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용부, 중대재해 수사관 75명 증원...인력난 숨통, 수사속도 빨라진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개월 이상 걸리던 중대재해 수사 단축 기대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으로 인력 부족은 여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 전담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중대재해처벌법(중대법) 수사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다만 1월 27일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에 따른 정부의 고충은 여전하다. 약 83만7000개 중소사업장이 일시에 정부의 중대법 관리 대상에 포함된 데다, 여기서 일하는 근로자만 800만명에 이른다. 안전관리에 취약한 중소사업장 특성상 중대재해에 언제든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정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급격히 늘고 있는 외국인력에 대한 관리도 숙제로 남는다. 최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외국인 근로자 18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는데, 고용부는 해당 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위해 동원 가능한 최대한의 인력을 일시에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제2·제3의 유사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할 경우 인력 과부하 우려가 제기된다.     

◆ 중대재해 수사인력 75명 확대…수사담당부서 6개과 신설

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달 10일 고용부 훈령 개정을 통해 중대재해 전담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대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 22일 이런 내용은 담은 '고용노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은 고용부 지방노동관서에 광역중대재해수사과 6개를 추가 신설하고, 중대산업재해 관련 조사·수사 인력을 75명(6급 31명·7급 44명)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지방노동관서의 중대재해수사과는 기존 7개에서 13개로 늘어나고, 중대재해 수사 인력은 기존 133명에서 208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중대재해 전문 인력을 포함한 산업안전분야 인력은 903명으로 늘어났다. 4.5급 2명, 5급 69명, 6급 331명, 7급 441명, 8급 60명 등이다. 중대법 대응을 위해 고용부 내 산업안전본부가 만들어진 2021년 7월(703명)과 비교하면 3년간 200명의 산업안전분야 담당 인력이 증원된 셈이다. 

이번 인력 증원으로 그동안 미진했던 중대법 위반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고용부에 따르면, 중대재해 수사 대상 사건 중 사건처리율은 30% 수준에 그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5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대재해 수사 대상 사건은 많이 늘어났는데 수사 기간이 늘어지다 보니 사건처리율이 30% 정도로 낮다"면서 "돌아가신 분의 가족부터 사업장 근로자, 사장 등 모든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자칫하면 기업 운영의 주체인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중대재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규모가 큰 일부 대기업들은 중대재해 사고에 대비해 별도의 대응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 

통상적으로 중대법 수사 착수 이후 완료까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에 따르면, 중대법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중대재해 관련 사건 발생 후 사건처리(검찰 송치) 단계까지는 평균 240일(8개월)이 걸렸다. 경영전반을 놓고 광범위한 수사가 이뤄지다 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중대산업재해 원인 규명과 사업주의 법 위반 여부 수사의 경우, 현장의 안전·보건 조치 의무 위반 여부뿐만 아니라 기업의 안전경영 전반에 대해 수사하다 보니 수사 범위가 광범위하다"면서 "또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게 된 원인과 안전·보건조치 의무 위반이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구축·이행되지 않아서인지 인과관계 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수사의 난이도가 높아 소요 기간이 오래 걸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외국인력 급증에 인력난 여전

다만 올해 1월 27일부터 50명(억) 미만(5~49인) 중소사업장까지 중대법이 확대 시행되면서 정부의 인력난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중대법 시행 당시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 대해서는 시행을 2년간 유예해 줬는데, 올해 1월 27일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전면 확대 시행됐다. 그동안 정부와 주요 중소기업 단체들이 추가 유예를 요구하며 중대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결국 국회 설득에 실패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법안이 국회에서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불발된 것에 대해 중소기업계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1월31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50인 미만 중대재해법 유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부가 파악한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은 83만7000개로, 여기서 근무하는 근로자만 800만명으로 추산된다. 지금껏 관리하던 50인 이상 사업장 대비 최소 몇 배는 안전 관리 대상과 인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더욱이 중소사업장의 안전 관리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의 절반 가까이가 산업재해 다수 업종인 제조업과 건설업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598명(584건) 중 50명(50억)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망자는 354명(345건)으로 약 60%에 이른다. 중대법이 확대 적용된 올해 1분기 기준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에서도 전체 중대재해 사망자 138명(136건) 중 50인(억) 미만 사업장에서 78명(76건)이 발생해 60%에 육박한다.  

한 산업안전 전문가는 "50인 미만 중소사업장들은 주로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산업에 집중돼 있어 정부의 밀착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노후 시설 개선 등 물리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기업 전반에 뿌리내린 안전 불감증 등 문화의식을 바꿔나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고용부는 50인 미만 중소사업장이 조속히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이행할 수 있도록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한 컨설팅 지원,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안전문화·의식 확산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올 초 열린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 총력대응 결의대회'에서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에 모든 자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외국인 인력 확대에 따른 안전관리 인력 확보도 중요하다. 고용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현재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23만4000명으로 중대법 시행 초이긴 2022년 1월과 비교해 5배가량 늘었다. 정부가 제조업 등 '빈 일자리'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외국인력 도입을 확대하고 있어 정부의 관리 대상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4년 5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4.07.05 jsh@newspim.com

외국인 인력 확대에 따른 안전관리 확대 필요성은 최근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여실히 드러났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화성 공장 화재로 총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정 1명 등 모두 18명이 외국인으로 밝혀졌다. 정치권 등에서는 정부의 안전관리 소홀로 외국인들을 사지로 내몰았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건설업처럼 외국인 근로자를 다수 고용하는 취약분야에 대한 지원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화성 화재 사고로 인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확대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안전과 건강관리 문제, 민금체불문제 등 고용노동분야 전반에 대한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인력이 확대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회장 "울산을 AI시티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 'AI시티(AI City)'를 제시했다. 제조업 경쟁력을 인공지능(AI)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시민의 일상에 AI를 접목하고, 산업도시에 예술과 감성을 더해 울산을 새로운 형태의 AI 도시로 만들자는 구상이다. 13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미래 울산은 AI시티의 모습이 돼야 한다"며 제조AI와 '모두의 AI', '아트(Art) 울산'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 클로징 세션에서 AI시대 울산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SK] 우선 제조AI를 통해 울산의 주력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 회장은 제조 기술과 솔루션, 데이터를 결합해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개별 기업을 넘어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 회장은 "제조AI는 기술이 중요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하지만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쉽지 않다"며 "데이터를 모으고 필요한 데이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은 울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제"라고 말했다. AI를 시민 생활로 확장하는 '모두의 AI' 구상도 내놨다. SK가 구상 중인 시민용 AI 에이전트로, 개인에게 맞는 공공·복지 혜택과 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행정·교통·의료·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의 요청까지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아트 울산'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도시에 예술과 감성을 접목한다. 최 회장은 "모두의 AI를 통해 울산 시민들의 행복을 높이고 도시에 감성을 더해 예술이 있는 산업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7번째), 김상욱 울산시장(왼쪽 8번째),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왼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조건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막대한 자본과 자원이 투입되는 AI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려면 기술 경쟁을 넘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막대한 자원을 투입한 만큼 더 나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상업화해야 한다"며 "AI가 스스로 이익을 창출하고 다시 투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까지 가야 한다"고 말했다. SK는 울산의 AI 인프라와 '모두의 AI'를 결합해 지역 특화 AI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울산 제조업의 AI 전환(AX)을 위한 피지컬 AI 전략과 AI를 활용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청년의 역량으로 '생각 근육', '공감의 힘', '적응 근육', '피지컬 근육'도 제시했다. AI에 사고를 맡기기보다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고민하고 타인과 공감하며, 실패에서 회복하고 직접 경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1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2026 울산포럼'과 연계해 열린 'WAVE 2026(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고 전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SK] 최 회장은 "AI 툴을 가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하는 교육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돼 기업과 지역사회가 울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울산지역 대학생과 시민 등 1만9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울산포럼이 상시 플랫폼 형태로 자리 잡았다"며 "가능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아 울산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9-13 16:15
사진
농심 오너 3세 신상열 일반인과 결혼 농심 신상열 부사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김주성 기자]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자 농심 오너가 3세인 신상열 부사장이 결혼한다. 올해 부사장 승진과 사내이사 선임으로 경영 보폭을 넓힌 가운데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출발을 맞게 됐다.업계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1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에는 양가 가족과 지인을 비롯해 재계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예비 신부는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원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농심의 대표 제품인 '신라면'을 활용한 웨딩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손이자 신동원 회장의 장남으로, 농심 오너가 3세다.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2019년 농심 경영기획실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다. 2021년 말 구매실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내 첫 20대 임원이 됐다.이후 2024년 미래사업실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고 올해 1월 부사장에 올랐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도 합류했다.당시 신동원 회장은 신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젊은 나이지만 굉장히 회사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는 걸로 봐서 충분히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장기 비전 등을 열심히 하고 있어 충분한 능력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신 부사장은 현재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전략,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하고 있다.특히 농심이 추진하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 '비전2030' 실행에도 참여하고 있다. 농심은 비전2030을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신사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09-13 14: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