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티로보틱스, '8.6세대 진공로봇' 물류로봇 시장 공략 가속화

기사입력 : 2024년06월21일 09:05

최종수정 : 2024년06월21일 09: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산 비용 절감에 BEP 달성 및 매출 약 700억 전망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바이오닉 팬츠' 개발 중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8.6세대 진공로봇 상용화를 통해 물류로봇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자율이동로봇(Autonomous Mobile Robot·AMR)로봇·웨어러블 로봇 제품도 개발 중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6·8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공로봇을 주력사업으로 이끌고 있다. 최근 OLED 증착공정용 8.6세대 진공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20일 기업설명회에서 "개발 완료된 8.6세대 진공로봇은 독자적인 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쟁사에 비해 작업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은 관련 시설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시기의 맞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이 로봇을 통해 회사 수익 구조가 크게 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공로봇 분야는 기술 장벽이 높다보니 약 30년 이상의 일본 로봇제조기업 '산쿄(Sankyo)·다이헨(DAIHEN)' 등이 사실상 독점해 왔다. 특히, 8.6세대 증착공정용 진공로봇 상용화 기업은 전 세계 '산쿄'만이 유일하다. 티로보틱스는 관련 로봇을 독점하고 있는 '산쿄'와 비교해,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자신했다. 이에 티로보틱스는 관련 로봇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고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티로보틱스는 8.6세대 진공로봇의 국내 및 해외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로봇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티로보틱스 로고. [사진=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는 올해 물류로봇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사업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티로보틱스는 지난 1월 국내 대기업에 AMR 로봇 개발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티로보틱스는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LG이노텍의 AMR 관련 정식 밴더사로 등록 돼, AMR 양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대표는 "고객의 공정자동화에 맞는 로봇을 개발했으며, 축적된 기술력을 이용해 단기간 내 개발한 제품이다. 현재 고객사와 테스트 진행 중으로 하반기 제품에 대한 양산 투자가 결정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티로보틱스는 물류로봇은 2차전지에 국한되지 않고 반도체 디스플레이·자동차 전장·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티로보틱스는고정밀도·고성능의 로봇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에, 관련 시장을 정확히 바라보고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티로보틱스는 재활·헬스케어 부문인 '웨어러블 로봇'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이요슈트(Myosuit)'·'힐봇(Healbot-G)' 등의 제품을 상용화시킨 티로보틱스는 최근 스위스의 소프트슈트 로봇 전문업체인 '마이오스위스'(MYOSWISS)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국제 공동 개발 과제에 선정돼 기술력을 강화하며 로봇 제품을 구축하고 있다.

안 대표는 "현재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바이오닉 팬츠(Bionic pants)'를 개발하고 있다. 벗기 쉽고 몸에 잘 맞는 로봇, 일상에서 비교적 저렴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로봇으로 하루 종일 입고 다녀도 불편하지 않은 제품으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바이오닉 팬츠를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마이요슈트·힐봇-H·바이오닉슈트. [사진=티로보틱스]

2004년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디스플레이 생산 전 공정에 들어가는 진공 이송로봇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세대별로 맞춤 제품을 만들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와 패널업체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중국 BOE에 11세대급 진공 이송로봇을 전량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다만 지난 3년간 관련 시장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둔화됐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에 중국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65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022년에는 국내외 패널 업체들의 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손실 23억원으로 적자 폭은 줄었지만, 지난해까지 이어지는 업황 부진에 지난해 영업손실 8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매출에서는 지난 3년간 매년 약 20% 성장하며 꾸준한 증가를 이루고 있다.

티로보틱스는 올해 매출 증가세와 더불어 실적 성장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미래 성장을 위한 '3·3·3' 비전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올해 매출 700억원 정도를 예상한다. 지난해 668억 매출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발생한 것은 물류로봇에 대한 초 양산이 영향이 컸다. 이를 통한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며 "올해는 하반기 갈수록 양산에 대한 비용이 많이 절감 될 것으로 본다. 손익분기점(BEP)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3년 내 로봇 업체 최초로 3천억 매출을 통해 회사 가치 3조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목표를 잡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해 4월, 티로보틱스는 SK주식회사(SK온)와 250억원 대규모의 이차전지 생산 공정 AM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SK온과 포드(Ford) 사가 손잡고 건설 중인 켄터키주 배터리 공장(SKBA) 물량으로, 58억 달러(약 7조6000억원) 가량을 투자해 1·2 공장을 건설 진행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