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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이퐁 미나토 레지던스 고급아파트, 한국 투자자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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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하이퐁 대규모 부동산 개발 현장을 가다

[베트남 하이퐁=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1시경(현지 시간) 베트남 하이퐁 깟비(Hải Phòng Cát Bi) 국제공항. 국제공항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지방 공항보다 못한 아담한(?) 규모다.

베트남 현지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이 인천국제공항부터 이곳 공항까지 직항으로 독점적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4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시차는 2시간 늦다. 입국장 앞 공항 도로는 여느 공항처럼 입국자를 실어나르기 위해 택시와 승합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다. 하이퐁 역시 한국 기업의 아성답게 일본 토요타보다는 현대와 기아차가 흔하게 보이는 도시였다.

베트남 하이퐁 위치도 [사진=뉴스핌 DB]

날씨는 잔뜩 흐려서인지 생각보다 습했고 스산한 느낌이었다. 이곳에서 도움을 주신 장복현 하이퐁 한인 회장의 말로는 베트남도 이상 기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장복현 회장은 "겨울에 접어드는 시기부터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건기인데,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리고 있다"면서 "특히 한 달 전 들이닥친 태풍 '야기'로 인한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실제 하이퐁 시내 곳곳에는 아직도 가로수가 뽑힌 채 나뒹굴고 건물 외관이나 간판이 훼손된 상흔이 남아 있었다.

베트남 하이퐁 등 베트남 북부는 지난 9월 7일 슈퍼태풍 야기가 강타하면서 350명 이상 사망 또는 실종되는 인명 피해를 입었다.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했기에 전력망과 인프라의 피해도 상당했다고 한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약 11조 동(약 5962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한인 교민이 밀집해 있는 반 카오 거리 [사진=뉴스핌 DB]

◆ 베트남의 인천 하이퐁, LG, 삼성그룹 계열사·협력사 집중 투자 'K-공업도시' 부상

하이퐁은 베트남 하노이, 호찌민에 이은 3대 도시이자 해안 공업도시로 국내 기업들의 현지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지역이다. 베트남의 인천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실제 인천시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교민 수는 생각보다 많은 편은 아니었다. 장복현 회장은 "하이퐁에서 순수하게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대략 2000명이고 출장 등 단기 거주자 등을 포함하면 약 5000명으로 추산된다"며 "하이퐁 현지 교민들은 주로 시내 반 카오(Van Cao) 중심으로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차로 40여분 거리에 있는 짱쥐에 공단 내 LG 현지공장 [사진=뉴스핌 DB]

특히 하이퐁 지역은 LG그룹이 최대 투자자다. LG이노텍을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 CNS, LG화학, LG상사 등과 협력사들이 하이퐁 지역에 거점을 두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은 하이퐁 지역 전체 수출액의 43%를 책임지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2억 4000만 달러에 이른다. 이들 공장 일부 역시 공장 벽이 무너지고 창고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긴 했으나 다행히 신속한 복구로 공장 가동이 재개됐다고 한다.

하이퐁 시내에서 차로 4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짱쥐에 공단을 잠시 둘러볼 수 있었다. 공단에서 규모가 큰 공장들은 대부분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계열사와 희성전자 등 협력사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공단 주거상업지역 역시 곳곳에 한글 간판들이 눈에 띄었다.

다만 예전 만큼 활기를 띠고 있지 않다는 게 현지 주재원의 얘기다. 이들 기업들의 투자가 정점을 이뤘던 팬데믹 이전에는 하이퐁에 가족 단위의 주재원들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홀로 주재하는 주재원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베트남 현지 물가와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현지 파견 주재원을 단신부임 형태로 파견하는 추세라고 한다.  

빈그룹 계열사인 부동산개발 공기업 빈홈이 27억 달러를 투자해 조성하고 있는 빈홈 로얄 우엥 아일랜드 프로젝트 모형 [사진=뉴스핌 DB]

◆ 단독주택 한 채 40억 원 "강남 집값 뺨치네"…'슈퍼리치'만 살 수 있는 빈홈 로얄 우엥 아일랜드

아쉽게도 일정상 현지 공장 내부를 둘러보지 못하고 베트남 최대 그룹 빈(VIN)의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빈홈(Vinhomes)이 총 24억 달러를 투자하는 빈홈 로얄 우엥 아일랜드(Vinhomes Royal Vu Yen Island) 프로젝트 현장을 찾았다.

빈홈은 모기업인 빈그룹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자 가장 큰 상업용 부동산 개발 업체다. 빈홈은 베트남 전역의 40개 도시에서 부동산을 개발하며 베트남에 1만 6000ha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또 빈홈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랜드마크 81의 주인이기도 하다.

빈홈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빈홈 로얄 우엥 아일랜드는 하이퐁 북동부에 3개의 강, 즉 박당(Bach Dang), 루오론 강(Ruot Lon River), 깸 강(Cam River)으로 둘러싸여 있는 약 8.77㎢ 규모의 섬이다. 여의도 면적(4.5㎢)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빈홈 로얄 우엥 아일랜드 내 조성 중인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핌 DB]

이 섬으로 들어서니 한창 3, 4층 건물들이 도로 사이를 둘러싸고 있었다. 다만 주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데다가 오가는 공사 차량으로 인한 분진 때문에 공기가 상당히 탁했고 어수선했다.

차로 5분 정도 들어가니 고급스러운 모델하우스 건물이 위치해 있었다. 이곳에서 전체적인 프로젝트를 파악할 수 있었다. 빈홈은 이곳에 2만 가구 규모의 단독주택과 콘도를 짓고 있다. 신도시 급 규모로 학교, 병원, 쇼핑센터, 공원뿐만 아니라 섬 중앙에는 골프장과 왕립 승마장, 놀이공원, 사파리 동물원, 강변 산책로 등도 갖춰진 거대한 리조트로 조성 중이었다.

직접 주요 현장을 둘러보는데만 30여 분이 걸릴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다. 더욱이 단독주택의 가격을 듣고 입이 딱 벌어졌다. 현지 분양 관계자는 3층짜리 단독주택 분양가격이 한화로 40억 원이라고 소개했다. 정원과 집 앞은 '워터 프런트'여서 강 조망과 함께 보트를 탈 수 있게 돼 있다지만 우리나라 강남 집값 뺨치는 가격이다. 한 부지에 2가구가 공유하는 듀플렉스 주택은 이보다 절반 가격인 20여 억 원이라고 한다.

빈홈이 빈홈 로얄 우엥 아일랜드 내에서 분양 중인 단독주택 분양가격이 한화 40억 원에 달한다. [사진=뉴스핌 DB]

베트남의 국민소득 수준을 감안하면 대체 이 집들을 누가 살까 싶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 법인이나 외국인이 주 타깃이라고 한다. 특히 일본과 한국 이미지를 테마로 한 빌리지가 따로 조성되어 있지만 실제 한국인이 입주해 있는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정작 분양받는 사람은 베트남 내국인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른바 경제 발전과 함께 부를 이룬 베트남 '슈퍼리치'들이 분양 마케팅 대상이라고 한다. 하이퐁뿐만 아니라 하노이 거주자들이 세컨드 하우스 개념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들 분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 하이퐁 도심 '워터프론트 시티' 신흥 주거지역 부상…미나토 레지던스 CT2 한국인 거주 비율 높아

워터 프론트 시티 내 조성된 일본 더 미나토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뉴스핌DB]

이 같은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 하이퐁 시내에선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 레지던스 개발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이퐁 시내 5㎞ 반경 내 신흥 주거지역으로 조성 중인 곳이 부이엔 지역이다. 이곳에는 외국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투자 중인 건물들이 들어섰거나 조성 중이다. 부이엔 로터리 교차로 중심으로 싱가포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센토사가 27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인 '스카이파크 하이퐁'을 짓고 있으며 싱가포르계 외국인 학교를 짓기 위한 부지도 마련돼 있다.

이를 마주한 위치에 워터프런트 시티가 있다. 이곳에는 일본 다이와주택그룹 계열사인 후지타와 종합디밸로퍼업체인 타카라 레벤사가 공동 투자한 곳으로 니코 호텔과 미나토 레지던스가 각각 두 동씩 들어서 있다. 미나토 레지던스인 CT2와 CT1은 각각 지상 26층, 462가구 규모로 먼저 지어진 CT2는 100% 분양 완료된 상태이며 CT1을 분양 중이다.

워터 프론트 시티 내 조성된 일본 더 미나토 레지던스 전경 [사진=뉴스핌DB]

이 레지던스는 일본계 회사들이 짓긴 했으나 하이퐁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많은 만큼 한국인 거주 비율이 높다. 하이퐁 지역은 2000년 초반부터 국내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한 곳이며 2010년 중반에 앞서 얘기한 LG그룹 외에도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현지 공장을 지으면서 주재원 거주자들도 급격히 늘었다.

이곳을 시행한 부동산 개발업체인 더 미나토 베트남의 오카모토 카츠히코 지사장은 "입주자의 35%가 주재원 등 한국인으로 외국인 거주 비율 가운데 가장 높다"면서 "현재 분양 중인 CT1의 일부 물량도 한국인에게 분양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곳의 분양 타입은 크게 방 1~3개로 우리나라 아파트 16평~30평형대 아파트 규모에 해당된다. 분양가는 방 2개짜리 20평형대 대략 원화 기준으로 2억 1000만 원대이다. 앞서 방문한 빈홈 로얄 우엥 아일랜드의 단독주택 가격과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인다.

◆ 베트남 비거주 한국인 부동산 투자 까다로워…"절차 및 규제 숙지해야 낭패 안본다"

일본 더 미나토 레지던스가 분양 중인 CT1 20평형대 내부 모습 [사진=뉴스핌DB]

베트남 부동산 시장은 경제 성장 부침에 따라 상승기와 침체기를 겪어 왔다. 2010년 중반 한때 베트남 현지에 국내 몇몇 건설사들이 'K-아파트'로 진출하면서 투자 붐이 일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은 초기 차익과 달리 베트남 경기 침체와 함께 손해를 본 사례들이 있다.

베트남에 거주하고 법인 사업체를 갖고 있는 한국인이라면 미나토 레지던스를 분양받는 것은 큰 문제가 없다. 다만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투자용으로 분양 받으려면 해외투자 신고 절차를 반드시 밟아야 한다. 베트남 현지은행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국내 거주 한국인도 거주증 없이 베트남 현지 계좌와 모바일 뱅킹 개설이 가능하다"면서 "내년부터는 현지 거주와 사업 법인 증빙 서류가 있어야 하며 현지에서 직접 계좌 개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내국인이 투자용으로 이 같은 절차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후 발생하는 수익을 회수할 때도 사전에 투자 신고를 해야 하는 점도 유의할 사항이다. 현지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금융 실명제 시행 등 관련 법규가 강화돼 외국인 규제가 점차 까다로워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나토 레지던스 CT1 한국 분양대행사인 글로벌PMC의 김용남 대표는 "국내 투자자의 경우 해외투자신고한 금액은 외국계 은행인 SC은행과 UOB를 통해 계좌 개설, 분양대금 송금 및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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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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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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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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