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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②TJX, '과잉재고'를 먹고 산다…불경기 반기는 이유

기사입력 : 2025년04월05일 08:00

최종수정 : 2025년04월10일 16:20

작년 실적 견조, "올해 환경 더 유리하다"
관세발 혼란 가중, 재고 관리 더 어려워져
압도적인 매수론, 월가 1년 내 +13%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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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X, '과잉재고'를 먹고 산다…불경기 반기는 이유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3. "올해 더 유리하다"

TJX의 최근 실적은 견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26일 발표된 TJX의 2025회계연도(2024년 2월~2025년 1월) 연간 매출액은 기존점포 기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해 회사의 종전 전망치를 웃돌았고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30%에서 30.6%로 60bp 상승했다. 또 세전 이익률은 11.5%로 50bp 늘어난 한편 주당순이익은 3.86달러에서 4.26달러로 10% 늘었다. 아울러 분기별 주당배당금은 42.5센트로 13% 인상(현재 배당수익률 약 1.4%)됐다.

TJ맥스 카트 [사진=블룸버그통신]

TJX 측은 2025회계연도 결산설명회에서 소비자들이 고가 상품보다 저가 제품을 찾는지 묻는 말에 대해 "모든 소득 수준에서 강력한 성과가 있어 판단이 어렵다"면서도 "특히 18~34세 연령대에서 강력한 구매 성장이 있었다"며 경제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집단에서 수요가 강했음을 밝혔다. 또 세전이익률 개선과 관련해 공급망 관리와 재고 통제를 효과적으로 했기 때문이고 설명했다. 재고와 비용 관리는 수익성에 직결되는 요소인데 관련 부분에서 TJX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TJX에 더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 일단 경기 상황과는 별도로 행정부의 광범위하고도 공세적인 관세 조치로 공급망 혼란의 가중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일반 소매업체들이 재고 관리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판단돼서다. 제프리스의 코리 탈로우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작년부터 관세에 대비해 재고를 늘렸던 터라 이미 재고량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관련 분석에 의하면 작년 3분기 말 소매업체들의 재고량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 "관세 영향 제한적"

공급업체를 세계에 두고 있어 관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냐는 지적이 있지만 CNN에 의하면 미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TJX의 TJ맥스의 경우 대부분 직접 수입하지 않고 다른 브랜드나 소매업체가 이미 수입한 초과 재고를 구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한다. 씨티그룹의 폴 레주에즈 애널리스트는 TJX에 대해 "매력적인 구매 환경의 혜택을 받아 단기적으로 매출과 마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관련 견해는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종합적인 분석과도 일치하는 방향이다. 코이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26회계연도(내년 1월 종료) 매출액은 589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세가 예상된다.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모두 6% 증가율이 전망된다. 연간 주당순이익은 26회계연도 4.51달러로 6% 증가한 뒤 27회계연도와 28회계연도는 각각 모두 11%의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영진은 적극적인 출점을 통한 외연 확장의 구상을 그린다. 현재 5085곳(미국 내 매장 총 3695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 TJX는 25회계연도 131곳을 출점한 데 이어 26회계연도에도 비슷한 수인 약 130곳의 점포(미국은 59곳)를 낼 계획이다. 대형 판매업체들의 파산이나 매장 폐쇄로 인해 출점 기회가 많아진 상황에서 TJX는 관련 기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의 장기적인 전체 매장 목표 수는 7000곳이다.

5. 압도적인 매수론

투자 관점에서 TJX는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 낙관론이 압도적으로 많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석 달 사이 담당 애널리스트 19명 가운데 18명이 매수 투자의견을 냈고 1명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1년 내 실현을 상정하고 제시한 목표가는 평균 141.41달러로 현재가 125.43달러보다 13%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UBS의 제이 솔 애널리스트는 "관세는 상당한 공급망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시기에는 TJX 같은 기업이 일반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낸다고 했다.

현재 TJX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과거 평균 수준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TJX의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애널리스트들의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 컨센서스 누계분>)은 27.8배로 과거 5년 평균치는 26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알렉산드라 스트레이튼 애널리스트는 TJX에 대해 "현재의 경제 환경은 이른바 '기회주의적 구매(일반 소매업체 등으로부터 저렴하게 재고 구매)'가 가능한 상태"라며 "[이것이 중점이 되는 회사의 사업 모델은] 분명한 경쟁 우위"라고 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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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XR '프로젝트 무한' 9월 출격 [서울=뉴스핌] 서영욱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오는 9월 29일 국내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다. 10월 13일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위주의 하반기 전략에서 XR 기기를 새 성장 축으로 더하며 애플·메타와의 차세대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내달 폴더블폰 언팩에서 시제품 전시와 티저 영상 공개로 먼저 시장 반응을 살필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과 손잡은 첫 안드로이드 XR 헤드셋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로젝트 무한'의 언팩과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막바지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제품이다. 이 플랫폼은 삼성과 구글이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Unlocked)' 행사에서 첫 공개됐다. 웨어러블용 '웨어 OS(운영체제)' 공동 개발 이후 양사가 또 한 번 OS 차원의 전략적 협력을 확장한 사례다. 프로젝트 무한은 XR 기기의 고질적 문제였던 착용감·콘텐츠 부족·배터리 효율·연산 성능 등의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머리 형태를 반영한 착용 디자인을 완성했고, 시선 추적, 제스처 인식, 대화형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멀티모달 입력 방식을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와 통합된 자연어 대화 기능까지 더해,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강조했다. 김기환 삼성전자 MX사업부 이머시브 솔루션 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월 "플랫폼, AI 모델, 콘텐츠, 단말기 등 모든 기술 요소를 OS 단계부터 통합 개발한 사례"라며 "웨어 OS처럼 안드로이드 XR도 생태계 차원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들어간다. 고성능 연산과 그래픽 처리 능력, 최대 12개 이상의 카메라·센서 동시 제어 기능이 구현된다. 패스스루(Passthrough) 기능을 통해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몰입형 경험도 지원한다. 또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와의 유기적 연동성도 삼성의 강점이다. 갤럭시 생태계에서 축적된 사용자 데이터를 XR 환경으로 확장, 개인화된 서비스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 삼성의 '반전 카드'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는 후발주자다. 현재 글로벌 XR 시장은 메타와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메타는 '퀘스트' 시리즈로 지난해 기준 VR 헤드셋 시장에서 7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가형 '퀘스트 3S'의 판매 호조로 4분기 점유율이 84%까지 상승했다. 애플도 지난해 '비전프로'로 고급형 XR 시장에 본격 진입했으나, 높은 가격(3499달러)과 콘텐츠 부족 문제로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비전프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3% 급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가상현실(VR)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VR 콘텐츠 부족, 하드웨어 무게·발열·배터리 지속시간 등 기술적 한계가 성장 정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기업용 수요는 교육·의료·군사·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범용성과 확장성, AI 기반 상호작용 등 차별화된 XR 플랫폼 전략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특히 기존 안드로이드 개발자 생태계를 그대로 XR로 확장 가능하도록 해 개발 허들을 낮췄다. 기존 모바일 앱 상당수가 수정 없이 XR 헤드셋에서도 실행 가능하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출시 초기부터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후발주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카드로 평가된다. 구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을 연말 출시할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채널] ◆삼성-구글 연합, '스마트안경'까지 전선 확대삼성과 구글의 XR 협력은 헤드셋을 넘어 차세대 웨어러블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삼성전자, 젠틀몬스터와 함께 스마트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구글 I/O 2025 행사에서 공개된 이 협력 프로젝트는 연말 안드로이드 XR 기반 스마트안경 출시를 예고했다. 이번 스마트안경은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통합돼 독립형으로 작동하며, 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번역, 지도 길찾기, 음성 명령, 상황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드웨어는 삼성이, 디자인은 젠틀몬스터가, 운영체제·AI 서비스는 구글이 맡는다. 10년 전 실패로 끝났던 구글 글라스의 한계를 넘어 본격적인 스마트안경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5~2026년을 기점으로 XR·AR(증강현실) 시장이 다시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AR 스마트안경 시장이 반등하며 내년까지 30% 이상의 연평균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성형 AI 발전과 결합된 'AR+AI' 융합 트렌드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 전 제품에 관한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2025-06-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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