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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3사 설특집, 예능에서 다큐까지 골라보는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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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부터 트롯까지 음악 잔치 풍성
생방송 '연예대상'부터 예능 프로그램 다양
천만 영화 '파묘', 드라마 특집 등 볼거리 풍성

[서울=뉴스핌]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 MBC, SBS 등 방송3사가 다채로운 설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청자를 찾는다. 각 방송사는 예능과 다큐, 스포츠 중계와 영화에 이르기까지 차례상 못지 않은 설특집을 준비했다. 각 방송사가 내세우는 설특집을 일별해 봤다.

◆ KBS, 1000만 관객 영화 '파묘'부터 씨름·트롯·축구까지 화려한 라인업

'뽈룬티어'(1화 1.27 오후 6시 25분, 2화 1.28 오후 7시 20분, 2TV)는 평균 연령 40세의 축구 아재들이 전국의 풋살 강호와 만나 펼치는 축구 예능이다. 볼을 차면서 기부로 연결하는 축구 레전드들의 풋살 도전기다. 축구 레전드 이영표, 설기현, 현영민 등의 환상적인 플레이와 함께 2024 연예대상 이찬원의 축구해설 도전 또한 관전 포인트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양한 KBS 예능 프로그램이 설을 전후하여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2025.01.24 oks34@newspim.com

'2025 설날장사 씨름대회'(1.27~29 오후 2시 10분, 1TV)는 국내 최고의 장사를 가려내는 씨름대회가 새해를 맞아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27일 오후 2시 10분부터는 금강장사, 28일 오후 2시 10분부터는 한라장사, 29일 오후 2시 10분부터는 백두장사 결정전이 1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특집 '전국 다둥이 가족자랑'(1.28 오후 6시, 2TV)는 고령화, 저출산 시대에 한 번쯤 돌아봄 직한 다둥이 가족들과의 특별한 만남의 노래 경연 무대가 준비된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오순도순 북적북적 다둥이 가족이 설 연휴에 총출동하여 따뜻한 공감과 응원의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특집 다큐 '7백만 개의 아리랑'에 출연하는 잔나비 최정훈. [사진 =KBS 제공] 2025.01.24 oks34@newspim.com

특집 다큐 '7백만 개의 아리랑'(1.28 오후 7시 40분, 1TV)는 잔나비 최정훈이 부르는 새로운 아리랑과 미국, 캐나다, 유럽, 중앙아시아까지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는 재외동포들이 부르는 아리랑을 연결하여 감동의 휴먼다큐를 선사한다.

설 특집 트롯대잔치 'THE COLOR'(1.29 오후 6시 45분, 2TV)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K-트롯'의 현재와 미래를 증명하는 화려한 축제가 펼쳐진다. 김연자, 진성, 린, 오유진 등 트로트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고품격 무대다.

특선 영화 '파묘'(1.29 오후 9시, 2TV)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4년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다.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라는 독특한 장르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재현 감독의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더불어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등 명배우들이 몰입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다큐 '칠십에 찾은 새 사랑, 노망? 로망!'(1.30 오후 10시 50분, 1TV)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노년기 이성 교제를 다룬다. 늘어난 황혼 연인과 이들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을 조망한 다큐멘터리이다.

◆ MBC, 굿데이 미리보기 X 행님 뭐하니? X 시골마을 이장우 등 다양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양한  MBC 설날 특집 프로그램. [사진= MBC 제공] 2025.01.24 oks34@newspim.com

'2024 MBC 방송연예대상'(1.28 밤 8시 20분)이 1, 2부로 나뉘어 생방송된다. 30주년을 맞아 특별히 설 연휴에 찾아오는 이번 시상식은 전현무와 윤은혜, 이장우가 MC를 맡아 진행한다.

'설특집 MBC 가요대제전 WANNABE'(1.29일 오후 5시 25분, 30일 오후 5시 20분)는 모두가 열망하는 K-POP 워너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워너비' 주제에 맞게 후배 아티스트들의 롤모델 '소녀시대' 윤아와 '샤이니' 민호, 그리고 5세대 아이돌 'TWS(투어스)' 도훈이 MC로 나온다.

aespa, ATEEZ, BOYNEXTDOOR, DAY6, ENHYPEN, ITZY, IVE, NCT 127, NCT DREAM, NCT WISH, NewJeans, PLAVE, RIIZE, Stray Kids, TOMORROW X TOGETHER, TWS(투어스), ZEROBASEONE, (여자)아이들, 영탁, 이찬원, 태민 등 세대를 불문한 최정상 아티스트이 출연한다.

'굿데이'(1.26 밤 11시 50분)는 새롭게 선보일 예능 프로그램의 미리보기가 방송된다. '굿데이(Good Day)(연출 김태호, 제작 TEO)'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시골마을 이장우'(1.28 오후 5시 50분)는 배우 이장우가 시골 마을에서 이웃들과 사계절을 함께 지내며 지역의 폐양조장을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에피소드, 방송 후일담을 공개할 예정이다. '행님 뭐하니?'(1.30 밤 8시 20분)는 MBC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의 외전 프로그램.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촬영 없는 날 놀면 뭐하니? 뭐라도 하자"면서 시작된 아이템이다.

'언더커버 하이스쿨' 프리미어(1.27 오후 4시 30분)는 오는 2월 21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프리미어로 미리 시청자들을 찾아간다.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다.

◆ SBS, '전설의 리그', 'K-POP 더 비기닝 : SMTOWN 30', '트롯 대전'까지

'2024 SBS 연예대상'(1.29 밤 8시 20분)은 사상 최초로 설 당일에 생방송으로 열리는 '연예대상'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첫 공개 이후 다양한 숏폼 플랫폼에서 천만뷰를 달성하며 기염을 토했던 '무드래곤' 티저의 주인공 전현무가 이번에는 오프닝 마술 무대에 오른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로제 X 브루노 마스의 'A.P.T'를 재해석한 탁재훈과 지예은의 특별 무대도 공개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양한 SBS 설날 특집 프로그램. [사진 = SBS 제공] 2025.01.24 oks34@newspim.com

특히, '열혈사제 2'의 배우 김남길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였던 대상후보 티저에서는 유재석, 전현무, 신동엽, 이상민, 서장훈, 이현이, 김종국 7인의 대상후보가 모두 대상에 대한 욕망을 숨기지 않아 과연 누가 대상이 주인공이 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BS 설 특집 '전설의 리그'(1부는 1.29 오후 5시 20분, 2부는 1.30 오후 5시 10분)는 출전 선수 전원이 올림픽을 포함해 국제 대회 금메달리스트로, 개인전 토너먼트 형식의 양궁 경기를 통해 '전설 중의 전설'을 가린다. 기보배와 윤미진, 장혜진, 주현정 등 '레전드 라인업'과 '현역 맏언니' 최미선 선수, '올림픽 3관왕'의 영광에 빛나는 안산 등 '최강 현역 라인업'으로 완성시킨 역대 최강의 출연진에 기대가 고조된다.

'K-POP 더 비기닝: SMTOWN 30'(1부는 1.28 저녁 6시, 2부는 2.1 오후 6시 20분)은 K-POP 역사 그려온 SM의 지난 30년을 돌아본다, 1부에서는 H.O.T,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그리고 소녀시대까지 '핑크 신드롬'의 주역이 된 영광의 SM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2부에서는 현진영으로 시작해 샤이니, EXO, 레드벨벳과 에스파, NCT와 라이즈로 이어져 온SMP (SM Music Performance) 계보와 세계관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다.

'2024 SBS 트롯 대전'(1.29 오전 9시 40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남진, 심수봉, 설운도, 진성은 레전드 가수다운 고품격 무대로 거장의 면모를 선보인다. 여기에 금잔디, 김용필, 김희재, 박민수, 박지현, 성민, 손태진, 송가인, 안성훈, 양지은, 영탁, 오유진과 이수연, 이찬원, 장민호 등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무대가 예고되어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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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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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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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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