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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유재훈 예보 사장 "불확실성 대비해 위기대응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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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화 및 내부통제 확립 등 강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위기대응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안정계정' 설치와 정리제도 개선은 실기하지 않도록 법제화에 진력하는 한편,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대비한 제도 정비, 리스크 모니터링 등 철저한 준비도 언급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사진=예보]

또한 "2026년 저축은행 특별계정, 2027년 상환기금의 존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자산・부채의 처리 준비뿐만 아니라 적정 목표기금 등 기금체계 기본 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까지 미리 할 필요가 있다"며 언급하며 전사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유 사장은 "디지털 예보, IT 기반의 내부통제제도, 고유의 지속가능경영 체제 등을 근간으로 하는 스마트한 KDIC 구축, IADI(국제예금보험기구) 이사국으로서의 글로벌 리더십 발휘 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靑蛇)의 해'가 밝았습니다.

뱀은 지혜와 변화의 상징으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뱀이 나오는 꿈을 재물과 행운, 치유와 풍요를 의미하는 길몽(吉夢)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뱀의 기운을 받아 행운 가득하고 풍요로운 한 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취임한 직후, 금융회사의 자기책임 원칙과 유인부합적 사전 부실예방 강화를 근간으로 하는 '예금보험 3.0'을 제시하여 2023년 중 그 골간을 세우는데 진력하였습니다.

2024년에는 '예금보험 3.0의 실행(Execution)'을 기치로 내세우고, 한 해 동안 추진 과제들을 실행하기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쏟았습니다.

작년 한 해를 되돌아볼 때 무엇보다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일은 예보료율 한도 일몰조항 연장과 예금보호한도 상향일 것입니다.

일몰조항 연장으로 안정적인 기금 수입이 보장되었고 이에 따라 저축은행 구조조정 비용의 차질없는 상환뿐만 아니라 향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재원 확보도 수월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24년간 유지되었던 1인당 5천만원의 보호한도는 이제 1억원 이상으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차등보험료율 등급 세분화, 내부통제 배점 강화, 지속가능경영 유인 제공 등을 통해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으로 리스크를 감축할 수 있는 차등보험료율제도를 고도화하는 한편, 금융회사 IT검사, 저축은행 예수금 실시간 분석 등 디지털 금융 시대에 발맞춘 리스크 점검 체계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재산조사 근거를 예보법에 신설하여 엄정한 부실책임 추궁과 원활한 파산재단 채권 회수를 위한 새로운 수단을 마련함과 동시에 디지털 금융 발전 속도에도 보폭을 맞추고자 했습니다.

금융소비자 보호의 일환인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의 경우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편의성을 개선 중이며, 2024년에는 신청 횟수 제한 폐지, 간편 인증제도 도입 등을 통해 이용자의 서비스 접근성을 제고하였습니다.

더불어, IADI(국제예금보험기구) 이사국으로서 예금보험 핵심준칙 개정안 주도 뿐만 아니라 IFIGS(국제보험계약자보호기구) 제1부의장 선출 등 국제무대에서의 영향력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편, 새마을금고에 대한 리스크 감시와 검사를 통해 건전 경영체계 구축에 일조하였으며, 예금보험제도 협의회를 활성화하여 상호금융업권 예금보험제도의 개선도 도모하였습니다.

2025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무력 사태 등 지정학적 갈등의 지속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중 간 갈등의 격화 및 보호무역주의의 부활 등 우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로 지적되던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대출은 범정부 차원의 대응 노력에 따라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국내외 불확실성과 변동성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며, 공사의 경우 2026년 특별계정과 2027년 상환기금의 존속기간 만료라는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큰 전환점도 앞두고 있습니다.

불확실성과 대변혁의 시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기 위해 현실화 가능성 있는 위기에 대한 적정한 대응능력을 키우고, 변화에 대비하여 만전의 준비를 기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째, 위기대응체제 강화입니다.

금융시장의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한 금융안정계정 설치와 정리제도 개선은 올해의 최우선 순위 과제입니다. 사전 부실예방기능을 가진 금융안정계정과 변화된 금융환경에 맞는 정리제도 개선은 실기(失期)되지 않도록 법제화에 진력(盡力)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울러, 예금보호한도 상향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시행령 개정을 통한 구체화, 관련 제도 정비 등 실무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혹시 있을지도 모를 업권 간 자금 이동에 대비한 리스크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 구축 등 예상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특히, 한도 상향으로 우리 국민들은, 한층 더 높은 수준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 만큼,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에 한 치의 부족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금융계약자 보호 확대입니다.

보호한도 상향과 별도로, 보호대상에서 누락되어 있는 부분을 면밀히 살피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존 보호대상과의 유사성 및 보호 취지, 비보호 상태로 남겨질 경우의 위험성,보호 편입 시의 효익과 문제점 등을 다방면으로 두루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의 지원 대상금액 상향('25년부터 1억원으로 상향) 및 편의성 제고, 금융교육 서비스 확대,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지원 강화 등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또한 금융안전망의 일원인 공사에 부여된 책임이자, 사명(使命)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기금체계 개편에 대한 준비입니다.

2026년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2027년 상환기금의 존속기한 만료는 자산과 부채의 처리뿐만 아니라, 적정 목표기금 및 예보료율 조정에 대한 검토 등 우리 기금체계의 기본 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까지 필요한 사안입니다. 방안 마련부터 대내외 의견수렴, 법안 준비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대응이 중요합니다.

넷째, 스마트한 KDIC 구축입니다.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계약자 보호라는 미션을 충실히 구현하기 위해 최적의 조직과 시스템의 구축, 전문 인재의 발굴과 양성, 효율적인 자원 배분 등 기관의 내실 다지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예보 구축, IT기반의 내부통제제도 고도화, 공사 고유의 지속가능경영 체제의 발전 등도 스마트하고 탄탄한 KDIC 구축을 위한 든든한 추진 기반으로서,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리더십 제고입니다.

IADI(국제예금보험기구) 이사국이자 IFIGS(국제보험계약자보호기구) 의장단으로서, 예보제도 및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핵심 Agenda에 대한 논의를 주도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예보제도 도입 관련 기술지원(TA)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도 지속 발휘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한 국제업무 분산과 국내업무에의 내재화도 전사적인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1527년 신성 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의 로마침략(Sacco di Roma) 당시, 마지막까지 교황 클레멘스 7세를 지켰던 이들은 500명의 스위스 용병이었습니다.

피신 호위 인력 42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전멸하면서까지 교황을 지켰던 그들의 신의에 감복하여, 다음 교황인 바오로 3세는 오직 스위스 용병만을 근위대로 고용하도록 하였습니다.

스위스 근위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군이 바티칸을 포위한 순간에도 물러섬 없이 교황의 곁을 지키면서, 교황청의 믿음에 다시 신의로 답하였습니다.

IMF 외환위기와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금융 구조조정을 전담하면서 우리 공사는 금융시장과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신뢰를 쌓아왔고, 그 신뢰에 힘입어 우리는 목표기금제, 차등보험료율제도, 예금보험관계 표시설명제도, RRP 등 제도 개선으로 우리나라 예금보험제도를 글로벌 선도 수준까지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예금보험제도의 변화된 패러다임 속에서 보여준 이러한 국민들의 신뢰를 우리는 무겁고 엄숙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국민들의 믿음에 대해 우리가 보여줄 신의와 용맹은 더욱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신뢰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탄탄한 신뢰는 우리의 존재가치요, 존립근거이기 때문입니다. 뱀의 해를 맞아, 더욱 지혜롭고 스마트한 예금보험공사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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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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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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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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