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2기에서 '한국 패싱' 심화...'한미 협력· 北 비핵화' 사라져

기사입력 : 2025년01월23일 05:55

최종수정 : 2025년01월23일 05:5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프, 北 핵보유국 인정하고 김정은 안부 물어...한미 협력 언급 없어
中·日과 정상회담 언급...한국은 아예 패스 가능성
루비오 국무, 쿼드 성명에서도 北 비핵화는 빠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 20일(현지시간)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정부에서의 '한국 패싱(무시하고 건너뛰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는 물론 지난 11월 대선 승리 이후에도 한미 협력이나 동맹 강화에 대해 별도로 언급한 적이 없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당일 저녁 백악관에서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며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이날 밤에 열린 군 관계자들을 위한 무도회에서 주한 미군 지휘부와 장병들과의 영상 통화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질문은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정은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였다.

그는 이어 "그래서 지금 한국은 어떻게 돼 가고 있습니까?"라고 덧붙였을 정도다. 그동안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들이 주한 미군들을 만날 때 빠짐없이 언급해온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나 한국 방어에 대한 언급은 아예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에도 한국을 '돈 내는 기계'라고 부르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 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많은 돈을 벌어가고 있다고 공격하는 한편 자신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미국에 유리하게 재협상한 것을 주요 업적으로 자랑하는 등 한국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왔다.

반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선 늘 "나는 그와 잘 지낸다"며 친밀함을 자랑해 왔다.

더구나 한국은 계엄 및 대통령 탄핵 사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한국 패싱' 가능성은 일찌감치 우려됐다.

이런 기조 속에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북한 비핵화' 정책도 실종됐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21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외교장관 회담을 그의 첫 공식 일정으로 소화했다.

이후 나온 쿼드 외교장관 공동성명에는 그동안 항상 포함됐던 '북한 비핵화'가 아예 빠졌다.

성명은 "우리 네 나라는 해양 영역을 포함하는 전 영역에 걸친 국제법, 경제적 기회, 평화, 안정 및 안보가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 국민들의 발전과 번영을 뒷받침한다는 확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이다.

루비오 장관은 앞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그동안의 미국 정부가 유지해 온 대북 제재 정책이 결국 핵무기 개발 저지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엘리스 스테파니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도 지난 21일 상원 청문회에서 유엔에서 미국의 최고 동맹국을 묻는 질문에 영국, 이스라엘, 일본, 호주 등을 꼽았다. 한국은 따로 거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식에 중국의 참석을 요청했고, 중국 정부는 한정 국가부주석을 시진핑 주석의 특사로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2월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8일 "트럼프가 취임 후 100일 안에 방중하고 싶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중과 함께 동북아 순방이 성사된다 해도, 탄핵 정국 혼란에 빠진 한국은 순방국에서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100일간의 속도전을 예고하면서 폭풍 행보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2기 정부에서 한국은 철저히 배제되고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목소리도 철저히 무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