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위기의 엔씨, 3분기 143억 적자 전환..."구조 조정·신작 출시로 재도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내 구조 조정 마무리, 내년 3000명대 인력 감축 예정
신작 5종 출시 예정... 장르·플랫폼 다각화로 글로벌 공략
TL 글로벌 이용자 452만 명 돌파... 내년 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출시 및 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마케팅비 급증으로 3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연내 전면적인 구조 조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와 전문 스튜디오 체제를 가동해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4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4019억 원, 영업 손실 143억 원, 당기순손실 2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줄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매출 3917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과 비교하면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3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신작 '호연' 관련 마케팅비 증가와 기대 이하의 매출 실적, TL 글로벌 출시 준비 비용 증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손실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분기 영업 비용은 416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특히 마케팅비가 48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76% 급증했다.

게임별로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253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리니지M이 지난 6월 출시한 리부트 월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49%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80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862억 원, 아시아 494억 원, 북미·유럽 282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381억 원으로 집계됐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3분기는 신작 출시와 대규모 업데이트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가 있었다"며 "향후 고정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낮춰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경영 실적 개선을 위한 구조 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홍 CFO는 "현재 4000명대 중후반인 본사 인력을 내년 중으로 3000명대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6종을 중단하고 일부 조직 정리와 함께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4분기까지는 기존에 누적된 이슈들을 정리하는 뼈를 깎는 구조 조정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를 통해 2025년부터는 새로운 비용 구조로 회사의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게임 개발 전문 스튜디오 체제로의 전환도 추진 중이다. 'TL', 'LLL', 'TACTAN(택탄)' 등의 지식재산권 3종을 독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출범하고, AI 전문 기업을 신설해 AI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매출 확대를 견인할 신작 라인업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내년 중 '아이온2', 'LLL', 'TACTAN'을 포함해 총 5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홍 CFO는 "RPG, 전략, 슈팅, 서브컬처, MMO 등 장르 측면과 콘솔, PC 등 플랫폼 측면에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문 로버, 빅게임 외에도 국내 1곳, 해외 1곳과 추가 투자 및 판권·퍼블리싱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는 글로벌 이용자 452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출시 직후 스팀 글로벌 최고 판매 1위에 오른 뒤 주요 국가에서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기록 중이며, '블레이드&소울' 역시 지난 10월 BNS NEO 서버를 출시한 후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홍 CFO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2025년부터는 시장과 투자자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속적으로 과단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사진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