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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넷플릭스 실적 호조·AI 기대감 속 상승...오라클·슈퍼마이크로·엔비디아↑

기사입력 : 2025년01월22일 22:44

최종수정 : 2025년01월22일 22:45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2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첫 번째로 실적을 공개한 넷플릭스의 실적 호조에 앞으로 공개될 빅테크의 실적 기대감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개발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한 영향으로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오름세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137.00포인트(0.31%) 오른 4만4,375.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 500 선물은 전일보다 30.50포인트(0.50%) 전진한 6,114.75에,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200.25포인트(0.92%) 상승한 2만1,909.75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 [사진 = 셔터스톡]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넷플릭스(종목명: NFLX)의 주가는 15% 오름세다. 간밤 역대급 분기 실적과 동시에 가격 인상을 발표한 영향이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 수는 3억 163만 명으로, 서비스 출시 후 처음으로 가입자 3억 명을 넘겼다. 4분기에만 1,89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가입자 수 증가와 요금제 인상을 바탕으로 넷플릭스는 2025년 매출 전망치도 높였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전체 기술 기업의 척도로 여겨지는 만큼 넷플릭스의 호실적으로 인해 향후 몇 달 기술 기업들이 강력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5,000억 달러(약 718조 5,000억 원) 규모의 AI 인프라에 투자하는 이른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도 대형 기술주를 둘러싼 투자 심리를 강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 등 3개 회사가 '스타게이트'라는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발표에 이날 개장 전 ▲오라클(ORCL)의 주가가 10%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AI 투자 증가 기대에 서버 제조업체인 ▲델 테크놀로지스(DELL) ▲슈퍼마이크로(SMCI)도 주가가 4~5% 오르고 있다.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도 개장 전 주가가 3% 가까이 상승 중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20일(현지시간)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후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취임식 전통인 대통령 퍼레이드에 참석한 모습. 2025.01.21 wonjc6@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예상했던 관세 폭탄을 발표하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취임 후 그의 관세와 이민 정책 등에 인플레이션이 재가열되며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에 급등했던 국채 금리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개장 전 10년물 금리는 4.57%로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으며, 2년물 금리도 4.274%로 전장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2월 1일부터 중국, 멕시코, 캐나다, 유럽연합(EU)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경고한 탓에 불안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 개장 전 미국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JNJ)은 암 치료제 판매 호조에 월가 기대를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회사의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에너지 기술 기업 ▲GE버노바(GEV)는 월가 예상에 못 미친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직후 주가가 하락했으나 다시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석유·천연가스 기업 ▲할리버튼(HAL)은 이날 발표한 4분기 순이익은 70센트로 월가 전망에 부합했으나 매출은 56억 1,000만 달러로 예상치(56억 4,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실적 발표 후 회사의 주가는 2%가량 하락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UAL)은 월가 전망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공개한 데 힘입어 개장 전 주가가 5% 넘게 뛰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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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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