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영풍, '고려아연 주식 현물출자' 유한회사 설립...'상호주 제한' 차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호주 외관 해소로 영풍 의결권 제한 시도 근본 차단"
"자사주 소각 등 적극 검토해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설 것"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MBK 파트너스와 손잡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이 보유 중인 고려아연 주식 전부를 현물출자해 신설 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최 회장 측이 꺼내든 '상호주 제한에 따른 의결권 봉쇄' 전략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이와 별도로 법원은 이날 영풍·MBK가 제기한 고려아연 임시주총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상호주 제한에 따른 의결권 봉쇄는 잘못됐다'는 취지로 일부 인용했다.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뉴스핌DB]

영풍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조치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임의로 만든 불법적 순환출자 구조에 기초한 상호주 억지주장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영풍이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과 자산 가치를 온전히 지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물출자는 금전 이외의 재산인 토지·건물과 같은 부동산, 유가증권·상품과 같은 동산 및 특허권·지상권과 같은 무형자산 등에 의한 출자형태를 말한다. 주식회사에 있어서는 현금출자를 원칙으로 하고, 회사의 설립 또는 신주 발행시에는 예외적으로 현물출자를 인정하고 있다. 기업의 조직변경·매수합병 등의 경우에 행해진다.

영풍은 "지난 1월 23일 개최된 임시주총에서 최윤범 회장 측은 호주 자회사인 SMC를 활용해 기습적으로 불법적인 순환출자 구조를 형성,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박탈했다"고 말했다.

영풍은 "이는 상법상 주주의 의결권을 위법하게 침해한 것뿐 아니라 공정거래법을 위반할 소지가 매우 높은 탈법적 행위로, 고려아연 뿐 아니라 영풍의 주주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은 영풍 주주들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현재와 같은 지분 구조가 유지될 경우 최윤범 회장은 금번 순환출자 구조 등과 유사한 꼼수구조를 통해 영풍의 의결권을 박탈하려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에 최 회장 측이 불법적으로 만든 순환출자 구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고려아연의 지배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적법한 절차와 내용을 전제로 고려아연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영풍의 주주가치를 보전하고 제고하며, 영풍의 고려아연 지배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영풍은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 주식 전부를 현물출자해 유한회사의 형태로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금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를 실행했다"고 밝혔다.

영풍은 이번 신설 유한회사 설립으로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첫째,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신설회사로 이전함으로써 고려아연->SMC->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는 상호주 외관이 해소돼 탈법적 방식으로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하려는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영풍의 주주가치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윤범 회장 측은 자신의 지위 보전이라는 목적을 위해 무리한 자사주 공개매수와 일반공모 유상증자 시도 등으로 고려아연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해 왔으며, 탈법적인 상호출자 등 법 질서를 무시해왔다는 게 영풍의 주장이다.

영풍은 "이는 고려아연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영풍 및 영풍 주주들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설회사를 통한 지배구조 안정화는 이러한 위험을 원천적으로 제거하고, 주주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현물출자 받는 신설회사를 주식회사가 아니라 유한회사의 형태로 설립함으로써 신설회사 설립 및 고려아연 주식 현물출자가 오로지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 확보에 있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며 "이를 통해 최대주주로서의 의결권을 안정적으로 행사하며, 기업 가치를 유지하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이를 계기로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일반주주의 이사회 참여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주주가치 제고에도 앞장서고자 한다"며 "이러한 제반 조치를 통해 고려아연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