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리더에게듣는다]① 조희연 교육감 "결혼·출산 기피하는 괴물같은 현실 직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대담 전문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높은 집값, 교육 불평등 현상 등에 따라 청년들이 좌절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됐다고 이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들이 이 같은 좌절감 탓에 출산도 기피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30일 뉴스핌 '리더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을 향한 당부를 덧붙였다.

◆▶

조 교육감은 "(현재 청년들은) 과거 부모 세대보다 좌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에 있다"며 "부모 세대에서 돈을 모아 집을 사는 게 당연한 희망 사항이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부동산은) 좌절의 대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소득이 늘어나 좋은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빈부)차가 크니 청년세대에 좌절을 안겨주고, 이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괴물 같은 현실이 출연했다"며 "청년이 좌절하는 사회는 건강치 않다. 개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서열화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냈다. 조 교육감은 "교육이라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지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이지만, (지금은) 자기 파괴적인 경쟁에 몰아붙이고 있다"며 "수직 서열화된 대학 구조를 개혁해야 초중등 교육이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자신을 개발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조희연 교육감과의 대담 전문

- 올해 취임 10주년을 맞았는데, 지난 10년 임기를 관통할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조희연 교육감) 크게 후진국 공교육을 선진국형 교육으로 전환하는 과정이었다. 예를 들면 과거 권위주의적인 학교 문화를 민주적인 학교 문화로 바꾸는 것, 불평등이 심화하지 않도록 하는 변화와 개혁, 혁신의 과정이었다.

- 학생 인권조례도 선진국형 교육의 한 측면으로 제정했나

▲맞다. 학생들을 체벌하는 것도 사랑의 매로 여겨졌는데 후진국 모습이다. 지금은 체벌하면 큰일 나지 않겠나.

- 과거와 현재 우리 사회 문제는 어떻게 달라졌나

▲후진국이었던 과거에는 빈곤, 결핍이 문제였다면 선진국인 지금은 불평등을 내재하고 있는 왜곡된 풍요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본다.

-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현재 청년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밝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 우리 세대가 청년일 때를 생각하면 당시 희망에 부푼 세대였던 것 같다. 부모님, 할아버지 세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지만, 나는 도시로 나와 대학생이 되고 중산층 반열에 오르고. 어떻게 보면 계층 상승에 대한 희망에 부풀었던 세대다. 당시 권위주의 (정부)와 싸우면서도 취직에 있어서는 희망에 부풀었던 세대인데, 지금 세대는 굉장한 좌절의 세대로 보인다.

(우리 때는) 돈을 모아 집을 사는 게 당연했지만, 지금은 부동산이 오히려 좌절의 대상이 됐다. 국민소득 1만 불, 2만 불이 되면 좋은 사회가 도래할 거라고 했지만 오히려 반대로 좌절이 됐다. 청년에게 좌절을 안겨주니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건강하지 않은 사회가 됐다. 이런 괴물 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개혁해야 한다.

- 저출생 여파에 따른 서울교육 정책 대책이 있나, 근본적인 대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저출생 핵심은 부동산 좌절감, 교육 좌절감이다. 이 두 가지 문제를 구조개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예전에는 교육이 계층 사다리 역할을 하는 희망이었다. 이때 경쟁은 왜곡이 없었다. 모두가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하는 것 자체가 국가 발전 동력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부작용이 생겼다. 살벌한 입시 경쟁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게 지금 출산을 기피하는 원인이다.

지난 10년간 (왜곡된) 초중등 교육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대학 서열화가 버티고 있었고 입시 경쟁이라는 블랙홀로 (교육을) 빨아들였다. 대학 서열화가 파괴적인 경쟁에 아이들을 몰아붙였다.

따라서 4년제 대학만 놓고 보면, 수직 서열화된 구조를 개혁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초중등 교육이 배움의 즐거움이 있는, 자기를 개발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지금은 누가 1등을 하는지만 가리는 교육이다.

<2편에서 계속>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