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말하기 싫어요" 마약에 동반한 성범죄, 대응 '난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해자들, 낙인 두려움에 대응 어려워
처벌받을까 지레 겁먹는 경우도
전문가들 "자수는 감경 요소 돼…빠른 신고 필요"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최근 마약류 사범이 연 2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마약 투약으로 휘말린 성폭력이 공론화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낙인찍힐 거라는 두려움에 피해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빠른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모르고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 처벌받지 않을 뿐더러, 자수하면 감경 사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연도별 마약류 사범 단속 건수는 2020년 1만8050명 → 2021년 1만6153명 → 2022년 1만8395명 → 2023년 2만7611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마약류사범 수는 역대 최대다. 

마약범죄가 늘면서 이와 동반된 교통사고, 살인, 성범죄 등도 일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성범죄는 수사 기관이 적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피해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공론화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생 A씨는 "피해자들은 신원을 밝히고 증거를 내밀면 2차 가해가 있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수면 위로 올라오는 걸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실제로 마약과 동반된 성범죄에서는 피해자들이 숨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성범죄 피해를 말하기 위해서는 마약을 투약했다는 사실을 밝혀야 하다 보니,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 부담도 느낀다. 

박진실 변호사는 "여자들의 경우, 남자들이 몰래 탄 마약을 먹으면서 성범죄 피해가 시작된다"라면서 "이들은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본인도 처벌받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속한 집단의 압력 때문에 피해 사실을 숨기기도 한다. 여자의 경우 마약을 구하는 과정에서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서 남자들의 도움을 지속적으로 받다 보니 폭로가 어렵고, 남자의 경우는 성 정체성을 밝히겠다는 등 압박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성범죄 피해자들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때는 피해 사실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변호사나 센터에서 사건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만, 이마저도 본인이 신고를 미룬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문제가 커진다고 우려했다. 당사자가 신고를 주저할 경우 계속해서 시간이 흘러 증거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성범죄에 노출된 후, 마약에 중독돼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약한 경우에도 피해 사실을 공론화하기 어려워진다. 박 변호사는 "피고인 측에서는 같이 마약을 하지 않았냐, 내가 성폭행을 저질렀는데 왜 같이 만났냐는 논리를 펼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마약임을 모르고 투약했을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약을 경험했더라도, 성범죄 피해를 털어놓기 위해서 자수를 하면 감경 사유가 될 수 있다. 

이범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는 "마약을 한 상태에서 판단 능력이 떨어지면 성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약물을 투약했을 경우 가급적 빨리 의뢰해야 증거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