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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강력한 의지' 롯데, 대대적 인적 쇄신…임원 22% 짐 쌌다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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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8일 그룹 임원인사 단행...CEO 21명(36%) 교체 '사상 최대'
임원도 22% 회사 떠나...60대 이상 임원 절반도 퇴임
조직 슬림화로 경영 효율성 제고...경영체질 개선 의지 천명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년 임원 인사에서 칼을 빼 들었다. 28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 인사 키워드는 신상필벌 원칙 속에서 고강도 인적 쇄신과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며 그룹 전체가 휘청이자 전체 최고경영자(CEO) 21명을 교체하며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이다. 임원 퇴임 규모도 22%에 달하며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폭이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경영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신 회장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경영 승계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경영 역량과 전문성이 검증된 1970년대생 CEO를 대거 내정한 것도 눈에 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이번 인사에서 신유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신 부사장의 승진은  '롯데 오너' 3세 경영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신 부사장은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신사업과 글로벌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승계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위탁생산개발(CDMO) 등 신사업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핵심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주도하면서 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의 부회장단들도 모두 신동빈 회장의 재신임을 받으면서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는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 주요 계열사 부회장들이 모두 살아남았다. 비상경영 상황 속에서 위기 돌파를 위한 경륜과 사업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신 회장의 결단이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 [사진=롯데지주]

신동빈 회장은 고강도 인적 쇄신을 택하며 조직에 변화를 줬다. 퇴임 임원 규모는 전체의 22%에 달한다. 코로나19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이로써 롯데그룹 전체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13% 줄어들게 됐다.

CEO들도 인사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그룹 전체 CEO 가운데 21명이 짐을 쌌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의 36%에 달한다. 1967년 창립 이후 57년 만에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인사폭이 컸던 곳은 실적이 부진했던 화학군과 호텔롯데 2곳이다. 롯데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전격 물러났다. 1967년생(57세)인 이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재임 시 추진했던 일부 인수합병(M&A) 및 투자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화학군은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이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7626억원, 지난해 3477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도 3분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6600억원에 달한다. 시장에선 올해 적자 규모가 70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롯데정밀화학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7% 급감한 상태다.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설의 진원지가 롯데케미칼로 확인됐다. 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상실은 어떤 상황에서 채권자가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만기일 전에 조기 회수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인수하고, 인도네시아 라인 프로젝트에 수조 원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선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적 악화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속에서 롯데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총 10명이 이번 인사에서 교체됐다. 지난해 선임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는 유임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노준형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 사장,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 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 부사장 ,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롯데]

롯데 화학군HQ CTO(기술전략본부장) 황민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로,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 정승원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롯데정밀화학 대표로 선임됐다. 내부에서 검증된 인재들을 CEO로 인선함으로써 롯데 화학군의 사업 혁신을 선도하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 화학군 임원 역시 큰 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약 30%에 달하는 롯데 화학군 임원들이 퇴임한다.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는 롯데 화학군의 대대적인 쇄신을 위한 인사 조치다.

롯데호텔 서울 전경.[사진=호텔롯데]

실적이 악화된 호텔롯데에도 초강수를 뒀다.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3개 법인 대표가 모두 교체됐다.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인사 조치다. 

롯데 관계자는 "임원 규모 대폭 축소는 물론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인사는 쇄신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롯데그룹은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을 맡고 있는 노준형 부사장(1968년생)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사업 개편 가속화란 중책을 맡겼다. 롯데지주의 경영혁신실과 사업지원실이 통합돼 그룹사 사업 구조조정과 혁신의 중심 축 역할을 수행하게 했다. 신규 조직은 노 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각 계열사 혁신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를 수행 중인 이영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겼다. 이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70년대생 CEO를 전진 배치해 세대교체를 꾀했다. 이번에 새롭게 대표직을 맡은 1970년대생은 총 12명에 이른다.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1970년생인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이사, 박경선 롯데엠시시 대표이사, 장선표 LC Titan 대표이사 등 4명이다. 이어 황민재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를 포함해 성규철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 윤우욱 한국에스티엘 대표이사는 1971년생, 최우제 에프알엘코리아 대표이사(1974년생), 최준영 아사히 대표이사(1973년생), 윤원주 롯데중앙연구소장(1974년생),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이사(1974년생), 김해철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 대표이사(1974년생) 등이다.

이중 윤원주 신임 롯데중앙연구소장은 2001년 롯데중앙연구소로 입사해 건강기능식을 중심으로 식품 연구개발에 앞장서 왔고, 2020년 연구전략부문장, Confectionery(제과)부문장을 거치며 글로벌 미래 식품 트렌드를 이끌어왔다. 젊은 리더십을 통해 글로벌 다양성에 전략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60대 이상 임원들도 대거 퇴임했다.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이 퇴임했으며, 이중 60대 롯데 계열사 대표이사 8명 (35%)이 퇴진했다. 

롯데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 영입 기조를 올해도 유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2월 11일부로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로운 대표로 영입한다. 기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역시 회사를 떠났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7월 인천송도국제도시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착실히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는 신임 대표가 바이오CDMO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키우고 의약품 수주 확대를 주도해 롯데 바이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적임자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사업의 속도감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연말 정기적으로 단행해온 정기 임원인사 체제에서 수시 임원인사 체제로 전환한다"면서 "성과 기반 적시 · 수시 임원 영입과 교체를 통해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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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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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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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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