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의 여성친화적 공간 전환을 목표로 한 여론조사에서 파주시민 대부분이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리서치가 파주시민 5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찬성 비율이 지난해 62.5%에서 올해는 84.5%로 급증했다. 특히 북부생활권 거주 여성들 중 92.3%가 폐쇄에 찬성해 성매매집결지가 지역 주민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했다.
![]() |
[사진=파주시] 2024.12.10 atbodo@newspim.com |
파주시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후 공동화 및 슬럼화를 방지하고, 여성친화적인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7월부터 추진 중이다. 11월에는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김경일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왔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시행했다. 현재 약 80여 개 업소와 200여 명의 성매매 피해자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성과를 이뤘다. 파주시는 향후 지속 가능한 환경 정비와 피해자 지원, 반성매매 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3월 매입한 업소는 합동 거점시설과 교육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53회의 여행길 걷기 프로그램에 3,203명, 25회의 올빼미 활동에 2,016명이 참여했으며, 12월 17일에는 마지막 여행길 걷기 프로그램이 종료될 예정이다. 김경일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파주시민의 뜻이며 시대적 소명"이라며, 반드시 폐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