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1.5조달러 시장' 억만장자 잉글랜더의 베팅 ACHR - ①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6:37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6:39

잉글랜더 3Q ACHR 320만주 매입
MS, 2040년 시장 규모 1.5조달러
2025년 본격 상용화 기대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후 3시1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이른바 전기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술이 월가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가운데 억만장자 이스라엘 잉글랜더가 관련 종목을 대량 매입해 관심을 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 보고서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잉글랜더가 이끄는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3분기 엔비디아(NVDA)와 팔란티어(PLTR)를 팔고 전기 에어 택시 개발 업체 아처 에비에이션(ACHR)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매수 규모는 320만주 이상.

인공지능(AI) 대장주를 팔고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테마주로 갈아탄 셈이다. 이번 아처 에비에이션 투자 금액은 980만달러. 이에 따라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는 업체의 주주 명부 11위에 랭크됐다.

비행기처럼 하늘을 나는 택시는 아직 꿈의 기술로 여겨지지만 현실과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업계 전문가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상업적인 에어 택시가 미국 일부 도시에서 이르면 2025년 중 등장할 전망이다.

중장기적인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2040년 에어 택시 시장 규모가 1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모간 스탠리는 "하늘을 달리는 택시가 더 이상 과학이나 공상 만화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1940년대 헨리 포드가 말한 '비행기와 자동차의 결합'이 현실화될 뿐 아니라 2040년이면 이른바 에어 모빌리티 시장이 1조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 에비에이션의 에어 택시와 조종사 [사진=블룸버그]

고도의 기술력이 접목된 배터리와 자동화 시스템, 첨단 제조 설비까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에어 택시를 만들어내기 위한 인프라가 이미 갖춰졌고, 수 년 전부터 가동중인 군사적인 목적의 드론이 에어 택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한다.

장기적으로 연평균 46%의 성장을 연출하며 2040년 전세계 주요 도시의 하늘을 누비는 에어 모빌리티가 43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모간 스탠리는 예상한다.

일부에서는 보다 강력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전기 수직이착륙(eVTOL)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2050년 9조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도심 에어 모빌리티 시장 전망 [자료=모간 스탠리]

뉴욕증시에 상장된 아처 에비에이션은 2018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출범, 조비 에비에이션(JOBY) 및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EVTL) 등과 함께 몇 안되는 에어 모빌리티 개발 업체로 꼽힌다.

사실 도요타를 포함한 자동차 메이저들과 차량 공유업체 우버,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에어버스까지 관련 업체들이 에어 택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기술 개발에 잰걸음을 하는 상황. 하지만 순수한 수직이착륙(VTOL) 에어 모빌리티 개발 업체로는 아처 에비에이션과 조비 에비에이션이 대표적이다.

여전히 스타트업 단계인 아처 에비에이션이 개발중인 모빌리티는 전기차와 에어 택시를 결합한 형태다. 수직이착륙(VTOL)이 가능하면서 휘발유가 아닌 배터리로 움직이는 운송 수단인 셈이다.

창사 후 6년동안 업체는 기술 개발에 작지 않은 진전을 이뤘다. 지난 2021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자체 개발한 에어 모빌리티 메이커(Maker)의 첫 선을 보였다.

메이커는 12개의 전기 프로펠러를 탑재한 2인승 완전 전기 수직이착륙(eVTOL) 모빌리티로, 각각 5개의 날개를 단 6개의 틸트 프로펠러가 전진 비행 및 수직이착륙에 사용되고, 각 2개의 날개를 단 6개의 고정 프로펠러는 수직이착륙 전용으로 설계됐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메이커가 시속 150마일(240km) 속도로 60마일(97km)을 비행할 수 있고, 6개의 독립적인 배터리 팩에 의해 구동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 11월 아처 에비에이션은 메이커를 본사에서 비행 시험 시설까지 이동시켜 초기 비행 시험을 개시했고, 같은 해 12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감항증명서를 받았다. 이어 12월 첫 비행에 성공했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2025년 도심항공이동(UAM) 서비스를 본격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필두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넓힌다는 것.

업체는 이를 위해 로스앤젤레스(LA) 교통국 및 어반 무브먼트 랩스(Urban Movement Labs)와 협력해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서비스 노선을 계획하고 있다. 마이애미시와도 이 같은 사전 작업을 진행중이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운행할 에어 택시가 1~2시간 걸리는 이동 시간을 10~20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장담한다.

업체는 총 4단계로 이뤄지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절차 중 3단계까지 통과한 상태. 시장 전문가들은 마지막 관문의 통과 역시 낙관한다.

2025년은 아처 에비에이션에 커다란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연방항공청(FAA)의 최종 승인을 받아내고 본격적인 에어 택시 비즈니스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체가 개발한 전기 에어 모빌리티 미드나이트(Midnight)는 초고속 배터리 충전시스템을 갖추고 20~50마일을 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탑승 인원은 조종사를 제외하고 최대 4명까지다.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미드나이트의 강점으로 꼽힌다.

에어 택시의 상용화를 이뤄내지 못한 아처 에비에이션은 아직 대규모 적자를 내는 실정이다. 이렇다 할 매출 없이 2024년 3분기에만 업체는 1억1539만달러, 주당 0.29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 비용은 1억221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체는 4분기 영업 손실이 9500만~1억100만달러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더의 이번 주식 매입 이외에 월가의 강세론자들이 아처 에비에이션에 '입질'하는 이유는 에어 택시 시장의 장기 고성장을 예측하기 때문. 아울러 업체가 새로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월가의 성장주 투자 아이콘으로 꼽히는 캐시 우드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대표 역시 아처 에비에이션을 적극 사들이고 나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ARK의 대표 펀드는 지난 10월28~10월30일 사이 아처 에비에이션을 250만주 편입했다. 업체의 주가가 3달러 선으로 밀린 사이 대량 매입한 것.

캐시 우드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 알아차리고 공매도 1순위였을 당시부터 적극 베팅했다는 점에서 최근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시장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의 태동기에 테슬라를 매입했을 때의 논리로 아처 에비에이션에 베팅할 것을 추천한다.

테슬라 주가가 2010년 이후 2만7000%에 달하는 상승 랠리를 연출한 것처럼 에어 택시 업체 역시 새로운 시장의 외형 성장에 기대 날아 오를 것이라는 기대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