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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기업은 그나마...' 폭탄관세 중국 상장기업 희비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18:52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18:52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4월 7일 7% 넘는 중국 상하이지수 대폭락이 말해주듯 상장사를 위주로 한 중국 주요 수출 기업들이 트럼프발 폭탄 관세로 일대 충격에 빠져들었다.

한편으론 트럼프 1기 1차 무역전쟁 이후 미국 등 해외 현지 생산 체제 구축과 함께 수출선 다변화 등에 힘써온 결과 이번 관세 폭탄 풍파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기업들도 적지않다.

7일 중국 매체 제몐신문은 미국 정부가 주 타깃인 중국 본토에 대해 1, 2월 각 10% 관세 부과에 이어 4월 3일 다시 34%의 초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나서면서 미국 수출 비중이 큰 중국 상장 업체들이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제몐 신문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품 제조업체로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푸링(富岭)구펀(홀딩스)은 중국 타이저우 공장에서 생산해 절대물량을 미국에 수출하는 관계로 고관세 부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사진=중국 SNS. 2025.04.07 chk@newspim.com



푸링홀딩스는 해외 공장의 생산 캐퍼가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34%의 폭탄 관세 부과는 이 회사의 주력 분야인 수출 영업에 상당한 차질을 입힐 것이라고 제몐 신문을 전했다.

같은 상장기업 텐전(天振) 홀딩스는 미국에 공장을 두고 일부 물량을 생산해 왔으나 현지 공장에 사용하는 원부자재와 장비 등을 제 3국에서 수입하는 관계로 고율 관세정책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부 상장 기업들은 8년전 1차 무역전이후 시장 다변화 등 대응책을 마련한 덕분에 이번 고율 관세 부과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

상장사 홍야CNC 측은 제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장기간에 걸쳐 70여개국으로 수출선 다변화 전략을 추진해온 결과 미국 수출 비중이 낮아져 트럼프 발 이번 폭탄 관세가 자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성홍과학기술은 미국 시장 직접 수출이 약 3.5%에 그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창잉정밀은 2024년 한해 미국 수출로 얻어진 회사 수익이 회사 총 수익의 약 3%에 그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몐신문에 따르면 다른 상장사 마이루이 메디컬은 미국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면서 올해초 미국이 중국 상품에 부과한 10%의 추가 관세 2건이 발효되기에 앞서 미국 내에 재고를 준비하는 방식으로 고관세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그동안 전 세계에 수십 개의 생산 기지를 구축했으며, 여기에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FDA 인증 공장도 포함시켰다.

또다른 상장사 다오통테크놀로지는 이미 일부 저관세(10%) 국가나 지역의 생산 공장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해왔으며 1개월 이내에 저관세 국가에서 생산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수년동안에 걸쳐 미국 시장 외에 유럽과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신흥 시장 등으로 해외 마케팅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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