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써보니] 수면도 운동도 똑똑하게 측정...갤럭시 워치 울트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면 시간 측정 및 코콜이 모니터링 가능
퀵 버튼으로 원하는 운동도 쉽게 기록
90만원 가까운 가격은 다소 아쉬워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울트라 모델이 출시됐다. 경쟁사인 애플에서는 애플 워치 울트라라는 고사양 모델을 출시한 바 있는데 삼성전자도 갤럭시 워치7과 함께 워치 울트라를 내놓은 것이다. 이번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7에는 수면무호흡 측정 등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됐다. 실제로 2주일 간 사용해본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라는 웨어러블 기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울트라'라는 네이밍이 붙은 만큼 큼직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오렌지 색상의 스트랩은 언뜻 애플워치 울트라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실제로 착용해본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본체가 확실히 컸다. 5년 가까이 사용 중인 애플워치5와 비교했을 때 훨씬 큼직했다. 실제로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티타늄 소재의 47mm 단일모델로 확실히 튼튼한 느낌이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 착용 사진 [사진= 정승원 기자]

디스플레이는 원형이지만 본체는 각이 생겼다. 갤럭시 워치 고유의 디자인이 변한 듯해 아쉬움도 있었지만 고급기로 차별점을 둔 점을 감안했다. 본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측면에 퀵 버튼이었다. 퀵 버튼으로 곧바로 운동에 돌입할 수 있도록 설정하면 버튼 하나만으로 곧바로 운동 기록으로 넘어갈 수 있다.

갤럭시 핏3를 사용하는 아내가 운동 기록을 위해서 운동을 하나하나 선택해야 했는데 갤럭시 워치 울트라에서는 퀵 버튼으로 운동 기록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 운동 종류 역시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어 세부적인 기록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었다.

가장 관심을 가진 기능은 역시 수면 모니터링 기능이다. 이번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최초로 수면무호흡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때부터 강조했던 부분이다. 갤럭시 워치의 수면무호흡 측정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갤럭시 워치를 착용 후 수면 측정을 한 결과. 잠을 충분히 자고 깊은 수면을 취하면 점수가 높지만 그렇지 못하면 점수가 낮다. [사진= 화면 캡쳐]

실제로 워치를 착용 후 수면을 하면 수면 모니터링을 해준다. 누워 있는 시간이 얼마만큼이나 되고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은 얼마나 되는지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워치를 사용하던 기간 중 수면 시간 자체가 길지 않은 날도 있었는데 그런 날에도 깊은 수면을 어느 정도 취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수면 습관을 더욱 신경 쓸 수 있도록 했다.

코골이 모니터링도 가능했다. 워치를 착용하고 잠을 자면서 갤럭시 스마트폰에 전원을 연결해놓으면 삼성헬스에서 코골이 여부도 파악했다. 피로도에 따라 코골이를 길게 한 날도 있었고 코골이가 짧았던 날도 있었다. 실제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면 습관을 측정하고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치 일반 모델보다는 확실히 묵직했기 때문에 수면 중에 착용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면도 있었다. 또한 수면 중 측정을 하게 되면 배터리 충전을 언제 해야할지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다.

인바디 측정이 가능한 점도 신기했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신장과 체중을 입력한 뒤 체성분 측정이 가능했다. 한 번에 측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신장과 체중을 입력하고 워치에 있는 버튼에 손가락을 올려놓은 채 측정을 하면 체성분 분석을 해줬다. 인바디 측정기와의 수치를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체성분 수치를 참고할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삼성헬스 앱에서 코골이 모니터링을 한 모습. 워치 착용 후 갤럭시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연결해놓고 자면 코골이 여부 측정을 할 수 있다. [사진= 화면 캡쳐]

이번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7에 도입이 될지 관심이 쏠렸던 연속혈당측정 기능은 빠졌다. 혈당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의학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도가 필수적인데 규제 당국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신 '최종당화산물'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

측정은 해보지 못했지만 사이클링의 경우 사용자가 1시간 정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Functional Threshold Power)'를 AI 기술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4분 만에 측정해 준다. 이를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운동 강도를 제시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갤럭시 워치 시리즈 첫 '울트라'라는 네이밍이 붙은 제품답게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수면 측정 기능과 다양한 운동 기록이 가능하다. 다만 수면을 측정하기에는 크기와 무게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가격 또한 90만원대에 달하는 89만9800원은 부담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분명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에 가장 성능이 뛰어난 기기임은 분명하다. 사이클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갤럭시 워치 유저라면 갤럭시 워치 울트라도 고려해볼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수면이나 운동에 중점을 둔 워치 페이스 설정도 가능하다. [사진= 정승원 기자]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