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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억만장자 맨델 AI 팔고 PM 두배 확대 ② IB들 목표가 'UP'

기사입력 : 2025년02월27일 16:43

최종수정 : 2025년02월27일 16:43

침체 리스크에 매수 심리 'ON'
씨티-BofA 163달러 제시
내부자 매도 경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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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세계 1위 담배 업체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이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연출하고 있다.

2월25일(현지시각) 업체의 주가는 장중 158.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157.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0.73% 오른 수치다.

경기 침체 우려가 월가에 번지면서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47%와 1.35% 하락하는 상황에 강한 저항력을 보인 셈이다.

업체의 주가는 2025년 초 이후 30% 뛰었고, 지난 1년 상승률은 74%에 달했다. 최근 강세 흐름은 이익 성장과 배당 수익률을 겸비한 데 따른 투자 매력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성장주와 인컴 투자의 요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평가다.

필립 모리스는 202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7.26~7.39달러로 제시했다. 환율 효과를 포함할 때 이익은 주당 7.17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6.99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업체의 이익 전망에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통 담배 및 무연 담배의 판매가 1% 가량 줄어든다는 가정이 반영돼 있다.

니코틴 파우치 브랜드 진(Zyn)이 전반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필립 모리스는 기대한다.

필립 모리스 1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지난 1월16일 미국 식품의약청(FDA)는 진 브랜드의 20여기 상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 암이나 그 밖에 중증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낮다는 판단이다. 업체는 이 밖에 제품에 대해서도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연이어 필립 모리스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는 움직임이다. 씨티그룹이 보고서를 내고 업체의 목표주가를 147달러에서 163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씨티그룹은 2025년 필립 모리스의 궐련형 담배 브랜드(HTU)의 판매가 1540억달러로, 전년 대비 10.1% 뛰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니코틴 파우치 판매가 8억500만캔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필립 모리스의 HTU [사진=업체 제공]

씨티그룹은 또 2025년 필립 모리스의 유기적 영업이익이 11.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7.16달러로 내놓았다. 이는 업체가 제시한 전망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간 스탠리는 지난 1월16일 필립 모리스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를 내고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40달러. 업체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을 보이면서 2월25일 종가 기준 이미 목표주가를 10% 이상 앞지른 상태다.

모간 스탠리는 필립 모리스의 스모크 프리 제품의 매출액과 이익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적인 담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새로운 제품 라인을 공격적으로 구축,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030년 필립 모리스의 전체 매출액에서 스모크 프리 제품의 비중이 55~65%에 이를 것으로 모간 스탠리는 예상한다. 이는 업체의 전망치인 3분의 2에 소폭 미달하는 수치다.

스티펠 니콜라우는 2월7일자 보고서를 내고 필립 모리스에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 한편 목표주가를 160달러로 제시했다.

스티펠은 2024년 4분기 필립 모리스의 매출총이익률이 64.8%에 이른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매출액보다 매출총이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그만큼 업체의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다만, 2025년 초 이후 20%에 달하는 주가 상승을 통해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스티펠은 강조한다.

이 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2월25일자 보고서를 내고 필립 모리스의 목표주가를 155달러에서 16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억만장자 맨델이 2024년 필립 모리스 보유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린 데는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과 쏠쏠한 배당 수익률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필립 모리스의 배당수익률은 3.5%에 이른다. 연초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라 배당수익률이 일정 부분 둔화됐지만 여전히 S&P500 기업의 평균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장기간에 걸친 배당 인상도 필립 모리스의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업체는 2024년까지 17년에 걸쳐 매년 배당을 인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업체가 25년 연속 배당 인상을 실시해 '배당귀족주' 타이틀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앞서 엔비디아(NVDA)를 전량 매도하고 필립 모리스를 매입한 억만장자 투자가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경기 침체 리스크를 포트폴리오 재편의 이유로 제시했다.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를 이끄는 드러켄밀러는 경기 하강 기류에 대한 리스크를 주식시장이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경기선행지수와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둔화, 여기에 월마트의 2025년 실적 전망치 부진까지 적신호가 켜지면서 드러켄밀러의 발언이 재소환되는 모양새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최근 필립 모리스 경영진의 연이은 주식 매도가 경계할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내부자의 자사주 매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에 따르면 업체의 부사장 겸 회계 책임자로 일하는 레지날도 도브로울스키는 지난 2월12일 필립 모리스 주식 8000주를 매도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120만달러에 이르는 물량이다.

이에 따라 도브로울스키가 보유한 필립 모리스 주식은 2만799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1만330주는 거래가 제한되는 주식이다.

앞서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비상임 회장이 필립 모리스 주식을 1300만달러 규모로 매도했다. 전체 보유 물량 가운데 9.6%를 팔아치운 셈이다.

가장 최근에는 필립 모리스 유럽 부문의 안돌리나 마시모 대표가 매도 행렬에 합류했다. 2월24일 1만7500주를 팔았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위 경영진의 잇따른 주식 매도가 반길 일이 아니지만 필립 모리스의 펀더멘털에 대한 비관에 따른 결정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한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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