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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글로벌 시장 선점 위한 IP 확보 경쟁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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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투자와 퍼블리싱을 통한 IP 다변화 심화
PC·콘솔, 서브컬처, 인디게임까지 포트폴리오도 확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한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 개발사 투자, 인수합병, 퍼블리싱 계약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IP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PC·콘솔, 서브컬처, 인디게임 등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 넵튠, 웹젠, 컴투스홀딩스, 컴투스,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이 최근 적극적으로 IP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개발사와 협력하며 퍼블리싱과 장기적인 IP 확보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먼저, 네오위즈는 올해 'IP 프랜차이즈화'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국내외 개발사 투자를 통해 PC·콘솔 게임 IP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P의 거짓' DLC를 비롯하여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한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라이프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신규 PC·콘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네오위즈 'P의 거짓' DLC 'P의 거짓: 서곡'. [사진=네오위즈]

네오위즈는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도약을 위해 주요 해외 시장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인력을 보강하는 등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서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3년 11월 '위쳐' 시리즈와 '사이버펑크 2077'을 개발한 'CD 프로젝트 레드' 출신 핵심 인력이 설립한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 게임 스튜디오'에 1,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소재 '자카자네'에 800만 달러를 투자하고 PC·콘솔 신작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인디 게임 개발사 '리자드 스무디' 및 미국 개발사 '울프아이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3,670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IP 확보와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모바일에서 벗어나 PC·콘솔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엔데브게임즈'와 '이즐'과 PC·콘솔 신작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는 '아르까'와 '프로젝트모름'과 캐주얼 장르로 퍼블리싱 영역을 확대했다.

컴투스홀딩스가 프로젝트모름과 신작 '론 셰프(Lone Chef, 가제)'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자회사 컴투스 역시 올해 간판 게임 '서머너즈 워' IP 기반 신작 '서머너즈 워: 러쉬'를 시작으로, 다양한 퍼블리싱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프트업과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의 방치형 RPG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481억 원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가이더스 제로'(이즐 개발), '페이탈 클로'(엔데브게임즈 개발), '론 셰프'(프로젝트모름 개발), '컬러스위퍼'(아르까 개발), '나의 꽃말 일지'(모아지오 개발) 등 기대작 7종을 출시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HBO IP 계약, 넷마블네오 개발), '일곱 개의 대죄'(넷마블에프앤씨 개발), '킹 오브 파이터즈'(넷마블네오 개발) 등 대형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사진=넷마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 6,638억 원, 영업이익 2,156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총 9종의 신작을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알트나인'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프로젝트 SOL'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 SOL'은 중세 판타지 배경의 MMORPG로,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실사 그래픽이 적용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PC와 모바일에서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 사업 확대와 더불어 국내외 게임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미스틸게임즈', '버추얼 알케미' 등에 투자했으며, '타임 테이커즈',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 등 다양한 장르의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게임 업계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게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장르의 전문성이 높은 외부 스튜디오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북유럽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 같은 해 8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1조 5,7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92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퍼블리싱 사업 확대를 추진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엔씨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해 국내·외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새롭게 확보한 신규 IP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이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Dinkum)'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은 '펍지(PUBG)' IP 중심에서 벗어나 인디 게임 및 신작 퍼블리싱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와 신규 IP 발굴을 위해 오진호 전 라이엇게임즈 본사 사업총괄 대표를 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CGPO)로 선임했다.

더욱이 크래프톤은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연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애플 본사의 글로벌 신사업 총괄이자 애플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한 윤상훈 박사를 글로벌 전략 및 운영 총괄 VP(Vice President)로 영입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글로벌 GM과 에픽게임즈 본사의 플랫폼 사업을 이끌었던 토마스 고를 크래프톤의 퍼블리싱 플랫폼 VP로 임명했다.

크래프톤은 최근 호주의 1인 개발자가 만든 '딩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으며, AI 및 서사 기반의 차세대 게임 개발에도 투자하며 기술 기반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7,098억 원, 영업이익 1조 1,825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PUBG' IP 확장과 함께 '딩컴 투게더' 등 신규 IP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웹젠이 국내 게임 개발사 'GPUN(지피유엔)'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하며 지분 10%를 확보했다. [사진=웹젠]

웹젠은 퍼블리싱 및 자체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 '유니콘 TF'를 운영하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블랙앵커 스튜디오', '하운드13', '파나나 스튜디오', '던라이크', '게임투게더', 'GPUN' 등에 전략적·재무적 투자를 단행하며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퍼블리싱을 확장 중이다.

특히 웹젠은 인디 및 중소 개발사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블랙앵커 스튜디오'와 함께 다크 판타지 RPG '르모어'를 글로벌 시장에 퍼블리싱하고 있으며, '하운드13'과 협력해 애니메이션풍 액션 RPG '드래곤소드'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방치형·수집형 게임 개발사 '던라이크'와의 협력을 통해 신작 '프로젝트 도굴왕'도 준비 중이다.

자회사 웹젠노바를 통해 서브컬처 게임 '테르비스', 웹젠레드코어를 통해 언리얼 엔진 5 기반 MMORPG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추가 퍼블리싱 계약도 추진 중이다. 올해는 '드래곤소드', '테르비스' 등 다수의 신작이 출시 예정이며, 웹젠은 퍼블리싱과 직접 개발을 병행해 글로벌 게임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사진=넵튠]

웹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147억 원, 영업이익 54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자체 개발 신작 및 퍼블리싱 확보 타이틀을 통해 게임 서비스 장르 다변화와 개발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넵튠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개발사 인수 및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기존 퍼즐 및 캐주얼 게임 중심에서 RPG, 시뮬레이션, 방치형 게임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넵튠은 지난 2023년 'F급 용사 키우기'를 개발한 '이케이게임즈'를 인수하며 RPG 시장에서 입지를 넓혔다. 또한, 글로벌 다운로드 3,000만 건을 돌파한 인기 힐링 게임 '펭귄의 섬'을 개발한 '팬텀'도 인수하여 캐주얼 및 시뮬레이션 장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방치형·수집형 게임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개발사 '좀비메이트'의 지분을 확보하며, 글로벌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한 '냥스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넵튠은 인수 및 전략적 투자를 통해 유망 개발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신작 게임의 글로벌 퍼블리싱 및 운영 역량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넵튠은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217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상장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으로,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작을 퍼블리싱하는 동시에 유망 개발사에 대한 추가 인수 및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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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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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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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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