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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골드버그 미 대사 만나 "핵 개발 도미노 현상 우려"

기사입력 : 2024년09월26일 11:36

최종수정 : 2024년09월26일 11:36

"더 나은 세상 위한 협력, 핵개발 미사일 문제도 긴밀히 협력해야"
골드버그 "양국, 가치 위협 받는 곳 어디든 수호할 의지로 답합"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해 북한의 핵 개발 문제 및 동북아 정세의 불안정 등을 거론하며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필립 대사를 만나 "우려되는 것은 북한의 핵개발, 미사일 개발이 계속 억제되지 않고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핵개발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필립 대사는 여기 "71년 된 양국 동맹의 뿌리는 한국전쟁의 시련을 통해 맺어진 흔들림 없는 군사동맹"이라며 "이같은 군사동맹이 오늘날엔 통상 외교·정책·교육, 그 밖에 많은 것들을 총망라하는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꼽히게 됐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24.09.26 leehs@newspim.com

필립 대사는 이날 모두발언으로 "먼저 당대표 연임을 축하드린다"며 "이렇게 만나뵙고 한미 관계와 관련된 대표님의 우선 정책과제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미 양국 관계는 공고한 인적 관계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이것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 구상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한국이 개최한 것"이라 설명했다. 

동시에 "양국은 민주주의·자유·법치 등과 같은 공통의 가치에 함께 연대하고 있고, 이런 가치를 증진하고 이것이 위협받는 곳이면 어디든 이를 수호할 의지로 단합돼 있다"고 부각했다.

이어 "한미 관계는 저희 주한미국대사관이 맺고 있는 긴밀한 소통을 통해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표님의 리더십 하에 더불어민주당과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당히 오랜만에 뵙게 되는데 다시 민주당에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과 미국은 정말로 특별한 관계라 할 수 있다. 예를 들 것도 없이, 대한민국이 지금 존재하는 건 미국의 도움 덕분이었던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관계가 그야말로 혈맹으로 지금까지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확장·발전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현재 동북아를 비롯해 세계 정세가 매우 유동적이고 전체적으로 큰 변화들이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한미 관계는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기후 변화, 팬데믹이나 과학 기술 중립 시대로의 큰 변화 속 한미의 각별한 관계에 기초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큰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관한 문제, 미국도 관심이 많을 핵 개발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내에서도 핵개발 욕구가 점점 커지고, 일본에도 그것이 이어져 동북아에 매우 큰 위기를 초래할 수 있겠다는 걱정이 든다"며 "현재 대한민국 정세가 매우 불안정해서 휴전선에 우발적인 충돌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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