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네타냐후 "헤즈볼라와 휴전안 수용"…14개월 레바논 전쟁 일단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헤즈볼라 다시 도발하면 즉각 응징"… 앞으로 이란 위협에 집중
이스라엘軍 레바논 남부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국경서 30㎞ 북쪽으로
지난 14개월 동안 레바논 3500명 사망, 1만5000명 부상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레바논 내 친(親)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수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작년 10월 8일 헤즈볼라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쏘면서 시작된 레바논 전쟁은 14개월여 만에 잠정 일단락될 전망이다.

또한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가자전쟁도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휴전안이 27일 발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8시 TV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미국이 제안한) 협상안을 오늘 밤 전체 내각 회의에 제출할 것"이라며 "내각이 승인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해 휴전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논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는 더 이상 예전의 그들이 아니다. 우린 그들을 수 십 년 뒤로 밀어냈다"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의) 미사일과 로켓을 파괴했고, 많은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가 휴전안을 위반할 경우 즉각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합의 위반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위반이 있을 때마다 강력하게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휴전안의 존속 기간은 레바논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달렸다"고도 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텔아비브를 방문한 예아이너 헤니스-플라스하르트 레바논 주재 유엔 특별조정관을 만나 "헤즈볼라가 합의를 위반하면 무관용(zero tolerance)'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유엔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단호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앞으로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송환과 이란의 위협에 대한 대응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휴전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위협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 위협은 항상 나의 최우선 순위였다"면서 "그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와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나는 가자지구에서의 승리를 약속했고, 우린 승리를 이룰 것"이라면서 "하마스 제거와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환, 북부 주민의 안전한 복귀를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작성하고 제안한 휴전안은 이행기간 60일 안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완전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국경에서 약 30㎞ 떨어진 리타니강(江) 이북으로 모든 중화기를 옮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이 철수한 자리에는 레바논군(軍)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투입돼 무력 충돌 방지와 치안·순찰 업무를 맡게 되고, 협정이 잘 준수되는지 감시하기 위해 미국과 프랑스가 참여하는 5개국 감독위원회가 구성된다. 

이와 관련 압달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은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면 최소 5000명 정도의 레바논 병력을 즉각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레바논 전쟁 동안 레바논에서는 3500여명이 사망하고 1만5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에서는 군인과 민간인 140여명이 숨졌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