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서울 외곽 '냉기' vs 강남은 '신고가'...집값 양극화 더 벌어져

기사입력 : 2025년02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2월12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상위 20% 아파트 1채로 하위 20% 5.6채 매매 가능
강남3구 신고가 경신…외곽 지역은 하락거래 비중 ↑
대출 규제 강화, 가격 상승 기대감 차이 만들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서울 상급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외곽 지역은 하락세가 본격화되며 서울 지역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래미안 원베일리. 2023.05.12 min72@newspim.com

◆ 서울 상급지는 연일 신고가 소식…외곽 지역은 하락거래 절반 이상

1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아파트값 5분위 배율은 5.6를 기록했다. 5분위 배율은 주택 가격 상위 20%(5분위) 평균을 하위 20%(1분위) 평균으로 나눈 값으로, 상위 주택과 하위 주택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 1월 수치는 서울 내 상위 20% 아파트 1채 가격으로 하위 20% 아파트 5.6채를 살 수 있다는 뜻으로, 2008년 12월 통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1월(5.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로 불리는 서울 상급지 아파트와 금천·노원 등 서울 외곽 지역 아파트 간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전용면적 244㎡ 아파트는 지난달 73억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흔히 '래대팰'로 불리는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151㎡ 역시 지난해 11월 5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26일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33㎡ 아파트는 106억원에 중개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일대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반면 서울 외곽 지역은 하락 거래 비중이 높아지며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분위기다.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중 노원구 월계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1일 6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같은 면적 주택(8억1700만 원)보다 2억원 이상 하락했다.

서울 내 집값 양극화 흐름은 최근 매매된 아파트의 하락 거래 비중에서도 확인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하락 거래 비중은 금천구(66.7%), 노원구(55.7%)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서울 전체 평균(36.9%)을 크게 웃돌았다. 하락 거래는 직전 거래보다 낮은 가격에 팔린 경우를 뜻하며, 비중이 높을수록 해당 지역의 매매 흐름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의미다. 특히 금천구는 전국에서 하락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이었다.

◆ 양극화 심화 이유…정부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상승 기대감 차이 때문

이 같은 양극화 심화는 가격 기대감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택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경제적 여력 대비 주택 상승 기대감이 낮은 외곽 지역에서는 하락 거래가 늘어난 반면, 상승 기대감이 있는 핵심지에서는 부유층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윤수민 NH농협 부동산 전문위원은 "핵심지는 가격 상승에 대한 충분한 기대감이 있고, 이에 따라 집을 구매하는 수요도 존재하기 때문에 상승 거래가 발생한다"며 "반면, 외곽 지역은 상승 거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하락 거래가 두드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