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대규모 사고 후속 조치…서울시, 4331개 건설공사장 점검 착수

기사입력 : 2025년02월17일 14:54

최종수정 : 2025년02월17일 14:54

312개 시 발주·4019개 민간 공사장 대상
중대한 규정 위반 시 공사중지·행정처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한 최근 건설공사장 화재 사고와 관련, 오는 18일부터 건설공사장의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점검은 3월 28일까지 약 5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2~3월은 동절기에 중지됐던 공사가 재개되며,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로 평가된다. 해빙기를 맞아 건설공사장에서의 작업량이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는 추락·화재·붕괴 등 위험요인을 점검하기로 했다.

중구 소재 공사 현장 안전점검 모습 [사진=서울시]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최근 7년 동안 건설공사장에서는 연평균 49.3%의 산업재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조사대상 사고사망자 617명 중 건설업에서 25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주로 떨어짐·부딪힘·맞음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발주한 312개 건설공사장에 대해 전수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자치구에서 허가를 받은 민간 건설공사장 4019개소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민간 건설공사장 5개소와 서울시 산하 공사‧공단 건설공사장 2개소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전감찰이 진행된다.

현재 서울에는 312개 시 발주 건설공사장과 4019개 민간 건설공사장, 395개 서울시 산하 공사‧공단 건설공사장이 운영 중이다.

점검은 외부 전문가와 합동으로 진행되고, 주요 점검 내용은 사고유형의 규정 위반 여부, 시민 안전보호 시설 준수 여부, 해빙기 지반 안전성 점검 등으로 설정됐다. 발견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사항은 공사중지·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특별안전점검에 앞서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이날 오전 중구 대형 건설공사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관계자들에게 철저한 점검을 당부했다.

한 실장은 "시는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복 안전점검과 특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민간·정부 협조 체계를 확립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