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尹, 형사재판서 '공소기각' 주장 전망…절차 위법성 논란 계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원, 尹 구속 취소하며 절차적 적법성 강조
"공소기각 사유" vs "본안 재판은 다른 문제"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취소를 결정하면서 향후 형사재판에서도 윤 대통령 수사 과정의 위법성 논란이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 형사재판의 공소기각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 윤 대통령 측도 구속취소 결정을 근거로 공소기각 판결을 해달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법조계는 절차적 위법성만을 따진 구속취소 결정이 바로 공소기각 판결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보면서도, 당분간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지난 7일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를 결정했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을 취소하면서 향후 형사재판에서도 윤 대통령 수사 과정의 위법성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8일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스핌DB]

검사 출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구속 취소 결정 다음 날인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결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고 공수처와 검찰이 구속기간을 나눠서 사용할 수 없으며 두 기관 간 신병 인치 절차가 없어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의문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향후 재판부는 공소기각 판결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다만 "공소기각 판결에는 기판력이나 일사부재리가 적용되지 않는다"며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다시 기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판력은 확정된 판결과 동일한 사건에 대해 향후 달리 판단하지 않는 것을 뜻하며 일사부재리는 확정 판결이 난 동일한 사건을 두 번 다투지 않는다는 형사상 원칙이다.

형사소송법 제327조 제2호는 공소제기의 절차가 법률의 규정을 위반해 무효일 때 공소기각 판결을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심우정 검찰총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하며 공소유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형사재판에서 구속기간 산정 논리 등 공소기각 주장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겸 동국대 법대 교수는 이번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 기소까지 위법한 절차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형사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절차적 정의인데 출발 자체가 위법했다면 공소기각으로 결론이 날 수 있다"고 했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구속취소 결정은 '(검찰이) 불법구금 상태에서 공소를 제기했으니 공소 자체를 기각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법원은 절차적 문제로 일단 풀어주고 다투자는 취지이지 공소 자체를 기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법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한다면 내란죄로는 재판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대통령이 내란을 이유로 파면될 경우 내란 혐의로 재판받지 않고 향후 군사반란죄 등 여죄로만 판단 받는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 측에서 지금까지 공수처의 위법한 수사와 수사권 문제를 지적해왔고 당연히 공소기각 주장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재판에서 계속 다뤄질 쟁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같은 사건을 두 번 기소한 경우처럼 명백한 공소기각 판결 사유가 아닌 이상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재판부가 수사기록 전체를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하기는 쉽지 않아 우선 심리는 하되 재판을 종결하고 선고 과정에서 (공소기각 문제를) 언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