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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20억 받아?" 月 2000억 거래해야…빗썸 '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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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월 평균 거래액 2천억 이상만 '20억 혜택' 누릴 수 있어
"'고액 투자자' 유치로 수수료이익 증대 목적…과열경쟁 우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근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계좌를 갈아타면 이동지원금으로 최대 20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영화배우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내세워 "20억을 받거나, 20억을 건너뛰거나, Your choice(당신의 선택)"라는 슬로건을 걸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이를 두고 가상자산업계 일각에서는 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월평균 최소 억대 금액을 거래하면서 수익률까지 우수한 회원 등 소수의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프로그램임에도 대다수 일반 투자자들까지 현혹시키는 '꼼수 광고'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빗썸이 지난달말 선보인 '이동지원금 최대 20억원 지원 서비스'와 관련해 공지한 혜택 예시. [사진=빗썸]

6일 가상자산업계 등에 따르면 빗썸은 거래소를 옮기면 최대 2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지원하는 '거래소 이동 지원금' 프로그램을 지난달 말부터 실시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이동지원금 구조는 ▲당일지원금(최대 1억원) ▲연간지원금(최대 10억원) ▲축하지원금(최대 10억원)이다.

타 거래소의 거래내역이 인증 완료되면 '당일지원금'이 지원되는데, 이때 타 거래소에서 3개월 월평균 거래대금이 1억원 이상인 회원은 최소 100만원부터 거래대금 액수에 따라 최대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원금으로 먼저 받을 수 있다.

연간지원금은 타 거래소에서의 월평균 거래금액에 따라 산정된다. 매월 최대 1억원씩, 연간 최대 10억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해당 지원금은 인증한 타 거래소에서 했던 월 거래대금의 50% 이상 거래했을 경우 수령 가능하다.

수익축하금에서 축하금 산정 및 지원은 매월 이뤄지며 연 최대 1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까지 수령 가능하다. 단 연간 지원금 및 수익 축하금은 인증한 타 거래소 월 거래대금이 10억원 이상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수익축하금은 빗썸에서의 월별 거래대금이 타 거래소에서 거래했던 거래대금의 50% 이상이며 동시에 수익이 발생했을 때 추가로 더 받을 수 있다.

이동지원금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거래 수수료 무료 등록은 할 수 없으며 멤버십 혜택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당일지원금 지급일 기준으로 일정 기간 당일지원금 금액만큼 출금이 제한될 수 있다. 지원금을 수령한 이후 90일 연속 거래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원금은 소멸되며 프로그램 참여도 자동으로 종료된다.

종합하면 최근 3개월간 월평균 1억원 이상을 거래하고 수익률 50% 이상 달성 회원부터 혜택 대상이 된다.

빗썸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혜택 예시에 따르면 수익률 50% 이상이면서 타 거래소 월 거래대금이 1000억원 상당일 경우에도 지원되는 금액은 총 9억3000만원 가량으로 광고한 금액의 절반 격이다. 결국 광고대로 20억원 상당의 이동지원금을 받으려면 타 거래소 최근 매월 2000억원 이상을 거래하고, 이마저도 수익률 50% 이상 달성해야 하는 것이다.

빗썸 프로그램 기준대로 계산하면 매월 2275억원 이상, 연간 2조5000억원 상당을 거래하면서 수익률도 50%가 넘을 경우 광고에서 밝힌 최대치를 조금 넘긴 21억원을 받는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현실을 고려할 때 극소수의 '고액 투자자'만 볼 수 있는 혜택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억~10억원 이상 가상자산 보유자는 전체 투자자 가운데 1.3%(10만1000명)에 불과하다. 10억원 이상 보유자는 0.03%(3500명)으로 더 적다. 이같이 허들이 워낙 높아 빗썸이 이동지원금으로 지출하는 실제 금액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빗썸이 '꼼수 광고'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그럼에도 빗썸이 최대 20억원의 이동지원금을 강조한 데에는 '고액 투자자' 유치와 수수료이익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는 투자금 상위 1%(1억원)가 전체 투자금액의 70.3%를 차지할 정도로 고액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동지원금을 받으려면 수수료 무료 혜택을 못 받는데, 그러면 '고액 투자자'의 막대한 거래 금액에 대한 수수료를 빗썸이 아무 조건 없이 챙길 수 있다"며 "당일지원금 수령 이후 최대 360일, 즉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출금 제한을 걸어둔 것 역시 '고액 투자자'를 묶어두려는 의도로 읽힌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빗썸은 '수수료 전면 무료'를 내세웠으나 각종 세부조건을 달아 수수료를 부과해 정치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강준현 민주당 의원이 빗썸의 수수료 정책을 분석한 결과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 동안 빗썸의 실효 수수료율은 0.048%였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 기간이었던 지난해 10월~올해 1월 기준에 적용해 거래대금을 추산하면 약 25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업계의 독과점이 금융권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빗썸의 광고는 경쟁사를 존중하지 않는 과열 경쟁 행위라는 비판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겉보기에 솔깃한 광고로 투자자를 유혹하는 것"이라며 "올바른 투자 질서를 해치는 것은 물론 소멸 조건으로 투자자를 묶어둠으로써 점유율 3위 이하 거래소들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1, 2위 쟁탈전이 아니라 모든 거래소들을 잡고 나 홀로 살아남겠다는 식의 경쟁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한 가상자산 투자자 단체는 올해 국감에서 도마에 오른 빗썸의 수수료 무료 정책이 경쟁 사업자를 시장에서 배제시키려는 행위라며 빗썸을 공정위에 불공정행위(부당염매) 행위로 고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빗썸 측은 이번 프로그램의 경우 거래 규모와 혜택이 정비례하는 건 사실이지만, 증권사 등 기존 금융사들이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시스템이라는 입장이다. 수천억을 거래하는 자산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을 아우르는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빗썸 관계자는 "전통 금융권에서 이뤄지던 VVIP에 대한 차별화 마케팅을 도입한 것으로 증권업계, 통신사 등이 진행했던 이동지원금 프로모션을 벤치마킹했다"며 "다양한 투자자들을 위한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수수료 무료 이벤트부터 신세계그룹 '쓱데이' 제휴, 11번가의 '그랜드11절', 롯데월드 제휴, N골프 공동주최 골프대회, 이마트24 '이더리움 스테이킹 도시락' 판매까지 각양각색의 투자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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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홈로봇 '클로이드' CES 공개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아영 기자 = LG전자가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LG 클로이드는 AI 홈로봇의 역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제품이다. 사용자의 스케줄과 집 안 환경을 고려해 작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여러 가전을 제어하는 동시에 일부 가사도 직접 수행하며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공개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를 지향해온 LG전자 가전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 클로이드가 세탁 완료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모습. [사진=LG전자] ◆CES서 보여주는 '제로 레이버 홈' 관람객은 CES 전시 부스에서 클로이드가 구현하는 '제로 레이버 홈'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 출근 준비로 바쁜 거주자를 대신해 전날 세운 식단에 맞춰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고, 오븐에 크루아상을 넣어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등이 연출된다. 차 키와 발표용 리모컨 등 일정에 맞는 준비물을 챙겨 전달하는 장면도 포함된다. LG 클로이드가 크루아상을 오븐에 넣으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사진=LG전자] 거주자가 집을 비운 동안에는 세탁물 바구니에서 옷을 꺼내 세탁기에 넣고, 세탁이 끝난 수건을 개켜 정리하는 시나리오가 제시된다. 청소로봇이 움직일 때 동선 위 장애물을 치워 청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한다. 홈트레이닝 시에는 아령을 들어 올린 횟수를 세어주는 등 거주자의 일상 케어 기능도 시연한다. 이러한 동작은 상황 인식, 라이프스타일 학습, 정교한 모션 제어 능력이 결합돼 구현된다는 설명이다. ◆가사용 폼팩터·VLM·VLA로 최적화 클로이드는 머리와 두 팔이 달린 상체와 휠 기반 자율주행 하체로 구성된다. 허리 각도를 조정해 높이를 약 105cm에서 143cm까지 바꿀 수 있으며, 약 87cm 길이의 팔로 바닥이나 다소 높은 위치의 물체도 집을 수 있다. LG 클로이드가 거주자 위한 식사로 크루아상을 준비하는 모습.[사진=LG전자] 양팔은 어깨 3축(앞뒤·좌우·회전), 팔꿈치 1축, 손목 3축(앞뒤·좌우·회전) 등 총 7자유도(DoF)를 적용해 사람 팔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섯 손가락도 개별 관절을 가져 섬세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하체에는 청소로봇·Q9·서빙·배송 로봇 등에서 축적한 휠 자율주행 시스템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아래에 두고, 외부 힘에도 균형을 유지하면서 상체의 정밀한 움직임을 지원한다. 이족보행보다 비용 부담이 낮다는 점도 상용화 측면의 장점으로 꼽힌다. LG 클로이드가 홈트레이닝을 돕는 모습. [사진=LG전자] 머리 부분은 이동형 AI 홈 허브 'LG Q9' 기능을 수행한다. 칩셋,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각종 센서, 음성 기반 생성형 AI를 탑재해 언어·표정으로 사용자를 인식·응답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환경을 학습해 가전 제어에 반영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 시각언어모델(VLM)과 시각언어행동(VLA) 기술을 칩셋에 적용했다. 피지컬 AI 모델 기반으로 수만 시간 가사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켜 홈로봇에 맞게 튜닝했다는 설명이다. VLM은 카메라로 들어온 시각 정보를 언어로 해석하고, 음성·텍스트 명령을 시각 정보와 연계해 이해하는 역할을 맡는다. VLA는 이렇게 통합된 시각·언어 정보를 토대로 로봇의 구체적인 행동 계획과 실행을 담당한다. 여기에 LG의 AI 홈 플랫폼 '씽큐(ThinQ)', 허브 '씽큐 온'과 연결 가전이 더해지면 서비스 범위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가족과 씽큐 앱에서 나눈 메뉴 대화를 기반으로 식단을 계획하고, 날씨 정보와 창문 개폐 상태를 조합해 비가 오면 창문을 닫는 등의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건조를 마치고 운동복과 수건을 꺼내 준비하는 연출도 제시된다. ◆로봇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악시움' 첫 공개 LG전자는 홈로봇을 포함한 로봇 사업을 중장기 성장축으로 보고 조직·기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HS사업본부 산하에 HS로보틱스연구소를 신설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홈로봇 관련 역량을 모으고, 차별화 기술 확보와 제품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삼았다. LG 액추에이터 악시움(AXIUM) 이미지. [사진=LG전자] 이번 CES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LG Actuator AXIUM)'도 처음 공개한다. '악시움'은 관절을 뜻하는 'Axis'와 Maximum·Premium을 결합해 고성능 액추에이터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액추에이터는 모터·드라이버·감속기를 통합한 모듈로 로봇 관절에 해당하며, 로봇 제조원가에서 비중이 큰 핵심 부품이다. 피지컬 AI 확산과 함께 성장성이 높은 후방 산업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을 통해 고성능 모터·부품 기술을 축적해왔다. AI DD 모터, 초고속 청소기용 모터(분당 15만rpm), 드라이버 일체형 모터 등 연간 4,000만 개 이상 모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이 액추에이터의 경량·소형·고효율·고토크 구현에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휴머노이드 한 대에 수십 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만큼, LG의 모듈형 설계 역량도 맞춤형 다품종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로봇 성능·폼팩터 진화 지속…축적된 로봇 기술은 가전에 확대 적용 LG전자는 집안일을 하는 데 가장 실용적인 기능과 형태를 갖춘 홈로봇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청소로봇과 같은 '가전형 로봇(Appliance Robot)'과 사람이 가까이 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냉장고처럼 '로보타이즈드 가전(Robotized Appliance)' 등 축적된 로봇 기술을 가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AI가전과 홈로봇에게 가사일을 맡기고, 사람은 쉬고 즐기며 가치 있는 일에만 시간을 쓰는 AI홈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인간과 교감하며 깊이 이해해 최적화된 가사 노동을 제공하는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비롯해 '제로 레이버 홈' 비전을 향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2026-0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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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지원자 5년 만에 최저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올해 의과대학 정시모집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 최근 5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정시모집 지원자는 7125명으로 전년대비 32.3% 감소했다. 지원자는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8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4일 서울 시내의 한 의과대학 모습. 2026.01.04 mironj19@newspim.com   2026-01-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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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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