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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1년만에 참전…6·25 산화 故박용수 일병, 가족 품으로

기사입력 : 2025년01월22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01월22일 16:29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6·25전쟁 당시 21세의 나이로 전사한 참전용사의 유해가 발굴 16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9년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 박용수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09년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일대에서 고인의 부분 유해(넙다리뼈)를 발굴했으며, 이후 국유단 탐문관들은 전국을 다니며 유가족을 찾아 나섰다.

이후 두 차례 유전자 감식과 분석을 거쳐 지난해 12월에서야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9년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8사단 소속 고 박용수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국방부] 2025.01.22 parksj@newspim.com

다만 유가족인 막냇동생 박광수 씨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하고 경찰로 23년간 근무하며 생전 애타게 형을 찾았으나 신원 확인 전인 지난해 작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수 씨는 2022년 3월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했다.

박 일병은 1928년 9월 경북 경주에서 6남 3녀의 첫째로 태어났다. 1949년 7월 아내와 결혼했고 전쟁이 터지자 아내, 첫째 딸, 임신 중인 아기를 남겨둔 채 전선으로 떠났다.

고인은 국군 8사단 소속으로 1950년 6월 25∼27일 벌어진 '양양-강릉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박 일병의 딸 박동옥 씨는 1974년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로 파독 광부와 결혼해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이며, 현지에서 아버지의 신원 확인 소식을 전달받았다.

딸은 "어머니는 아버지가 어딘가 살아 계실 거란 믿음을 버리지 않으셨는데, 그나마 유해를 찾았다"며 "벅찬 감격과 함께 눈물이 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동생 박광수 씨의 아내 이상숙 씨는 "남편이 생전 형님을 찾아야 한다며 이곳저곳 돌아다녔다"며 "이제라도 남편이 있는 영천호국원에 함께 모실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박 일병 신원 확인으로 2000년 4월 유해 발굴 사업 시작 이래 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24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제공한 유전자 정보로 전사자 신원이 확인되면 포상금 1000만원이 지급된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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