국인 '쇼핑 필수템'으로 등극
"외국인들이 싹쓸이"...명동 호텔 인근 편의점선 하루 매출의 70% 차지도
'K-쉐이크'는 이런 맛?..."바삭 씹히는 곡물 크런치 식감이 일품"

[편집자주] 매년 쏟아지는 다양한 먹거리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제품에는 분명 특별한 점이 있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은 삶의 활력이자 원동력을 주기 때문이다. 익숙한 맛에서 추억을 찾고 새로운 맛에서 영감을 얻는 식이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갑을 열게 하는 '그 맛'의 담당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저희도 놀랐습니다. 외국인분들이 거의 싹쓸이 해갑니다."

박형규 BGF리테일 상품본부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당연히 잘 될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터질 줄은 몰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편의점 CU가 차별화 상품으로 내놓은 식사대용 쉐이크 '한손한끼'가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명동, 홍대, 성수, 제주, 부산 서면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 반응이 뜨겁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본사에서 '한손한끼' 등 기타대용식 담당자인 박 M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한손한끼' 등 기타대용식을 담당하는 박형규 MD가 제품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4.07 romeok@newspim.com

한손한끼는 지난해 6월 CU가 출시한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의 단백질 쉐이크로 물 또는 우유, 두유 100㎖를 넣고 흔들어 먹는 제품이다. 다이어트 중이라는 그는 이 제품을 아침, 저녁 대용식으로 챙긴다며 연신 '맛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다이어트족을 겨냥해 기획한 제품인데 예상치않게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 MD는 "외국인들의 인기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초반에는 내부 업무공유 게시판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문 요청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수요를 파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손한끼 제품이 본격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올 초쯤이다. 출시 초반엔 다이어트, 건강관리 등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 고객 위주로 판매되다가 이후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박 MD는 "대만, 홍콩 등의 인플루언서들이 SNS에서 '한국 필수 쇼핑템'으로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묵는 명동, 홍대의 호텔 근처 CU 매장에선 주말 하루 매출의 70%를 '한손한끼'가 차지하는 날이 있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1월 대비 3월 한손한끼의 매출 증가율은 208.3%에 달한다. 이달에도 판매량이 지속 늘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에 공급물량도 확대했다. 기존 한 달 주기로 제품을 생산, 납품받았다면 최근에는 일주일 단위로 생산일정을 늘렸다.

박 MD는 한손한끼의 인기 비결은 '맛'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제품 본연의 맛이 좋고 곡물 크런치가 씹히는 식감도 훌륭하다"며 "생식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에서 제조해 맛 측면에선 출시 초반에도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홍보가 잘되더라도 식품은 맛이 없으면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인기가 지속되는 자체가 '맛'을 증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틱톡 등 SNS상에서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한손한끼'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틱톡 페이지 갈무리]

CU는 이달 중 한손한끼 '딸기 맛'을 추가로 선보인다. '딸기'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한국 과일로 유명하다. 현재의 한손한끼 열풍을 이끈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남아, 일본 등 관광객에도 어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손한끼' 시리즈의 올 한해 매출 목표치는 200만개다. 지난해 6월 출시해 지난달까지 누적 80만개를 달성, 특히 올 초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MD는 "경기침체로 편의점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손한끼가 포함된 기타 대용식 카테고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일반 점포 도입도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날씨가 풀리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고 다이어트의 계절인 여름도 다가오고 있다"며 "원활한 공급·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CU 매장에 한손한끼 제품이 외국인 인기상품 섹션에 진열돼있다.[사진=BGF리테일]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