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폭증하는 AI 전력 수요에...MS·구글 이어 아마존도 SMR 기업과 계약

기사입력 : 2024년10월17일 00:01

최종수정 : 2024년10월17일 00: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WS, MS·구글 이어 SMR 기업과 계약
빅테크, AI 구동에 필요한 전력 확보위해 '원전' 선점 나서
IEA, 전 세계 전기소비 2026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에 이어 아마존도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한다.

인공지능(AI) 구동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운영 등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탄소 배출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막대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원전을 낙점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쓰리 마일 아일랜드의 원자력 발전 [사진=블룸버그]

◆ AWS, MS·구글 이어 SMR 기업과 계약... AI 전력 확보위해 '원전' 낙점

16일(현지 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버지니아주 유틸리티 기업인 도미니언 에너지와 계약을 맺고 기존 노스 애나(North Anna) 원자력 발전소 근처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SMR은 기존 기가와트(GW)급 사용 원자로와 대비되는 300메가와트(MWe) 이하의 원자로다. 기존 원자로와 비교했을 때 건설 기간이 짧고 필요한 장비가 적다는 점에서 경제적이라고 여겨진다. 배관이 없어 SMR은 배관이 파열되는 등의 중대 사고 위험성이 낮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AWS의 CEO 매슈 가먼은 "앞으로 기가와트 단위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풍력과 태양광 프로젝트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원자력은 훌륭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SMR 기술이 안전하고 제조가 쉬운 새로운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또 다른 유틸리티 회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와도 계약을 체결해 워싱턴주에서 4개의 SMR 개발, 허가 및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원자로는 에너지 노스웨스트가 건설, 소유 및 운영하지만 전력망에 직접 에너지를 공급해 아마존의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마존은 최초 4개의 SMR에서 공급되는 전력을 구매할 권리를 갖게 되며, 노스웨스트는 추가로 최대 8개의 SMR을 더 건설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아마존은 이를 통해 공급되는 전력도 구매할 권리를 갖는다.

아마존뿐 아니라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원자력 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앞서 7월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내 원자력 발전소의 3분의 1 정도가 테크 기업들과 전력 공급을 위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구글도 그 중 하나다. 구글은 앞서 14일 미국 SMR 기업 카이로스파워가 건설하는 원자로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카이로스파워가 가동할 6∼7개의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카이로스파워는 2030년 첫 번째 SMR 가동을 목표로 하며, 추가 원자로는 2035년까지 순차로 가동될 계획이다.

MS 역시 지난달 미 최대 원전 소유주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로부터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1979년 미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펜실베이니아주의 스리마일섬 원전의 가동을 2028년 재개할 예정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AI 구동 과정에서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해 SMR 개발사 오클로(Oklo)에 투자했다. 오클로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첫 SMR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은 앞서 9월 최대 3기의 SMR을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SMR 3기에 대한 건설 허가도 획득했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로 인한 전력 수요가 '미친 듯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라클은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 전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에너지 확보에 이처럼 사활을 거는 건 향후 수년 에너지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자력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 AI 및 암호화폐 부문에서 전 세계 전기 소비가 2022년 약 460테라와트시(TWh)에서 2026년에는 1,000TWh로 두 배가 넘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