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광주의 기적'은 이어질까. K리그에서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에 진출한 광주FC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호화군단 알힐랄과 붙는다.
AFC는 1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4~2025 ACLE 8강 대진 추첨 결과, 8강전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알힐랄로 결정됐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지난 12일 비셀 고베(일본)와 16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0 완승, 1, 2차전 합계 3-2로 기적같은 8강 진출을 이뤘다.

알힐랄은 ACLE 통산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통산 최다 19회 우승을 기록한 강호다.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던 칼리두 쿨리발리(전 첼시), 후벵 네베스(전 울버햄튼), 주앙 칸셀루(전 바르셀로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전 라치오)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알힐랄은 리그 스테이지 서아시아지역에서 7승 1무의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16강에서는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를 4-1로 제압했다.
ACLE는 8강부터 동서로 구분된 권역을 허물고 동, 서아시아팀들이 서로 맞붙는다.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중립지역인 사우디의 제다에서 8강부터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광주는 25일 알힐랄을 상대로 4강행을 다툰다. 광주가 알힐랄을 꺾으면 알아흘리(사우디)-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경기의 승자와 4월 29일 4강전을 치른다.
이밖에 8강 대진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알사드(카타르)로 확정됐다. 결승전은 5월 3일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