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 주간 프리뷰] ①'경기 균열' 내러티브 고조, 방어주로 피신

기사입력 : 2025년02월24일 14:10

최종수정 : 2025년02월24일 14:12

방어주 장세, 필수소비·유틸리티 등 성과 상위
경기에 민감한 소비주와 중소형주 이탈 현상
GDP나우 추정치 하향과 서프라이즈지수 하락

이 기사는 2월 24일 오후 2시0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방어주로의 피신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부담의 지속이라는 이중고 염려가 커진 것을 배경에 두고 있다. 전통 방어주의 성과 우위와 경기민감주의 열위가 뚜렷해졌다.

1. 방어주 우위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급락 양상을 나타냈다. S&P500이 한 주 동안 1.7% 떨어진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모두 2.5% 하락했다. S&P500은 주 초반 사상 최고치 이틀 연속으로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가 후반 하락세로 돌변했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시사하는 기업 실적과 지표들의 발표다. 월마트의 보수적인 연간 전망, 소비자심리 지표(미시간대학교 2월 최종치분) 상에서의 경제 전망 약화와 인플레 우려의 부상, 서비스 경기(S&P글로벌의 1월 PMI)의 위축 발표 등이 '리스크 오프' 움직임을 유발했다. 마지막 날에는 월간·주간 옵션 만기일이 겹치면서 낙폭이 증폭됐다.

지난주 두드러진 동향은 전통 경기방어주로 불리는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헬스케어 업종이 나란히 성과 1위, 2위, 3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S&P500 업종별 상장지수펀드(ETF) 기준 필수소비재가 한 주 동안 2%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재량소비는 3.8% 하락했다. 직전 주간까지 업종별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던 것과는 다른 명확한 흐름이다.

LSEG리퍼에 따르면 미국 주식펀드에는 3주 만에 투자금이 순유입(15억9000만달러, 7주 사이 2번쨰 주간 순유입)됐다. 관련 통계가 주식시장 분위기가 급반전하기 직전일 19일까지의 자료로 시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경기에 민감한 소비재 주식펀드와 중소형주 펀드에서 이탈이 발행했다는 점에서 위험회피적 성향이 펀드 자금흐름에서도 감지된다.

2. "현실 점검"

전문가 사이에서는 미국 경제를 둘러싼 낙관론 퇴색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적인 수입품 관세 부과 엄포, 물가 상승률의 더딘 하락,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이 연초 낙관론 믿음에 균열을 가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지표 부진은 균열의 강도를 더하는 요소다.

공표된 경제지표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미국 경제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나우 모델에 따르면 최근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계속 하향 중이다. 지난달 말 2.9%에서 이달 초순 3.9%까지 올라섰다가 지난주 14일 2.3%까지 내려와 현 상태를 유지 중이다. 소비와 투자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이다.

일각에서는 관세 부과 염려가 일으킨 가수요 효과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이나 소비자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 관세 부과를 염려해 재고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했고 이것이 단기적으로 소비와 투자 활동을 부양하는 효과를 냈으나 현재 관련 효과가 희석되고 있음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야데니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경제지표의 실제 결과와 전문가 예상치의 차이를 보여주는 씨티그룹의 미국 경제서프라이즈지수는 현재(21일) -7.8로 조사됐다. 올해 초반 관련 지표는 양(+)의 영역에서 상승하다가 하락을 지속하더니 최근 들어 음의 영역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의 경기 인식 조정이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종전 가수요에 의한 효과가 발생하면서 참가자 사이에서 형성된 인지적 관성이 현실 점검의 국면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1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를 2%로 하향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했다.

3. 국채 안정

다만 최근 잇단 경제지표 실망감에 따른 주가 불안에도 불구하고 국채시장의 안정적인 시세 흐름은 위로감을 제공하는 요소다. 지난달 미국 시장금리 지표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4.8%에서 연중 고점을 찍고 꾸준히 하락해 4.4%대까지 내려왔다.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현재 경기나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우려를 공포로 해석하지 않고 질서있게 소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