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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도... AI 접목 '에듀테크 스타트업' 두각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7:14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7:14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경기가 불황인 만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자녀들에게 양질의 학습을 제공하고 싶은 학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교육보다는 혁신적인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학습 전문 전자책 플랫폼 스콘 홍보 이미지 [사진=플렉슬]

18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 시장에서는 태블릿 PC를 활용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학생 성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데다,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해 학습 동기부여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정책을 앞두고 있다 보니 디지털 교육 환경 조성이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또한 디지털, 스마트 네이티브 세대인 제트 알파 세대들에게 비대면으로 과외를 받거나 학습하는 것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국내 최대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운영하는 비누랩스의 전자기기 보유 현황 조사 결과 대학생의 74%가 태블릿 PC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태블릿 PC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학습 방법도 크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초·중·고 과정을 모두 태블릿 PC를 활용한 교육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대학생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태블릿 PC를 활용한 디지털 학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과 기술의 합성어다. 교육에 AI·클라우드·증강현실·웨어러블·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학습 환경과 교육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2021년 약 7조3000억원에서 2025년 약 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에듀테크 시장은 인공지능과의 결합, 언택트 교육의 증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에듀테크 기업들도 다양한 형태의 교육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아이스크림 홈런'은 초등 교육부터 시작되는 디지털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홈런은 초등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특히 저학년 학생들의 공부 습관을 형성해 주는 것에 집중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버츄얼 휴먼을 활용한 'AI 드림쌤'을 출시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매력적인 외모와 페르소나를 가진 남녀 2명씩 총 4명으로 구성됐으며 학생들의 성향에 맞춰 AI 튜터를 매칭해준다. 아이들은 AI 드림쌤과 태블릿 PC 화면을 통해 일상 대화·학습 피드백·퀴즈 풀이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아이패드 SKY 과외로 잘 알려진 '설탭'은 명문대 출신 선생님과 학생의 일대일 수업을 태블릿 PC를 통해 제공하는 비대면 과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비대면 과외이기에 시·공간적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비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양질의 개인 맞춤형 교육이 제공이 가능하다. 설탭에 따르면 이용하는 전체 학생 중 77%가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비수도권·지방 지역 학생과 학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설탭은 학생들이 입시에만 몰두하다 보면 자칫 놓칠 수 있는 멘토십을 강조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이 튜터로 활동하며 학생에게 필요한 정서적인 지지자 역할도 수행한다. 튜터는 공부에 필요한 노하우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동기부여 등 정서적인 측면에서 케어하는 등 '청소년을 위한 멘토'로서 활동한다.

이외에도 고품질의 맞춤형 과외를 제공하면서도 비대면이기에 대면 과외보다 낮은 가격을 제공할 수 있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탭은 지난 6월부터 학생들의 학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장학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는 단순 성적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지역적 한계나 가정 형편의 어려움·건강 문제 등의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춰 교육 격차 해소와 교육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겠다는 취지다.

디지털 필기 앱 '플렉슬'은 대학생들의 간편하고 효율적인 필기 앱에 대한 니즈가 상승함에 따라 쉽고 직관적인 UX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간편한 필기를 돕고 화면 분할·필기 연동·클라우드 연동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2022년 출시한 디지털 학습 플랫폼 '스콘'은 출판사, 대학출판협회, 대학교와 협력해 학습 전문 서적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 구현된 멀티미디어 학습 기능으로 동영상 강의까지 연동해 많은 대학생들의 편리한 디지털 학습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에도 개인 맞춤형 교육 트렌드가 확장되면서 학생들을 1대 1로 케어해줄 수 있는 교육 서비스들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해 AI와 튜터링이 결합된 이상적인 형태의 개인 맞춤 교육들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경기 불황 속 에듀테크 시장 전체가 성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학습 행태 자체가 코로나 이후 자연스럽게 디지털 측면으로 옮겨왔고, 전자책과 디지털 필기 앱 등도 시대적인 흐름이기에 관련 시장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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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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