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다급해진 트럼프 "월즈는 매우 급진적...해리스와 곧 토론"

기사입력 : 2024년08월08일 00:59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07:34

폭스뉴스 인터뷰 "월즈 선택은 충격적...믿을 수 없을 정도"
해리스와 방송 토론 위해 폭스뉴스 주관사 요구 변경 시사
최근 해리스 돌풍에 견제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 급진적이라며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월즈 주지사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내 반응을 말하자면 '믿을 수 없다'는 거다. 나는 그가 지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조차 못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매우 자유주의적(진보적)인 사람이다, 충격적인 선택이다"라면서 "나는 (좋아서) 더 이상 전율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즈 주지사는 급진적이라고 비판해 온 해리스 부통령의 '스마트한 버전'일 뿐이라면서 미국 진보 정치의 대표적 인물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동급'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밖에 월즈 주지사가 이민자들에게 약하고, 트랜스젠더들에게 비중을 크게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월즈 주지사가 미국 경찰의 과잉 진압과 인종 차별에 대한 대규모 항의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주 방위군을 제대로 투입하지 않는 등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민주당 부통령 후보 자리를 두고 막판까지 경합했던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더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셔피로 주지사가 유태인이기 때문에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민주당에 투표하는 유태인들은 머리를 좀 검사해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은 민주당의 '해리스-월즈' 조합이 주목을 받고 호응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급진 좌파' 등의 꼬리표를 붙이고 유대계 유권자를 분열시켜 제동을 걸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이후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미국 공영 라디오 NPR와 PBS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8%)보다 3%포인트(p) 높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주관 방송사 선정 이견으로 성사가 불투명해진 해리스 부통령과의 대선 후보 TV 토론에 대해 "그녀와 (방송) 토론을 할 것이다. 조만간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초 바이든 대통령과 6월 27일, 9월 10일 각각 CNN, ABC 주최로 대선 토론을 갖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후 해리스 부통령과의 대선 토론은 방송 주관사를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해리스 부통령 측은 예정대로 ABC 방송에서 대선 토론하겠다고 맞선 상태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대선 후보 토론 성사를 위해 폭스뉴스 주관사 요구를 접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CNN 방송이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