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노동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중장년 재취업 준비 첫 단계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장년 일자리 탐색, 타기팅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중장년이 퇴직 이후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본격적으로 재취업을 준비하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이력서 작성일까? "선생님, 혹시 이력서 샘플 주실 수 있나요?" 중장년을 대상으로 1차 컨설팅 혹은 강의가 끝나고 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그러나 이력서 샘플은 제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통상 남이 작성한 이력서를 줄줄 베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과는 뻔하다.

이렇듯 퇴직 예정자, 중장년 퇴직자는 맘이 급하다. 열심히 구직활동을 해 봐야겠다는 열정의 에너지가 조금씩 생겨나는 순간 급할지라도 돌다리도 두드리듯이 가야만 한다.

장욱희 교수

성공률을 극대화하려면 사전에 짚어야 할 핵심 포인트가 있다.

실제 현장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A씨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되던 첫날부터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났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내내 단 한 번도 선글라스를 벗지 않았다. 마지막 날이 되자 그는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저도 급작스러운 퇴직 이후, 처음에는 열심히 구직활동을 했습니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여러 군데 지원도 했었어요"

그는 수십군데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단 한 군데에서도 연락받지 못했다고 했다. 퇴직 이후 약 6개월 동안은 열심히 구직활동을 했지만, 1년 이상 실직 기간이 장기화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상실감과 패배감이 밀려왔고 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밖으로 나가지 않고 낮과 밤이 바뀌면서 대인기피가 오기 시작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밤에는 주로 일자리 검색을 했다. 밤을 꼬박 새우는 횟수가 늘기 시작하면서 결국 낮과 밤이 바뀌어 버렸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기재위 소관 기관별 퇴직 공직자 심사현황 [자료=정일영 의원실] 2024.10.07 100wins@newspim.com

"그런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저도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며 천천히 짙은 선글라스를 벗었다. 그의 눈을 처음으로 보았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일제히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제부터는 냉정하게 사례 주인공을 분석해 보자.

그는 '구직단념자'의 대표적 사례다. 구직단념자는 취업 의사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구직 경험이 있지만 노동 시장적 이유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를 의미한다. 참고로 통계청이 발표한 24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구직단념자는 39만여 명으로 집계되었다. 그리고 장기구직자 기준은 6개월(26주) 이상 지속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를 의미한다.

따라서 성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장년 컨설팅 및 구직기간 설정은 6개월에서 1년 기간으로 설정하고 컨설팅을 집중한다. 그래야 성공률이 높다.

사례 주인공의 실패 요인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재취업 컨설팅을 제공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중장년층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가 22일 오전 DDP 아트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주관으로 구직자 3000여명과 중장년 구인 희망 기업인 세스코, 현대홈쇼핑70여개가 참여한 가운데 재취업을 위한 안내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들이 중장년의 재취업을 응원하고 있다. 2024.07.22 yym58@newspim.com

그는 쉽게 표현하면 전쟁터에 나가 아무 데나 공격을 퍼부었다. 즉 목표설정 없이 여기저기 이력서를 제출했다. 즉 퇴직 이후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타기팅(targeting)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이력서를 뿌리면 성공률이 낮고 힘이 많이 든다. 특히 구직활동을 하는 중장년 측면에서 이력서를 열심히 작성해서 제출했는데 해당 기업이나 조직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심리적으로 더욱 위축된다. 그야말로 악순환이다.

하루 종일 온라인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검색하고 잡 포털 등에서 클릭만을 한다고 재취업 성공률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래서 중장년 재취업 준비의 1단계는 중장년 일자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탐색해야만 한다.

이 부분을 경제학을 전공한 친한 은퇴 선배 교수가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장욱희 박사님 이야기를 들어보니 중장년이 물고기를 많이 잡고자 한다면 낚싯대를 아무 데나 놓으면 안 된다는 의미군요. 전체 노동시장을 보고 중장년을 많이 채용하는 곳이 어디인지부터 파악하는지가 우선이겠네요. 바로 거기에 낚싯대를 놓아야겠군요. (웃음)

1단계인 '중장년 일자리 탐색 공략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퇴직 이후 중장년이 공략할 만한 자신에게 부합하는 분야를 다양하게 탐색해라. 그러고 난 이후에 이력서를 작성해도 늦지 않다. 그리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흥미를 느낀다면 관련 분야의 자격증, 훈련 분야도 함께 탐색해 보는 것이 좋다.

둘째, 타기팅(Targeting)을 설정해라. 자신의 일자리 탐색 분야를 좁혀봐라. 목표를 구체화하면 할수록 일자리 탐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퇴직 이후 목표설정을 위해서는 3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개인의 적성, 직업가치관, 역량 등을 두루 살피고 공통 분모를 추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나는 이전과 유사한 직무분야를 설정하고 산업은 요즘 뜨고 있는 바이오 분야로 설정한다. 이렇게 1차 그림만 그려봐도 중장년 일자리 탐색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가 있다.

실제 일대일로 컨설팅을 할 때, 중장년이 급한 마음에 노동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아무런 전략 없이 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신이 공략할 만한 곳을 노동시장, 일자리 측면에서 충분히 탐색해 보고, 퇴직 이후 목표가 어느 정도 구체화 되면, 이제부터 펜을 들고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

막상 중장년분들에게 이력서를 작성해 보라고 하면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어려워한다. 그러나 목표설정과 타기팅이 잘 설정되면 이력서 작성이 훨씬 쉽다.

중장년이 재취업 성공률을 높이려면 자신의 관심 분야 및 노동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직접 현장을 다니며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포털에서 구인 공고를 확인하더라도 이를 확장하여 해당 산업분야 등 노동시장의 특성을 가능하면 많이 파악해 보고 특별히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파악할수록 성공률이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중장년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지금부터는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중장년 노동시장에 자신을 맞추어야만 한다. 그럴 자세가 되어 있다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다.

목표설정, 타기팅, 공략하는 분야를 파악하는 것은 모두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설정한 것이다.

만일 당신이 타기팅이 설정되었다면, 전쟁터에 나갈 만만의 준비가 되었다. 지금 당장 휴대폰을 열어 자신에게 부합하는 중장년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탐색해 봐라.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 컨설팅,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사진
안세영, 왕즈이 잡고 말레이오픈 3연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장착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6년 첫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56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21-15, 24-22)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0만1500달러(1억3000만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 [사진=BWF]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지난 해 8차례 만나 모두 왕즈이를 제압했던 안세영은 이날 승리호 상대 전적 17승 4패가 됐다. 왕즈이는 지난해 12월 21일 왕중왕전 결승에서 패한 뒤 "안세영은 항상 모든 나라 선수들에게 롤모델"라며 믹스트존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눈물을 쏟았다. BWF 관계자조차 "왕즈이의 이런 모습은 처음 본다"고 할 만큼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긍정적인 변수가 많았다. 8강에서 맞붙을 예정이던 세계 3위 한웨이(중국)가 감기 몸살로 기권했고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인 세계 4위 천위페이(중국)의 기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왕즈이는 이날 경기 전 "안세영은 허점이 거의 없는, 매우 철저하고 완성도 높은 선수"라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범실을 쏟아내며 1-5까지 밀렸다. 뒤늦게 리듬을 찾은 안세영은 하프 스매싱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 10-11로 인터벌에 들어갔다. 휴식 후 특유의 송곳샷이 살아나며 역전했고 셔틀콕을 상대 엔드 라인과 사이드 라인 위에 떨어뜨리며 21-15로 게임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11일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BWF SNS 동영상 캡처] 2026.01.11 psoq1337@newspim.com 2게임에선 짜릿한 뒤집기쇼를 펼쳤다. 9-17까지 밀려 패색이 짙었으나 수비와 길게 가져가는 랠리로 추격에 나섰다. 왕즈이가 20-19로 먼저 게임 포인트에 들어갔지만 안세영이 듀스를 만들고 23-22로 앞선 뒤 대각 스매시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뽑았다. 2026년을 여는 첫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환호하는 말에이시아팬들을 향해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1-11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