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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가 이란 핵 협상에서 원하는 건… 이란의 철저한 무장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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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원하는 것은 단순한 핵 물질 비축량 제한 수준을 넘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역량의 폐기, 하마스·헤즈볼라 등 친이란 대리세력(proxy·프록시) 지원 중단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내용이라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지금까지 드러난 바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입장 차이는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는 협상을 원하면서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의 합의보다 더 높은 기준을 설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요구 수준은 이란이 완전한 무방비 상태가 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2일 중동 오만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07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협상하지 않으면 군사 공격 감행"

미국은 협상을 앞두고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앞장 서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사력이 필요하면 우린 그걸 사용할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그들(이란)이 합의하지 않으면 폭격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이전에 결코 본 적이 없는 수준의 폭격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이란이 협상하지 않으면 지옥으로 가는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짐 리시 의원은 "이란은 그들이 상대하는 사람이 버락 오바마나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존 케리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고 크게 놀랄 것"이라며 "이건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타결된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는 이란의 핵 활동을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 골자였다.

향후 15년간 우라늄 농축 수준을 3.67%로 제한하고, 저농축 우라늄 재고를 10톤에서 300㎏으로 줄이며, 10년간 우라늄 농축은 나탄즈 시설에서 구형 원심분리기 5060기만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해 각종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다. 

트럼프와 그의 행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이란에 대한 요구 수준을 크게 올렸다. 

트럼프는 자신의 협상력과 전략이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한 수 위라고 자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대선 출마 당시 오바마 협상 전략을 비판하며 "그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어야 했다. 그러면 이란은 애원하며 달려왔을 것이다. (오바마 팀이) 걸어나오기만 했어도 훨씬 좋은 합의가 이뤄졌을 것이다. 그들은 협상을 너무 형편없이 했다"고 말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란, 60% 준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생산… 몇 달 내 핵무기 제조 가능

하지만 이번 협상을 둘러싼 상황과 배경이 10년 전과는 너무 달라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우선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이 너무 방대하고 치명적이어서 이란이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새로운 협정은 이란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MIT 안보 연구 프로그램의 선임 연구원인 짐 월시는 "미국은 대화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들이 내민 것은) 항복 문서 뿐"이라며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공격받든가 하는 식이라면 협상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이미 준(準)무기급인 60%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도 큰 도전이다. 

작년 12월 초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60% 농축우라늄 생산량을 7~8배, 어쩌면 그 이상 늘리는 방안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자연 상태 우라늄에서 우라늄235의 비중은 0.7% 정도이다. 상업용 원전은 3~5% 수준의 농축우라늄이 사용된다. 

20% 이상 농축되면 '고농축 우라늄(HEU)'이라 부르고, 90% 이상은 '무기급'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90%가 아니더라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리틀보이' 원자폭탄은 80% 농축우라늄 64㎏이 사용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1~2년이 아닌 수 개월 만에 핵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란 방공망 대부분 파괴돼 방어 능력 상실

이란이 예전에 비해 방어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협상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란의 대리세력인 하마스와 헤즈볼라, 시리아·이라크 내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등이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전투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이란도 이스라엘과의 두 차례 공방으로 방공망이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금 당장 공격을 감행하면 이를 제대로 막을 만한 방어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군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미국·이스라엘, 또는 연합군이 실제 공격을 실행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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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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