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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전 여는 강익중 "예술은 철학이란 바늘로 '영혼' 깨우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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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출신 작가 강익중의 화업 40년 결산전
대표작과 신작 등 60점, 9월29일까지 전시
화해와 소통,연결 꿈꾸는 방대한 작업 한자리에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이름은 강익중,호는 그냥입니다. 장난으로 지었다가 굳었습니다 /취미는 걷기. 온종일 걸을 수 있습니디. 김밥 두줄만 있으면 /고향은 청주. 하루에 열두 번쯤 생각합니다. 무심천과 우암산 때문입니다 /사는 곳은 뉴욕. 하지만 갈 곳은 떠나온 곳입니다. 저 푸른 곳".

[서울=뉴스핌] 고향인 청주의 청주시립미술관에서 화업 40년을 결산하는 회고전을 개막한 작가 강익중. 예전 KBS공개홀이었던 높이 10m의 전시실에 '내가 아는 것'이란 제목으로 한글 문구, 직접 지은 시 등으로 이뤄진 한글프로젝트를 시현했다.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글 학습 열풍에 강익중의 이 프로젝트는 더욱 각광받고 있다. 한글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는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쉽게 배우는 길을 작업을 통해 피력하고, 부드러운 강익중 한글체를 개발하는 등 '한글전도사'이기도 하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7.04 art29@newspim.com

뉴욕에서 활동 중인 작가 강익중(Kang,Ik-joong)이 창작활동 40년을 기념해 고향 청주에서 개인전을 열며 공개한 자기소개서다. '그냥'이라는 호, 김밥 두 줄만 있으면 하루 종일 걸을 수 있다는 고백, 고향 청주 무심천과 우암산을 그리워하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자기소개서다. 

강익중은 청주시립미술관(관장 이상봉)에서 작가 커리어 40년의 대표작과 신작을 모아 지난 7월 4일 '청주 가는 길:강익중'전을 개막했다. 이번 회고전에는 강익중의 핵심 작품들과 함께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한 작품 등 설치·회화·드로잉·아카이브자료 총 60점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청주시립미술관의 '청주 가는 길:강익중' 중 작가의 다양한 드로잉을 모은 전시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7.04 art29@newspim.com

1960년 청주에서 태어난 강익중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1984년 뉴욕 유학길에 올랐다. 명문 미술대학인 프랫인스티튜트에 입학해 하루 12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1987년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소통과 화합' '조화와 연결'의 메시지를 다양한 작품에 녹여내며 이제는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이다.

이번 청주시립미술관 전시는 청주시와 청원군 통합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자, 작가가 지난 40년간 추구해온 개념을 바탕으로 제작한 3인치(7.6cm) 작업인 삼라만상/해피월드, 달항아리 시리즈, 한글 프로젝트, 신작을 소재별로 구분해 일반에 총망라해 선보이는 회고전이다.

전시는 높이 10m의 본관 1층 전시장에서 시작한다. 한글의 자음·모음이 조화를 이루며 3000여개의 글자가 높고 넓은 벽면을 가득 채운 한글프로젝트 '내가 아는 것'이 관람객을 맞는다. '내가 아는 것'은 2001년부터 작가가 일상에서 느낀 삶의 단상을 시처럼, 일기처럼 써내려간 작품이다. 이번 청주시립미술관 설치는 야외 프로젝트를 제외하고는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청주시립미술관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오픈홀 계단에 강익중이 설치한 작품 '무심천'. 2024.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7.11 art29@newspim.com

오픈홀 계단에는 청주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무심천을 형상화한 신작 '무심천'이 설치됐다. 검붉은 토양을 위에서 아래로 힘차게 가르며 낙하하는 물줄기가 역동적이다. 2층 전시장에는 청주의 우암산을 표현한 회화 '우암산'이 걸렸다. 작가는 청주시가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무심천은 '음'이자 어머니를 상징하고, 청주의 진산인 우암산은 '양'이면서 아버지를 상징한다며 음과 양,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 하나가 되는 조화로운 관계로서, 두 작품을 서로 이어지게 설치했다.

[서울=뉴스핌]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청주 가는 길:강익중'전에 출품된 강익중의 드로잉. 힘 빼고 편안하게 그리자는 생각에 일상의 여러 단면을 가뿐하고 속도감있게 담아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7.04 art29@newspim.com

2층 전시장에는 가로·세로 3인치 캔버스 회화 1만 여개가 빛을 발하는 '삼라만상/해피월드'가 설치됐다. 작가를 대표하는 3인치 크기의 작품(각양각색의 오브제들이 곁들여졌다)과 자연의 사운드가 어우러져 인간 삶과 자연의 파노라마를 시청각적으로 음미할 수 있다. 여기에 '달항아리' 시리즈와 '1000개의 드로잉', '탁구대' '꿈의 다리'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람간 틈을 채워 세상을 하나로 연결하고자 하는 작가의 주제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개막일 작가는 전시 현장에서 각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예술가로서의 소망,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첫 전시실 높은 벽을 온통 채운 한글작업이 압도적이다.
-처음 이 곳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10m나 되는 천정고에 놀랬다. 예전 KBS 청주방송국 공개홀이었다고 했다. '이 엄청난 공간을 어떻게 이기지'하고 고민,고민했다. 그런데 며칠 지나니 공간을 이길 게 아니라 공간과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리곤 내가 잘 아는 것들, 내가 쓴 문구들로 채우게 됐다. 그간 써온 4000건의 문구 중 150건을 골라 1전시실을 꽉 채웠다. 이를테면 "뜨거운 백사장 위를 달리면 무좀이 사라진다" "무더운 날엔 우리나라 지하철이 최고다" "마음이 느긋해야 잔병이 없다" " 나뭇잎의 이슬에도 작은 우주가 있다" "사랑은 바람으로 전해진다" "시간이 되어야 기차가 떠난다" "다다닥 소라껍질엔 파도소리가 녹음되어 있다" "사랑은 희생과 충성의 준말이다"같은 글이다. (이 공간에 머물며 작가가 펼쳐놓은 글귀들을 따라가며 읊조리다 보면 무릎을 탁 치거나, 스르르 미소를 머금게 된다).

[서울=뉴스핌] 청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강익중 회고전 중 달항아리 회화 연작과 백자사발 설치작품 '우리는 한식구'가 전시되고 있는 2층 전시실 전경.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7.04 art29@newspim.com

▲무심천과 우암산을 표현한 작품이 여럿이다. 청주가 왜 이리 각별한가.
-어릴 적 여름이면 무심천에서 놀고, 봄가을이면 우암산에서 수없이 놀았다. 이번에 청주에 다시 와보니 (뉴욕에 살면서도) 내 마음은 여기에 있었구나 하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다.

▲3인치 회화가 태어난 스토리가 흥미롭다.
-뉴욕 프랫인스티튜드에 처음 입학했을 때 매일 12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주간에는 공부하고 야간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야채가게 같은 곳에서 일하며 지냈다. 그림 그릴 시간이 부족해 작은 캔버스를 여러 개 만들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지하철 안에서 작업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캔버스에 스케치며 드로잉을 했다. 나중에 돈이 새기면 큰 그림에 옮길 생각에서 시작한 작업이다. 그게 지금의 3인치 작품이다. 객차 안의 군상들, 일상의 단편, 암기해야 할 영어단어 등을 3인치 캔버스 안에 그림과 기호, 문자로 끝없이 그려넣었다. (청주시립미술관에서의 이번 회고전에는 강익중이 1986년 뉴욕 소호의 우스터갤러리에서 'One-month Living Performance'를 펼치는 사진이 크게 확대돼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갤러리 지하공간을 빌려 3인치 캔버스를 만드느라 여념이 없는 더벅머리 작가를 찍은 사진이다. 바닥에는 직접 만든 작은 캔버스들이, 벽에는 완성된 작품들이 빼곡히 걸려있다.)  

[서울=뉴스핌] 청주시립미술관의 '청주 가는 길:강익중'에 출품된 강익중의 시적 성찰로 가득한 드로잉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7.04 art29@newspim.com

▲3인치 회화, 너무 반복되는 거 아닌가?
-지금까지 3인치 회화를 10만점 이상 그렸다. 매일 매일 일기 쓰듯 그린 3인치 캔버스가 모이니 '삼라만상'이 되더라. 이 작업으로 국내외서 공공미술을 많이 했는데 모두 합하면 그쯤 된다. 그림만 그리던 것에서 오브제를 더하니 새로왔고(아들이 갖고 놀던 미니카 등 다양하다), 스피커를 달아 사운드를 더했더니 시청각 작업으로 발전했다. 나 혼자 그리는 게 심심해서 어린이들과 함께 작업했고, 어르신들과도 함께 했다. 그러다 보니 여러 공공 프로젝트를 더 많이 하게 됐다. 이제는 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작업이 됐고, 이를 확장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 특히 난민촌 어린이들과 북한 어린이들, 아프리카의 척박한 마을 어린이들과 손잡고 작업을 많이 했다. 또 어르신들과도 작업했다. 
-소통과 화해, 그리고 연결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북한 어린이들 그림은 두차례나 타진했는데 아쉽게도 아직 모으지 못했다. 아프리카 저 깊숙한 오지 어린이의 그림은 모았는데 말이다.

[서울=뉴스핌] 자신의 대표작인 3인치 작업 '삼라만상/해피월드' 앞에 선 작가 강익중.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캔버스에 일기 쓰듯 그린 작품과 아이의 장난감, 거리에 버려진 소소한 각종 오브제를 연결시키고, 사운드까지 곁들이니 삶과 자연, 우주가 어우러지는 융합적 세계가 됐다. 작가 왼쪽으로 유학시절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팔던 명품 짝퉁시계도 보인다. [사진=이영란 기자] 2024.07.11 art29@newspim.com

▲그렇게 모은 그림이 얼마나 되나.
-100만 장이 넘는다. 절반은 스캔을 떠놓았다. 우간다의 AIDS 걸린 어린이들, 보육원에 사는 어린이들, 암병동의 소아암 환자들의 그림도 있다. 세월이 흐르면 귀중한 문화도서관이 될 것이다.

▲작품 '삼라만상/해피월드'의 3인치 회화 사이로 명품시계도 보인다.
-저 시계(롤렉스 금장시계)에는 사연이 있다. 방학이면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팔던 가짜 명품시계다. 9달러에 떼다가 12달러에 팔았는데 깎는 손님에겐 10달러에도 주었다. 바로 옆에선 전수천(1947~2018)형이 선글라스 장사를 했는데 화장실 갈 땐 서로 자리를 봐주곤 했다. (훗날 전수천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로 선정돼 1995년 '방황하는 혹성 속의 토우'로 특별상을 받았고, 강익중은 1997년 3인치 작업으로 특별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남북의 화해와 소통을 소망하며 제작한 강익중의 '탁구대'.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7.04 art29@newspim.com

▲백남준 작가와의 인연도 잊을 수 없을 텐데.
-그렇다. 1994년 휘트니뮤지엄에서 2인전을 개막한 후 백 선생이 내게 물었다. '1000년 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봤느냐'고. 그래서 나는 '100년이 아니고요?'라고 되물었다. 30세기의 세상을 물은 셈이다. 그 분은 무당 같으신 분이었다. 오른손으론 1000년 후의 미래를, 왼손으론 1000년 전의 과거를 생각하고 꿰뚫어 보던 철학자셨다.(실제로 백남준은 20세기를 움직인 사상가를 모은 민음사의 '103인의 현대사상'을 비롯해 국내외 여러 철학서에 등재돼 있다.)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간 화해와 연결을 꿈꾼다.
-내가 생각하는 통합은 '멀팅 팟'이 아니다. 막 섞어 죽이 되는 게 아니라,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저마다 반짝이는데 멀리서 보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거다. 그 조각들을 이어주고, 틈새를 없애는 일을 하고 싶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작가 강익중이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임진강에 세우고자 하는 '꿈의 다리' 드로잉. [사진=청주시립미술관] 2024.07.04 art29@newspim.com

▲임진강에 세우고자 하는 '꿈의 다리'가 그런 건가.
-맞다. 세계 어린이들의 그림, 남북한 어린이들 그림을 모아 임진강에 둥그런 다리를 놓고자 한다. 언젠가 이 다리를 꼭 놓고 싶다. 허무맹랑하다고 할지 모르나 난 꼭 될 거라 믿는다. 

▲통일문제에 관심이 지대하다. 
-그렇다. 남북이 오랫동안 대치해 싸웠다. 이제는 달라져야 할 때다.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도 언급했다.
-이는 정말 중요한 이슈다. 우리 집에 강도가 들어 가족을 칼로 찌르고 유린했는데 '끽'소리도 못했다. 칼을 꽂은 사람들이 그 칼을 뽑아줄리 없다. 우리 자신들이 뽑아야 한다. 이는 인권의 문제이자, 자존의 문제이다.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확실하게 청산해야 미래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청주시립미술관이 기획한 '청주가는 길:강익중'전의 포스터. 9월 29일까지 본관 1,2층에서 열린다. 2024.07.04 art29@newspim.com

▲이 시대 예술은 어때야 한다고 생각하나.
-예술가는 낚싯대를 던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망망대해에 예술가가 힘차게 낚싯대를 드리우면, 과학자는 뭍고기를 끌어올리는 사람이고, 경제인은 그걸 합리적으로 자르는 사람이다. 정치인은 자른 뭍고기를 나눠주는 사람이고. 각자 소임이 있는데 출발은 예술가가 낚싯대를 던져야 가능하다는 점이다. 예술가가 없이는 아무 것도 생기지 않는다.

▲당신의 작품은 따뜻하고 밝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힘들게 분투 중이다. 성공을 향해.
-성공은 이름을 알리는 게 아니다. (지금은 돈의 시대, 권력의 시대이지만) 자산가치(돈)나 명예같은 반짝이는 것에 중심에 두지 말고, 정직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사는 게 훨씬 중요하다. 씨름으로 치면 기본기같은 거다.

▲당신의 기본기는 무엇인가?
-내가 아는 것, 옆에 있는 것, 맘이 편한 것을 더욱 잘 파고드는 거다. 나는 일을 하면서 이 일에 진심인지, 솔직한지, 즐기고 있는지 늘 자문하곤 한다.

▲당신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예술은 철학이라는 바늘로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것이다. 내 자리에서, 내 방식으로 잠자는 영혼을 깨우고 싶다.

지금까지 단편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강익중의 40년 창작 커리어의 핵심 대표작과 신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청주가는 길:강익중'전은 오는 9월 29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본관 1,2층에서 열린다. 미술관 3층에서는 청주가 낳은 또다른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 윤형근 화백(1928~2007)의 대표작과 미공개 작품을 모은 '윤형근_담담하게'전(9월 29일까지)이 열리고 있다. 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1000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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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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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율 37.3%…강력범죄·민생 강조, 3주만에 반등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올라 37.3%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18세 이상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p) 오른 37.3%였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0%p 내린 60.4%, '잘 모름'은 2.3%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부산광역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06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지지율 반등은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 대통령이 주문한 강력범죄 특단 대책과 주거와 일자리·금융 등 민생 정책 강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리얼미터는 "주 후반 증시 급락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6.2%, 국민의힘은 40.9%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0.7%p 올랐고, 국민의힘은 0.4%p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도에 대해 "주진우 의원의 '골프 특검법' 추진을 둘러싼 정쟁 논란과 용인갑 재투표 여부를 두고 벌어진 지도부 충돌 등 당내 갈등이 겹치면서 대구·경북과 70대 이상,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의 이탈로 이어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대해 리얼미터는 "북한 지뢰 도발 규탄과 안보 대응 등이 일부 지지 확대로 이어진 데다, 야당 내부 갈등과 정치 공방에 대한 반감이 반영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0.6%p 오른 6.9%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1.8%, 진보당은 1.1%다. 기타 정당은 2.2%, 무당층은 11.1%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2.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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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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