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후 보수와 진보 진영이 결집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 동안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2.1%) 대비 1.2%포인트(p) 오른 43.3%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3%) 대비 0.4%p 상승한 41.7%다.

조국혁신당은 2.8%에서 2.7%로 0.1%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0%에서 1.4%로 0.6%p 떨어졌다. 진보당은 0.9%로 직전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1.7%, 지지 정당 없음은 7.6%, 잘모름은 0.8% 등이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1.1%, 민주당 39%,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4.0%, 지지 정당 없음 10.4%, 잘모름 1.0% 등이다.

30대는 민주당 44.4%, 국민의힘 41.7%, 조국혁신당 2.1%, 개혁신당 2.1%, 진보당 0.7%, 기타 다른 정당 1.3%, 지지 정당 없음 7.8% 등이다.

40대는 민주당 51.5%, 국민의힘 35.8%,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1.0%,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0.8%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7%, 국민의힘 34.8%, 조국혁신당 4.5%, 개혁신당 1.8%, 진보당 1.8%,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1.0%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0%, 민주당 33.6%, 조국혁신당 2.1%, 진보당 1.1%,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0.5%,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8.8%, 민주당 33%,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0.7%, 진보당 0.6%, 지지 정당 없음 2.9%, 잘모름 1.3%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광주·전남·전북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았다.

서울은 국민의힘 46.9%, 민주당 35.8%,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6%, 진보당 1.5%,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10%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4.5%, 국민의힘 41.3%,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1.5%,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3%, 지지 정당 없음 6.9%, 잘모름 0.5%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6.8%, 민주당 40.2%,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0.8%, 지지 정당 없음 10.5%, 잘모를 0.9%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3.2%, 민주당 42.9%, 기타 다른 정당 3.7%, 지지 정당 없음 10.2%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4%,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2.6%,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6.2%, 잘모름 1.3%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3%, 민주당 34.5%, 개혁신당 2.9%, 조국혁신당 1.9%,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2.4%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5.9%, 국민의힘 27.6%, 조국혁신당 5.6%, 진보당 2.5%,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5.5%, 잘모름 0.9%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3.6%, 민주당 39.6%, 조국혁신당 3.3%, 개혁신당 1.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8%,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1.3%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7%, 국민의힘 42.9%,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3%,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3% 등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석방된 후 국민의힘은 지지층이 결집하며 야당 공세를 무력화시켜 정치적 모멘텀을 회복하고자 하고 민주당은 법원 결정에 반발하며 사법 논란을 지속적으로 부각시켜 여론을 결집시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여야 정당 지지율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오차 범위 내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ARS 조사는 강성 지지층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조용히 있는 중도층은 탄핵 찬성을 바라는 등 여론 지형은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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