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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네 배 뛴다" VS "반토막 난다" ① 큰손들 테슬라 베팅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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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모두 반납
론 배런 "저평가, 한 주도 안 팔아"
IB들 판매 전망 '흐림'

이 기사는 3월 17일 오후 1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서학 개미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인 테슬라(TSLA)를 놓고 월가의 큰손들 사이에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려 관심을 끈다.

한편에서는 저평가 진단과 함께 네 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반토막이 날 것이라고 경고한다.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테슬라 주가가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가운데 월가의 베테랑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3월14일(현지시각) 249.98달러에 거래를 종료, 전날보다 3.86% 상승했지만 2025년 초 이후 34% 폭락했다. 10일에만 주가는 15% 폭락해 일간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 당일 주가가 251.44달러에 거래를 마친 뒤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로 12월17일 장중 기준 488달러 선까지 치솟았지만 판매 실적 둔화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 정책을 둘러싼 반감까지 맞물리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정책 역시 해외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3월14일 테슬라의 종가가 대선 당일 종가 251.44달러를 하회한 데 따라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에 따른 상승분을 모두 토해낸 셈이다.

론 배런 회장과 일론 머스크 [사진=블룸버그]

연초 이후 시가총액이 3분의 1 이상 증발한 가운데 억만장자 투자가 론 배런은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를 팔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지난 1982년 배런 캐피탈을 설립, 총 4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그는 성장주를 매입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배런 회장의 개인 순 자산은 65억달러로 추정된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며 "급락 이전에 10년간 네 배의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제 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 차량을 구매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사진=블룸버그]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배런 회장은 지난 2014년 테슬라에 처음 투자했고, 이후 2016년까지 총 4억달러 가량 베팅한 것으로 파악됐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지 못했던 2014년 주가는 2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배런 회장은 업체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개인 포트폴리오에 테슬라를 편입했고, 여전히 주가가 10달러 선 중반에서 등락할 때 추가 매입했다.

이후 지구촌 전기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면서 테슬라 주가는 수직 상승, 2021년 407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나타냈지만 배런 회장은 물량을 계속 보유했고, 최근 폭락에도 여전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7주 연속 하락, 2010년 나스닥 시장 상장 이후 주간 기준 최장기 내림세를 연출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전세계 자동차 섹터를 통틀어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보고서에 다르면 배런 캐피탈은 2024년 2분기 테슬라 보유 물량을 소폭 축소했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의 비중이 높아지자 조정에 나섰던 것.

배런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고객들의 펀드에서 젼량 매도할 때까지 단 한 주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테슬라 경영의 난기류를 예고한 상황과 맞물려 조명을 받았다. 2조달러 예산 감축을 언급했던 그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면서 대대적인 예산 삭감과 공무원 감원을 추진하면서 소비자들의 반감이 두드러진다.

CNN을 포함한 미국 언론들은 수 백명의 미국인이 테슬라 매장 앞에 모여 머스크의 정책 기조를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도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중단과 교역 상대국들의 관세 맞대응까지 테슬라의 경영 환경이 크게 악화됐다.

배런 회장은 공공의 적이 돼 버린 머스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머스크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비즈니스에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의 역할이 길게 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속내를 털어 놓았다.

연초 이후 테슬라 주가의 급락 원인 가운데 하나로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 약화가 꼽힌다. 2월 중국 출고가 1년 전에 비해 49% 급감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켜내기 위해 상하이 공장에서 최소 20% 저렴한 가격에 모델 Y를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를 포함한 현지 경쟁사들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떨어진 데 따른 대응책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25년 1~2월 사이 중국에서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은 6만48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14%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BYD의 차량 판매는 48만1318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4분의 3 이상 늘어났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 년 이내에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판매량이 테슬라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이 미국에 이어 테슬라에게 두 번 째로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 우울한 전망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테슬라의 입지는 약화되는 추세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1월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11% 떨어졌다. 다른 모든 전기차 브랜드의 미국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테슬라가 곤욕을 치른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테슬라 차량을 시승한 뒤 구매, '테슬라 구하기'에 나섰지만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2025년 1분기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 전망치를 종전 44만4000대에서 35만5000대로 낮춰 잡았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투자은행(IB) 업계의 평균 전망치 41만8000대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2024년 4분기 판매량 49만5000대에서 28.28% 급감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셈이다.

업체의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25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5%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억2000만달러로 70.77% 급감했고, 순이익률도 9.01%를 기록해 한 자릿수로 후퇴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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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대학 해킹 지속…보호법은 '국회 계류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금융권과 대학 등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회의 입법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야가 기업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은폐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잇따라 발의했지만 상당수가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야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처벌 강화와 증거 보전 등에서 유사한 법안을 내놓고 있어 향후 법안 심사 과정에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금융사 CEO 보안책임·침해사고 증거보전 강화 추진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킹 등 침해사고가 확인된 금융회사는 모두 16곳으로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약 10만건에 달한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을 긴급 점검한 결과 130곳에서 보안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 대학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연세대 포털서비스가 해킹 당해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 1만5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8월에는 서강대에서도 약 18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국회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입법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상당수 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있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지난해 11월 금융회사의 정보보안 책임을 강화하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금융회사 대표이사를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조치의 최종 책임자로 명시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침해사고에 따른 전자금융거래정보와 개인신용정보 유출에는 총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정보보호 공시제도를 마련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민규 의원도 지난달 14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때 관련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접속기록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고 자료를 은닉하거나 폐기·위조·변조한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조사 방해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손명수 의원도 지난달 21일 해외 기업이 지정한 국내 대리인의 개인정보 유출 대응과 피해구제 업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내 대리인에게 시정명령과 변경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증거은폐 제재·유출정보 불법유통 차단 입법 속도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재발 방지와 사후 대응을 위한 입법이 이어지고 있다. 박성훈 의원은 지난달 17일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이후 증거를 은폐하거나 조작한 기업에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조사 개시 이전과 조사 과정에서 자료를 은닉·폐기·위조·변조하는 행위를 제재 대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위반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구 의원도 지난 7월 유출된 개인정보의 불법 거래를 처벌하고 다크웹 등에서 유통되는 개인정보의 탐지·삭제·차단을 강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침해사고 관련 자료의 보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수 의원도 지난달 7일 퇴직자나 부서 이동 직원의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변경·말소하도록 하는 의무를 법률에 명시하고 관련 기록을 3년간 보관하도록 하는 법안을 내놨다. ◆주요 법안 6건 모두 정무위 계류…향후 입법 성과 주목 여야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법안을 잇따라 내놨지만 실제 국회 심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발의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법안 6건은 모두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가운데 유동수 의원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만 지난해 12월 1일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뒤 올해 3월 31일 상정됐으며 이후 의결로 이어지지 못했다. 나머지 5건은 정무위원회에 회부된 이후 아직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 차원의 제도 개선은 일부 시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에는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개인정보 침해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업 대표자의 개인정보 보호 최종책임을 명문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의 권한도 강화했다. 다만 이미 시행된 개인정보 보호법과 별개로 금융권에 특화된 보안관리 체계와 침해사고 조사 과정의 증거 확보, 유출정보의 불법유통 방지를 포함한 추가 입법 과제는 여전히 국회에 남아 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금융권을 넘어 대학 등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가 유사 법안을 중심으로 협의에 나서고 실질적인 입법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가 핵심 관건이다. oneway@newspim.com 2026-10-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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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전쟁 충격 같은데…韓 증시, 왜 더 흔들렸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빠르게 상승했던 만큼 하락폭도 빨랐던 코스피, 미국의 고금리와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불안, 환율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익성과 투자 여건에 부담을 줬다. 여기에 수출주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약해진 매수 기반이 맞물리면서 대외 충격이 코스피의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는 18.83% 하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9월 30일 6838.04에서 10월 23일 5550.30으로 내려왔다. 이달 2일 7003.74까지 올랐던 지수는 15일 5554.22로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5000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특히 반도체 등 수출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와 금융환경 변화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의 이익 전망과 국내 매수 기반의 약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AI 일러스트= 이나영 기자] ◆ 유가·고금리 부담,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 압박 중동 긴장에 따른 고유가는 기업의 비용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산·운송비를 높이는 가운데 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국내 기업과 해외 고객사의 투자 여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01.79달러,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08.79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전 거래일보다 하락했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6% 올라 8월(1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원유와 원재료를 수입하는 기업이 비용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높은 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계를 통해 국내 증시에도 부담을 주는 변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전월 대비 0.6% 상승해 8월(각각 3.4%, 0.4%)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체 월간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국내 반도체주에는 높은 금리가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데이터센터 투자기업의 차입 비용이 늘어나면 설비투자와 반도체 구매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수요가 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자금 확보 여부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주와 실적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AI 인프라가 부채 기반 투자로 이동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성장 가능성에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며 "조달금리가 실제로 계속 높아지면 AI 사업 수익성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AI 인프라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어위브의 신용위험도 부각됐다. 금융정보업체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어위브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100bp(1bp=0.01%포인트)를 넘어섰다. 채무불이행 위험에 대비한 보장 비용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부담은 국내 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미래 이익을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고객사의 투자 지연이 향후 주문과 제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 원화 강세에도 주가 약세…메모리 중심 구조에 충격 집중 한국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두고는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된 산업 구조가 대외 충격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에 대한 경계가 고객사의 구매 물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평가도 보수적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9월 말 MSCI 한국지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비중은 62.9%였다. 글로벌 투자자가 메모리 기업의 비중을 줄이면 한국시장 전체에 대한 투자 비중 조정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분석이다. 원화 강세에도 외국인 주식 매도가 이어진 점은 최근 국내 증시 약세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환율이 하락해도 반도체 이익 전망에 대한 경계가 남아 있으면 외국인 매수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진단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328.1원을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기대가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원화 강세는 환헤지를 하지 않은 외국인의 달러 환산 수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수출기업에는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 감소 부담이 될 수 있어 환율 안정이 주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1001.89포인트(17.91%) 상승한 6595.45로 거래가 마감된 가운데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 SK하이닉스와 삼정전자, 달러/원 환율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07.31 yeawon2@newspim.com 중국 메모리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도 국내 반도체 기업의 향후 수익성을 둘러싼 변수로 꼽힌다. AI 고객사의 투자 여력과 함께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가 메모리 가격과 국내 기업의 가격 협상력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AI·반도체 투자심리 변화에 민감한 데다,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낼 국내 매수 여력도 약해지면서 다른 주요국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 금리·환율 안정만으로 회복 한계…이익 지속성 확인 필요 다만 금리와 환율이 일부 안정됐던 10월 중순에도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유지되면서 대외 변수의 단기 개선만으로는 AI 투자와 반도체 이익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20일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5.109%로 일주일 전보다 약 10b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대를 유지했다. 10월 13~20일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으나 코스피는 종가 기준 8.0% 내렸다. 시장에서는 금리·환율의 단기 움직임보다 고객사의 투자와 국내 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실적 전망이 양호해도 높은 조달비용이 향후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23일부터 10월 19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률은 각각 23.6%, 31.4%였다. 같은 기간 두 기업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각각 1.8%,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형 센터장은 "주가는 현재 실적뿐 아니라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와 이를 실현할 가능성까지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주가가 단기적으로 괴리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회복을 위해서는 물가·금리 부담 완화와 함께 AI 투자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 센터장은 "미국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황과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202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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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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