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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재준 노동연 원장 "계속고용 필요성 확대...경직적인 근로기준·보수체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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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후반기 고용노동정책 과제 제시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 대응·숙련 전수 기여"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새롭게 만들어야"
"육아기 근로방식 유연화…기업·노조 책임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에도 대응하고 숙련 전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고용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은 25일 <뉴스핌>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현 정부가 임기 후반부에 추진해야 할 선결 과제를 이같이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지난 1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27 pangbin@newspim.com

현재 정부는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노동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 이후 재고용 ▲법적 정년연장 ▲정년 폐지 등 다양한 방식의 계속고용 제도를 검토 중이다. 정부가 구상하는 기본적인 계속고용 방안은 근로자가 정년을 채운 뒤에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와 경영계는 정년 후 재고용 방식을 선호한다. 

반면 노동계는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 맞춰 정년을 65세까지 늘리자고 주장한다. 한국노총은 노후 소득 공백 해소와 고령층 생존권 보장을 위해 현재 60세인 법적 정년을 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 맞춰 단계적으로 65세까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무조건적인 정년 65세 연장과 '임금피크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면서 그 대신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하는 제도다. 현재 전체 사업장의 22% 정도가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허 원장은 계속고용 환경 조성과 함께 기존의 경직적 근로기준, 보수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장기적으로 기업에 맡기되,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60세 이후 기업과 근로자가 기존의 경직적인 근로기준이나 기존 보수체계 적용을 하지 않고 자유롭게 새로운 고용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특히 계속고용 조치가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를 잠식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원장은 또 퇴직연금이 노후소득보장제도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400조원 규모의 퇴직연금을 기금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 회사나 개인이 직접 운영해 온 퇴직연금을 기금화해 국민연금공단이나 근로복지공단 등 공적 기관에서 관리하자는 것이다. 퇴직연금의 중도 인출을 제한하고 수익률을 높여 노후 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도 최근 기관장 회의에서 "애초에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퇴직연금을 의무화해야 한다"면서 "퇴직연금에 기금형 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허 원장은 "퇴직연금의 노후소득보장제도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자산유동화를 통해 노인빈곤율을 줄이는 것이 퇴직연금 개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장이 지난 1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27 pangbin@newspim.com

허 원장은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는 근로기준법 개편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5인 미만 사업장 현실에 맞지 않는 현행 근로기준을 적용 가능한 근로기준으로 새롭게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을 위한 정부 움직임도 심심찮게 포착된다. 김문수 장관은 지난 9월 취임 일성으로 '5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기준법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제시했으며,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근로기준법 단계적 확대 방침을 재차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소상공인 및 영세사업자 등은 정부의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지난 21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5인 미만 사업장인 소상공인 사업장까지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된다면, 소상공인들은 사업 존폐마저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밖에도 허 원장은 "공공부문의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도덕적 해이를 낳는 요소를 불식시켜야 한다"면서 "육아기의 근로방식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제도와 관행을 고치고 기업과 노조도 책무성을 발휘하도록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특히 허 원장은 "실천과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런 과제들이 가능해지도록 정치권과 함께 이해당사자와 대국민에 문제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해법은 없다"면서 "미래를 위한 개선 작업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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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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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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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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