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유럽 철강 수입 줄인다는데...韓 철강 영향은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5:16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5:16

EU 4월부터 철강 수입 15% 감축
EU 역내 수출 3위인 한국…수출 확대 어려움 없나
정부, 덤핑 등 불공정 무역 대응 강화 예정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유럽연합(EU)가 4월부터 철강 수입을 15% 감축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철강업계도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해 EU 전체 철강 수입국 중 3위를 차지한 수출국이면서 동시에 미국의 고율관세의 영향도 받게 되어 당분간 수출 확대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현대제철 철근 생산현장. [사진=현대제철]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EU는 미국의 철강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철강, 금속 산업행동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다음 달 1일부터 현재 시행 중인 철강 세이프가드에 따라 할당된 수입 물량을 최대 15%까지 줄이고 역내 철강업계를 보호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처로 한국의 유럽향 주력 수출품인 열연과 합판이 주된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U는 또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따라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처는 내년 6월 30일부로 종료되지만, 수입량은 계속 제한할 예정이다.

EU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열간압연 탄소강 코일(HS 7213) 기준으로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 베트남, 인도, 한국, 중국이 EU 전체 수입량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이 수출 3위권에 들어가는 만큼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제는 미국의 고관세 정책에 더해 EU의 이번 정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앞서 이달 12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철강 수입품에 대해서 25% 관세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수출 확대 통한 수익 보전 다소 어려울 듯

이미 국내 철강업계는 일부 미국향 수출 물량을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철강업계는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수출 물량을 전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교체하고 있다.

업계는 또한 철강업계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확대를 통한 수익 보전이 어려워진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미국의 고관세를 감당할 수 있는 물량만큼만 수출하면서 다른 국가로 수출량을 늘리는 것이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가 쿼터 물량은 그대로지만 글로벌 쿼터의 사용이 제한되어 EU향 수출확대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덤핑 등 불공정 무역에 대한 무역구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제3국 경유를 통한 우회덤핑에 대해서도 우회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한다.

정부는 제3국 경유를 통한 우회덤핑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관세 법령을 개정한다. 개정이 이뤄지면 반덤핑 관세에 적용되는 제품이 제3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동일한 규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수입 신고 단계부터 불공정 수입을 조기 감지하는 체계를 마련해 안전상 우려가 있는 저품질 철강재나 우회덤핑 등으로 유입된 철강재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