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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양성 대계] 日, 글로벌 인재 유치로 AI 인력 순유입국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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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의 인공지능(AI) 전략 핵심은 인재 육성이다. 소수의 AI 천재 육성도 중요하지만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일반 직장인은 물론 모든 국민이 AI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국민 전체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디지털 소양)를 높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일본이 AI를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장기 계획인 'AI 전략 2019'를 확정할 당시, AI 전략 실행회의의 좌장을 맡았던 안자이 유이치로 게이오대학 명예교수가 한 말이다.

일본 정부는 'AI 전략 2019'를 발표하며 2025년까지의 AI 발전 플랜을 제시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AI 인재 양성이다. 매년 초·중·고 100만명, 대학·대학원 60만명에게 AI 교육을 실시해, 연간 전문 인력 30만명과 세계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고급 인재 2000명, 글로벌 톱 클래스 인재 100명을 키워낸다는 목표다.

◆ 2019년 AI 전략 이후 전방위적 인재 양성

2019년 AI 전략이 발표된 이후 일본의 AI 교육은 급속히 발전하게 된다.

우선 초중고 교육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일본 정부는 2022년까지 고등학교에서 데이터 활용 및 프로그래밍 지식을 평가하는 '정보I' 과목을 필수화하고, 2024년부터는 대학입학공통시험에 해당 과목을 출제하기로 했다.

초·중학교는 2022년까지 4개 학교당 1명, 고등학교는 2024년까지 1개 학교당 1명의 전문 교원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대학 교육에서도 혁신이 일어났다. 모든 대학·대학원생과 전문학교 학생에게 초급 수준의 AI 교육을 의무화했다. 이는 전공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이 AI의 기본 개념과 윤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기업들도 AI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섰다. 정부의 지원 아래 기업들은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AI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의 AI 인재 양성 전략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사회인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강화다. 2022년까지 대학에 직장인을 위한 AI 전문 과정을 개설해 이미 사회에 진출한 사람들도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AI 인재 풀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기존 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AI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인구 감소에 따른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본의 AI 전략 공정표 [자료=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 글로벌 인재 유치로 AI 인력 순유입국으로 변모

일본은 자국 내 AI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글로벌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고급 외국인 인재 비자' 제도를 통해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고, 연구 인프라와 생활 지원 혜택을 제공하며 외국 인재의 정착을 돕고 있다.

2023년 4월부터는 세계 유수 대학 졸업생들이 일본에서 취업 활동이나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최대 2년간 체류를 허용하는 '미래창조인재제도(J-Find)'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해외 인재들에게 장기 비자와 연구 지원금, 주거 보조 등을 제공하며 산학 협력 및 AI 연구소에서의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업 비자와 글로벌 연구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AI 창업자와 연구자들이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효과는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일본 출입국 관리청의 2024년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기업이나 회사 경영을 할 수 있는 체류 자격인 '경영·관리' 비자 교부자는 총 6335명이다. 일본에서 창업이 가능한 외국인 수가 1년 새 약 2배로 늘었다.

이러한 정책을 통해 일본은 AI 인재 순유출국에서 순유입국으로 변모했다.

지난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글로벌 인공지능 파트너십(GPAI)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일본의 AI 기술 보유자 순유입(1만명당 기준)은 0.54명을 기록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0.30명 순유출로 나타났다.

2019년 첫 조사 당시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AI 인력 순유출 국가였지만, 적극적인 인재 육성과 유지 정책으로 2020년 이후부터는 순유입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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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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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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