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옵션시장,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주가 상승'에 베팅

기사입력 : 2024년08월27일 00:26

최종수정 : 2024년08월27일 00:26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번 주 시장을 움직일 '빅 이벤트'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옵션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가 투자은행 파이프샌들러는 22일(현지시간) 투자노트에서 엔비디아의 단기 옵션 가격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이 하락을 예상하는 풋옵션보다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주목할 점은 단기 상승에 베팅하는 옵션이 가장 비싸다는 것이며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라며 "이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로고 [사진=블룸버그]

엔비디아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지난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엔비디아뿐 아니라 시장 전체를 시험대에 올려놓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1년간 171%가량 오르며 회사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더불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시가총액 기준 가장 큰 회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하지만 고공 행진하던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달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예상보다 저조한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 지표 발표에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불거졌던 지난 7일 엔비디아의 주가는 98.91달러로 6월 기록했던 최고가 대비 27%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지표 호조 속 미 경제의 침체 우려가 줄며 점차 낙폭을 줄였고 26일(현재시간) 뉴욕 증시 장중 126달러선에 거래되며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파이프샌들러는 엔비디아를 둘러싼 낙관론이 이번 실적 발표 이후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 중 하나는 행사가격이 시장가격보다 높은 외가격(out of the money) 콜(매수) 옵션을 구매하는 것이다. 이 같은 옵션을 구매할 경우 옵션 만기 전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특정 행사가격보다 올라가면 옵션 투자자는 엔비디아의 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 

다만 파이프샌들러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그간 높은 변동성을 보여왔던 탓에 이 같은 콜 옵션 프리미엄 가격도 높아졌으며, 이는 옵션 기한 내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 올라가지 못할 경우 그로 인해 투자자가 잃을 비용도 크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4번의 실적 발표에서 월가 전망을 대폭 뛰어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았다. 높아진 월가 기대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회사의 주가는 실적 발표 때마다 급등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난 2월 실적 발표 다음 날에는 주가가 16% 폭등하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다음 5월 실적 발표 때는 주식 분할 결정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 주식 분할 기준으로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2분기 주당순이익이 64센트, 매출이 28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에만 회사의 주가가 170% 이상 오르며 밸류에이션 우려도 커진 만큼 주가가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실적뿐 아니라 다음 분기 실적을 보여주는 가이던스 역시 월가 예상을 웃돌아야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시장은 블랙웰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엔비디아가 오는 3분기(8~10월) 매출액과 관련해 어떤 가이던스를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