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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비용절감·공정개선·기술력으로 원가경쟁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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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연-동 통합공정 업그레이드
'이차전지 핵심소재' 니켈까지 4대 통합생산시스템 구축
최윤범 회장, '미래 먹거리' 기술투자 강화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은 "비용절감과 공정개선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증대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원가경쟁력을 극대화 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그러면서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경영진과 전임직원이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뉴스핌 DB]

고려아연은 전 세계에서 아연, 연, 은, 인듐 등 4가지의 금속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비철금속 세계 1위 기업이다. 생산하는 주요 소재만 10여종, 총생산량은 연간 120만톤 규모다.

이들 비철금속은 우리 생활 곳곳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재들이다. 철강 제품과 불가분의 관계인 아연을 비롯해, 자동차, 반도체, 전자제품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 대부분에서 기초소재로 활용이 되고 있다. 이른바 올림픽 메달인 금, 은, 동도 모두 생산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미래성장동력으로 더 주목받고 있다. 비철금속 세계 1위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함께 국가전략산업 가운데 하나인 배터리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나라가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의 정광(광산에서 불순물을 1차 제거한 금속 광석) 목적금속을 회수하는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부분의 제련소는 아연, 연처럼 단일 목적금속만 취급하는 것과 달리 고려아연은 아연-연-동의 통합 공정은 물론 아연 잔재처리 공법 등 자체 기술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비철금속을 생산하고 있다.

평균적으로 아연 정광에 들어있는 아연은 50.6%로 나머지는 황산 30%, 기타 희소·희귀금속 16.4%, 연 3%, 은 0.006% 등이다.

연 정광도 마찬가지다. 절반 이상인 56%는 연이지만 28.7%는 기타 희소·희귀금속이고 황산(15%), 은(0.311%), 구리(0.035%), 금 (0.0003%)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고려아연은 정광 내에 극소량으로 들어있는 금속을 고려아연의 기술을 바탕으로 금은 연간 약 10톤, 은 2500톤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다른 제련기업들은 목적금속을 추출하고 남은 잔재를 버리거나 싸게 팔고 있지만, 고려아연은 극소량의 희소·희귀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는 점이 세계 1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이는 글로벌 제련 업계의 모범 사례로 인정을 받고 있다. 타 기업들이 고려아연의 제련기술 모델을 많이 연구했지만, 잔재에 포함된 불순물을 다루려면 아주 오랜 경험과 노하우, 지속적인 기술혁신이 필요한데, 고려아연의 경우 기술제일주의를 앞세워 R&D에 전폭적인 투자를 하면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글로벌 업황 악화와 비용 증가 등 산적한 악재가 도사리면서 사업 전망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기본에 충실한 전략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돌파해 나가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경영진과 전임직원이 임하고 있다는 게 고려아연의 설명이다.

먼저 비용절감과 공정개선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생산성 증대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선제적 투자 역시 병행한다.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며 금속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인듐을 비롯해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텔루륨 등 매출 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의 회수율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관련 공정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 희귀금속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이상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둘째로 반도체 황산 제조설비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대 역시 수익성 개선의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해 산업부가 주관하고 있는 'KEEP 30'과 '자발적 에너지효율 목표제' 등에 적극 동참하는 등 에너지 및 전력비 절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려아연은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미래 먹거리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기술혁신에도 매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니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제련 공정 연구를 위해 최근 수년간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을 비롯해 일찍부터 니켈 제련을 진행해 온 다른 국가들에 비해 시장 진입이 늦었다는 일부 평가도 있지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50년간 아연, 연 등 비철금속 제련을 통해 쌓아온 세계 최고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니켈 제련 사업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으로 니켈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고려아연 그랑서울. [사진=고려아연]

지난 2023년 11월 착공한 최첨단 제련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초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는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이 보다 안정적인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밸류체인 관점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제련 설비를 갖춘 공장의 건설을 시작했다.

니켈 매트, 산화광의 MHP 등 모든 니켈을 함유한 원료를 처리 및 가공할 수 있는 설비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니켈 광산에서 나오는 원광석을 건식 제련법으로 중간재를 만들면 매트, 습식으로 만들면 MHP가 된다. 각각의 중간재는 함유된 불순물의 성분이나 화학적 결합 모양, 습도 등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2차전지 용 니켈로 정련하기 위해서는 전혀 다른 공정이 요구된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중간재를 동시에 처리하는 공정을 만들어낸 것은 고려아연의 오랜 비철금속 제련 노하우 없이는 불가능했다.

또한 고려아연은 자회사인 켐코(KEMCO)와 협의해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정 스크랩과 폐배터리에서 고순도 니켈을 추출하는 등 자원순환 사업과도 적극 연계할 예정이다.

이처럼 고려아연은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통해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하며 우리나라의 공급망 그리고 환경 영향 등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모두 잡을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고려아연 경영진의 뚝심은 이차전지 소재 그중에서도 니켈과 연계된 전구체 기술 관련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선정되는 쾌거도 이뤄냈다.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받은 전구체 원천기술은 하이니켈계 배터리 원료 제조와 관련한 부분이다. 우리나라 배터리 3사의 대표제품인 NCM 계열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고순도의 전구체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타 전구체 제조사에 비해 형상 및 입도 분포가 균일하고 미립자가 제어된 제조 기술을 당사는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은 배터리업체별 요구 스펙을 만족하는 대소립자 전구체 제조 기술 또한 확보를 한 상태이다.

고려아연은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비철금속 제련 사업을 영위하는 많은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높은 수익성과 생산의 효율성을 보여주고 있어, 니켈 제련사업에서도 이 강점을 충분히 살려 나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니켈을 또 하나의 중요 금속으로 인식하고 기존 아연-연-동의 통합공정에서 니켈까지 4대 비철금속을 통합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다른 미래성장동력인 동(구리, Copper)의 경우에도 선제적인 시설보수로 계획 대비 많은 생산량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속적인 시설 증대와 생산량 확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몇 년 내 고려아연의 영업이익 증대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호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시 올해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등이 가동되면서 미래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들의 실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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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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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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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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