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오는 12일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서 개최되는 주하이 에어쇼에 차세대 스텔스기인 J(젠, 殲)-35A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J-35가 중국 내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들과 군사 블로거들에 따르면, J-35는 J-20에 이은 중국의 두 번째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이며, 이로써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2종의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한 국가에 올라섰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는 미국이 F-22와 F-35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Su(수호이)-57을 보유하고 있다.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은 많지만 스텔스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3개국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주하이 에어쇼에는 중국의 J-20, J-35와 함께 러시아의 Su-57이 참여하게 되면서, 중국 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J-35는 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J-20은 공군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장거리 작전 능력과 다양한 무기를 적재할 수 있다.

이에 반해 J-35는 해군용으로 설계되었으며, 향후 항공모함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J-35는 날개를 접을 수 있고, J-20에 비해 기체가 작은 경량 전투기다. J-20에 비해 적재할 수 있는 무기 수도 적으며, 작전 반경 역시 좁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쑹신즈(宋心之)는 J-35와 J-20이 연합 작전을 펼친다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는 "J-20이 공역에 진입해 공역 내의 적기를 모두 퇴치한 후, J-35가 진입해 지상 및 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작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만약 작전 구역 내 적기의 경쟁력이 약하다면 J-35가 모든 공격을 주도하고 J-20이 이를 엄호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J-35의 수출 버전은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J-35는 J-20에 비해 저렴한데다, 중국은 엔진, 전자 장비, 레이더, 항공 전력, 미사일 등 모든 기술과 제품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고객들의 수요를 대부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J-35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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