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강화에 상승…S&P500·나스닥 신고가

기사입력 : 2024년07월06일 05:17

최종수정 : 2024년07월06일 05:17

6월 고용 보고서, 전방위 시장 둔화 신호
9월 금리 인하 기대 80%로 높아져
비트코인 약세에, 관련주 일제히 약세
내주 2분기 실적 공개 개시, 6월 CPI 및 파월 증언 '촉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에서 둔화가 감지되며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강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87포인트(0.17%) 오른 3만9375.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17포인트(0.54%) 상승한 5567.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4.46포인트(0.90%) 뛴 1만8352.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1.95% 올랐고 나스닥 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3.5%, 0.66%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6월 고용 지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웠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0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20만 건을 웃돌았지만, 5월 수정치 21만8000건보다 적었다. 실업률은 4.1%로 지난 2021년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간당 평균 임금도 1년 전보다 3.9% 상승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느린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고용 보고서가 전반적으로 고용시장 둔화를 보여줬다면서 특히 정부 일자리가 전체 고용 증가에서 차지한 비중이 3분의 1 이상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개시해 오는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부각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용 지표 발표 전 68%에서 80%로 상향 조정해 반영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의 잭 매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고용 지표는 당장 침체를 가리키지는 않지만 소프트랜딩(soft-landing, 연착륙) 전망을 지지한다"면서 "임시직의 가파른 감소는 올여름 고용시장의 향후 약세 징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분명히 정책 금리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연준의 확신 수준을 높이며 그들은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대형 기술주에 순풍이 됐다.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테슬라, 넷플릭스) 종목 대부분은 상승했다. 애플은 2.16%, 아마존은 1.22% 상승했으며 알파벳과 테슬라는 각각 2.57%, 2.08% 올랐다. 다만 엔비디아는 최근 월가에서 뜸했던 투자 의견 하향 보고서가 나오면서 1.91%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6 mj72284@newspim.com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8개는 상승, 3개는 하락했다. 에너지는 1.52% 내려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는 2.74%, 필수 소비업은 1.21% 각각 상승했다.

특징주를 보면 메이시스는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인수 제안 가격을 기존 주당 24.00달러에서 24.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9.54%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서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56% 내렸으며 코인베이스도 0.56% 하락했다.

다음 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개시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실적 및 가이던스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간체이스와 씨티그룹은 오는 12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투자자들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하는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의 실적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기업의 이익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51.8% 증가한 바 있다. 시장 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M7 기업들의 이익이 2분기 1년 전보다 29.7% 늘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은 오는 11일 노동부가 공개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에도 집중하고 있다. 6월까지 인플레 둔화세가 지속하면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9~10일 의회 청문회에 나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역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2%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은 9.2bp 밀린 4.599%로 지난 3월 2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2년물은 한 주간 11.9bp 내렸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7% 하락한 104.8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26% 오른 1.0841달러, 달러/엔 환율은 0.33% 내린 160.74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72센트(0.9%) 내린 83.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89센트(1.0%) 밀린 86.54달러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 휘발유 수요 기대로 한 주간 WTI는 2.0%, 브렌트유는 1.8% 각각 상승했다.

금값은 금리 인하 기대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8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1.2% 오른 2397.7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90% 오른 12.32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