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저속·고속 모두 안정적…기본에 충실한 혼다 CR-V 하이브리드

기사입력 : 2024년08월03일 11:33

최종수정 : 2024년08월03일 17:05

2.0L 앳킨슨 엔진과 차세대 2모터, 합산 최고 출력 331마력
고속 주행서도 굉음·소음 없어, 넉넉한 실내 공간도 자랑
투박하면서 심플한 디자인, 좋은 연비 장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하이브리드차에서 나올 수 있는 약점을 모두 극복한 혼다 CR-V. 저속과 고속에서 모두 안정적인 주행감을 보여 평소 안전한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라도 속력을 즐기고 싶어지는 매력 있는 차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채송무 기자]

혼다 CR-V를 지난 27~28일 서울과 전라도 일대 약 300km를 주행했다. 고속도로와 오프로드, 도심 도로를 아우른 이번 주행에서 혼다 CR-V는 주행이 끝나도 운전을 하고 싶은 느낌을 받았다.

CR-V는 일본 차 특유의 좋은 연비와 잘 고장이 나지 않는 성능을 더했다. 하이브리드차의 단점으로 꼽혔던 고속 주행으로 넘어갈 경우 전기 모터에서 엔진으로 전환될 때 생기기 쉬운 진동이나 소음이 느껴지지 않았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채송무 기자]

혼다는 6세대 CR-V 하이브리드에 새롭게 개발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조합의 차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6kg·m를 발휘하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4kg·m의 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이 331마력에 달한다.

이같은 성능에 힘입어 CR-V 하이브리드는 고속 상황에서도 엔진 굉음이나 진동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냈다. 100km를 넘는 고속에서도 쏠림 없는 안정성도 보여줬다. 무거운 하이브리드 차량의 특성상 제동시 밀리는 경우도 있는데 CR-V 주행에서는 이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채송무 기자]

코너링에서도 크게 몸이 쏠리거나 차체가 바깥쪽으로 돌지 않았다. 자동차의 기본인 달리고, 서고, 코너를 도는 가운데 제어가 마음먹은 대로 되는 좋은 성능을 보여준 것이다.

좋은 연비는 기본이었다. 서울에서 익산까지 주행 후 연비는 18.4km/L였다. 연비 주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20km/L가 넘는 연비도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출퇴근용 뿐 아니라 레저용과 가족 여행이 가능한 패밀리카로도 가능성을 보였다. 5세대 대비 전장 4705mm, 전폭 1865mm, 전고 1690mm, 축거 2700mm로 전장 75mm, 휠베이스 400mm 늘어나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채송무 기자]

뿐만 아니라 강인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매력이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는 전면부의 헤드라이트가 양 옆으로 길게 뻗어 강인한 느낌을 주며, 새롭게 적용된 블랙 프런트 그릴은 헤드라이트와 조화를 이룬 세련된 느낌을 줬다.

실내는 다소 투박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이 특색이다. 9인치 안드로이드 디스플레이와 많이 사용하는 공조, 온도 조절, 음향 조절 등 주로 사용하는 버튼을 물리 버튼으로 배치했다. 최근 출시된 차량들이 디스플레이 안에 이같은 기능을 터치 방식으로 집어넣는 것과 차별성이 부각된다.

혼다 CR-V 하이브리드. [사진=채송무 기자]

다만 최근 차에서 다양한 영상과 게임 기능을 즐기게 하는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디스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는 운전자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넓은 실내 공간에 재미있는 주행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SUV 차량을 갖고 싶다면 혼다 CR-V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혼다 CR-V의 가격은 이륜(2WD) 5240만 원, 4륜(AWD) 5590만원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