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전시청 직원 사망 뒤 허태정 책임론이 제기됐다
- 허 시장은 2021년 최종책임을 자신에게 있다고 했다
- 조직문화 개선 약속 이행 여부 점검이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시정복귀 두달 만에 직원 사망…'조직 관리 개선 여부 확인' 지적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청 소속 직원이 숨지는 사건이후 허태정 대전시장의 조직관리와 관련된 공적 책임의 범위를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허 시장은 민선7기였던 2021년 새내기 공무원 사망 사건 당시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저에게 있다"며 조직문화 개선과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한 바 있다. 5년 만에 다시 시장직에 복귀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대전시청 소속 직원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당시 스스로 밝힌 책임 인식과 조직 개선 약속이 현재까지 어떻게 이행됐는지를 묻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1시 25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건물 인근에서 대전시청 소속 직원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해당 직원은 숨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사망과 업무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망한 직원은 8월 하순께 담당 팀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팀장이 이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별도의 인사 조정이나 공식적인 상담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맡았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업무의 부담 여부 등이 거론되면서 당시 업무 배분과 근무환경, 그리고 대전시 조직관리 시스템이 적절하게 작동했는지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허 시장의 조직관리 책임 논란이 다시 제기되는 것은 5년 전 그의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2021년 9월에는 대전시 도시주택국 소속 9급 신규 공무원이 숨진 뒤 직장 내 괴롭힘과 과도한 업무 부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허 시장은 같은 해 11월 조직문화 개선 대책회의에서 "이번 사안의 최종 책임은 시장인 저에게 있는 것"이라고 말하며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재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허 시장은 직원 사망 문제를 '조직과 시장의 책임' 차원에서 공적으로 다루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이번 사건의 원인이 2021년 사건과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현재도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가 규명된 이후에 보다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
다만 5년 전 제시된 조직문화 개선과 직원 보호 대책이 실제 행정현장에서 어느 수준으로 적용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점검과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시는 내부 조직문화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7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해당 직원은 육아휴직 후 복직한 지 한 달 조금 넘은 상태였고, 전기차 보조금 업무도 지원 인원과 예산까지 정해져 추경에 반영할 정도로 상당 부분 정리된 상황이었다"며 "주변 직원들도 업무를 많이 도와주고 서로 챙기면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전시도 해당 직원이 힘들어했던 부분이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본인도 힘들어하는 부분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주변에서 서로 잘해보자는 식으로 다독였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정도로 심각하게 생각할 상황은 아니어서 별도 보고가 (국장 선으로) 올라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대전시의 이 같은 설명은 당시 조직관리 체계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여지를 남긴다. 부서 내부에서 해당 직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 상황이 상급자 보고나 제도적인 관리 조치로 연결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사망 원인 규명과는 별도로 해당 직원의 업무량과 업무 배치가 적절했는지, 근무 중 어떤 고충을 호소했는지, 사의 표명 이후 조직 차원의 상담이나 업무 조정이 검토됐는지 등은 향후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직원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내부 관리체계가 적절히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도 대전시가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민선7기 당시 허 시장이 약속했던 조직문화 개선책이 현재 어떤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실제 직원 보호와 고충 관리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특히 5년 전 허 시장이 스스로 "시장 최종 책임"을 강조했던 만큼, 이번에도 당시 제시됐던 책임 인식과 기준이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시장의 설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사건의 구체적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의 법적·직접적 책임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조직관리 체계가 예상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한 점검과 설명은 별도의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지역 정치인은 "허 시장은 5년 전 자신이 제시했던 책임 인식과 조직문화 개선 약속을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보고 있는지 시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당시 약속했던 대책이 실제로 작동했는지부터 차분하게 공개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5년 전 공무원 사망 사건 당시 제시됐던 조직 개선 약속과 그 후속 이행 상황에 대한 보다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충분한 설명과 검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과거 발언이 현재의 논란과 연결되며 정치적·사회적 논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