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학원생 제자시켜 딸 논문 대필' 前 성균관대 교수 1심 실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학원생에게 실험연구·논문대필 지시
수상내역 치의학전문대학원 입시 활용
"입시 공정성 저해하고 국민불신 야기"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자녀의 입시를 위해 대학원생 제자들을 동원해 실험과 논문을 대신 작성하도록 지시한 전직 교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김택형 판사는 18일 업무방해등 혐의로 기소된 전 성균관대 약대 교수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현 단계에서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딸 B씨에게는 "아직 어린 피고인에게 갱생 기회를 줌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김 판사는 "피고인은 딸의 대학교,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수상실적을 만들기 위해 대학원생 제자들로 하여금 각종 실험을 수행하게 하고, 연구 결과물을 대필하게 했으며, 실험결과를 조작까지 했다. 그 결과 딸은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고 이를 대학교, 대학원 입시에 적극 활용했다"며 "객관적으로 수집한 증거들과 대학원생들의 진술 등을 종합해 보면 공소사실은 전부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입시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국민의 불신을 야기하는 중범죄로 피고인들로 인해 정당한 경쟁의 기회를 박탈당해 입시에서 탈락한 피해자가 존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허탈감과 실망감을 느끼게 만들었다"며 비난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들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본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고, 대학원생들의 진술을 회유하며 증거를 인멸하려는 행동까지 보였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꼬집었다.

검찰에 따르면 성균관대 약대 교수이던 A씨는 딸 B씨의 대학진학에 필요한 수상실적을 만들기 위해 본인의 대학원생 제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연구과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스트레스 비교 동물실험'을 진행하도록 시키고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실험과정에 참여한 적 없는 딸 B씨는 대학원생들이 작성한 보고서 등을 마치 본인이 수행한 것처럼 제출해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고 해당 경력을 고려대학교 입시에 활용했다.

또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는데 필요한 입시자료를 만들기 위해 A씨의 대학원생 제자들로 하여금 '스트레스 유도 동물실험'을 진행하게 하고 해당 실험 연구결과물을 마치 B씨가 수행한 것처럼 각종 학회, 학술지에 제출하기도 했다.

심지어 해당 실험결과 측정된 수치가 가설에 부합하지 않자 A씨는 대학원생들로 하여금 수치를 조작하게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