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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특별위원회, 전공의 대표 섭외에 난항..."응답 기다리는 중"

기사입력 : 2024년06월20일 16:29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16:29

의료계, '올특위' 구성...3인 공동위원장 중 전공의 대표 미확정
첫 회의 22일 오후 2시, 대학병원 휴진 정보 취합 후 향방 결정
의협회장 '무기한 휴진' 발언에 "회원 안 원하면 못 해" 해명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스스로를 대정부 투쟁을 위한 의료계 단일 대표단체로 주장하는 가운데, 의료계 주요 단체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공의 대표의 공동위원장직 수락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의료계 결속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최안나 의협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현 사태 해결을 위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를 의협 산하에 설치하고 출범시킬 것"이라고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연석회의 결과, 범의료계 대책위원회(범대위) 출범 등 의협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20 mironj19@newspim.com

의료계는 전날인 19일 오후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가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올특위는 총 14인으로 구성된다. 의협은 위원과 간사 2인이 참여한다. 전체 위원 구조는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로 짜이고 각 분야에서 3명의 상임 공동위원장을 앉힌다. 대변인은 최 대변인이 맡는다. 첫 회의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의협회관에서 열린다.

공동위원장 3인 중 2인은 김창수 전의교협회장,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전공의 대표 몫으로 배정된 위원장 자리가 공석이다.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임현택 의협회장과의 불협화음이 목격됨에 따라 의협의 대전협 초청이 난관에 부딪쳤다는 추측이 나온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협이 구성하는 특위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최 대변인은 "어제 연석회의가 끝나고 참석한 교수들이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비롯한 각 대학 전공의 단체에 연락을 했고, 오늘 기자회견 전에도 정식으로 대전협과 의과대학 학생 대표 단체에도 공문을 보내 위원을 모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답이 오지 않고 있으나 며칠 내에 심사숙고해서 답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다시 대정부 요구안을 밝힌다"며 "이 사태 해결을 위한 필수 조건들은 ▲과학적인 수급 기구를 통해 의대의 정원 증원을 의료계와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쟁점 논의 사항은 의료계와 논의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처분 및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을 중단"이라고 전했다.

올특위는 첫 회의에서 전국 대학병원의 휴진 현황 및 계획 등을 취합하고 향후 구체적인 대정부 투쟁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올특위는 취합된 정보를 바탕으로 전국 의사 휴진 계획 등을 강구할 예정이다.

◆의협회장 '27일 무기한 전면휴진' 발언에 의료계 "우리가 '卒'이냐?"

임 회장이 지난 18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발언한 '오는 27일 무기한 전면 휴진' 예고에 대해서는 의료계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모양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 회장의 발언이 의협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의 동의를 득하지 않았다고 저격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도 같은 날 "16개 광역시·도 (의사) 회장들도 임 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의사들은 임 회장의 장기판 졸(卒)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에 대해 "실제 전체적인 휴진이 결정되면 회원들이 현장에서 환자들한테 안내도 하고 예약은 조절도 해야 되기 때문에, (올특위 회의 이후)다시 대의원회와 시도의사회장들과 의논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이 원치 않는 투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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