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최운열 한공회 회장은...신외감법 아버지·정관계 인맥도 '주목'

기사입력 : 2024년06월20일 17:49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17:49

3명 경선 가운데 46.1% '압도적' 득표율로 47대 회장 당선
입법 주도한 '신외감법 아버지'..."회계제도 개혁 완수하겠다"
당선 소감 "무거운 책임감...회계기본법 추진 TF 설치할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왜 신외감법이 당분간 지속돼야 하는지, 신외감법 시행 과정에서 법안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면서 파생된 문제가 무엇인지 등을 잘 파악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의 신임 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47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인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최 신임 회장은 학계와 관가, 정가를 두루 거치며 '경제브레인',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20대 국회에서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 입법을 주도한 '신외감법 아버지'이기도 하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를 '최운열법'이라고 부른다.

국회에서는 신외감법 입법을 주도 했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법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회계 개혁 완수 임무를 맡게 됐다. 최 신임 회장이 당선 소감에서 이야기 한 "무거운 책임감"도 이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4.06.19 stpoemseok@newspim.com

최 신임 회장은 2016년 20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을 때도 300명의 국회의원 중 손에 꼽힐 정도로 관심을 받았었다. '금융전문가', '정책통', '경제민주화 대부'로 알려진 김종인 전 대표의 '경제브레인' 등 그를 수식한 단어들이다.

서강대 부총장 출신으로 국민은행, 우리금융지주 등 다수의 국내 금융사 사외이사와 초대 코스닥위원회 위원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자본시장연구원장 등 경제 분야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쌓아온 경력에 대한 기대감이다.

최 신임 회장은 대학 교수 시절 '열사모'(최운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특별한 팬들이 있다. 그를 지도교수로 둔 제자들로 이뤄진 모임이다. 2015년 정년퇴임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1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조성해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의원 생활 중에도 많은 성과를 냈다.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통과를 주도해 '신외감법 아버지'로 통한다. 회계업계에서는 이를 '최운열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초선임에도 민주당에서 경제민주화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정책수립을 주도했다. 최 신임 회장을 중심으로 민주당 내 '경국지모(경제를 공부하는 국회의원 모임)'이 운영됐으며 이인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동료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사부'로 모신다고 말했다. 회계사 출신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유동수 의원과 국민의힘 최은석, 조정훈 의원 등도 최 신임 회장과 두터운 친분이 있다. 그외에도 30년간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지내며 집필한 '투자론' 등 책으로 공부해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여야 의원들도 그의 인맥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신임 회장. 2023.08.09 pangbin@newspim.com


최 신임 회장이 출마사에서 "정책당국, 정치권, 언론, 학계에 걸쳐 넓게 형성된 인맥을 바탕으로 공인회계사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최 신임 회장에게 주어진 임무는 회계개혁 완수다. 최 신임 회장이 쟁쟁한 두명의 후보가 있음에도 46.1%(6478표)라는 압도적인 표를 얻은 이유다.

신외감법은 ▲지정감사제 ▲표준감사시간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회계개혁 3법을 말한다. 도입 6년째를 맞은 신외감법은 정부가 전면 재검토를 추진하며 존속 위기에 놓여있다.

최 신임 회장은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 지표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고 계속해서 더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신외감법 정신이 뿌리 내리기도 전에 이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거센 압력에 직면하게 됐다"며 "정재계에서의 경험과 교수로서 쌓아온 이론적 논리적 지식을 바탕으로 지정제를 지키겠다. 신외감법을 발의한 자로서 신외감법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인센티브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 면제 카드를 제시한 것과 관련 "정부와 갈등을 겪는 한이 있더라도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배구조와 회계 투명성은 'or'(또는)가 아니라 'and'(그리고)의 개념으로 가야한다"며"(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포기하면 밸류업이 아니라 밸류다운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중근 "노인 연령, 75세로 상향 건의"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노인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5세로 상향 조정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재가 임종제도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으로 취임한 뒤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21일 부영그룹에 따르면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이중근 신임 노인회장은 노인 연령 상향, 재가 임종제도를 비롯한 저출생·고령화 사회의 인구 문제 해결방안을 취임일성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전국 대한노인회 연합회장 및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은 "1000만 노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봉사하는 자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노인 처우 개선과 노인들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개발하며 대한노인회가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어르신 단체로 모양을 갖추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인의 권익 신장과 노인 복지 향상, 대한노인회의 발전을 위해 ▲노인 연령 상향 조정 ▲재가 임종제도 추진 ▲인구부 신설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및 노인회 봉사자 지원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중근 대한노인회장(부영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9대 대한노인회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10.21 choipix16@newspim.com 우선 이 회장은 초고령화 사회에 맞춰 노인 연령을 연차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고령화 문제가 지속된다면 현재 1000만명인 노인 인구가 2050년에는 2000만명으로 늘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40%에 달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나머지 인구 3000만명 중 20세 이하 1000만명을 제외한 중추인구 2000만명이 2000만 노인의 복지에 치중하게 되는 만큼 생산인구가 부족하게 될 우려가 있다. 이에 노인 연령을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면 2050년에도 총 노인 수를 1200만명 정도로 유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와 협력해 정년 연장과 같은 제도를 적극 도입한다면 신규 노인 예정자들이 기본 수당을 받으면서 경제생산에 참여해 당당한 생산활동인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노인 부양과 연금을 비롯한 초고령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란 게 이 회장의 이야기다. 이 회장은 현재 대부분의 노인이 요양원에서 쓸쓸히 임종을 맞이하고 있다며 재가(在家) 임종제도를 추진해 노인들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손잡고 집에서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요양원에 지원되는 예산을 재가 및 도우미 등의 지원으로 외국인 간호조무사들이 노인요양, 간호, 호스피스 등을 위해 국내에 취업할 수 있도록 주선한다면 가족들은 본업에 종사하면서 편하게 노인들을 모실 수 있고 노인은 편안하게 삶을 정리하며 존엄하게 임종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대한노인회 중앙회관 건립, 노인회 봉사자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한노인회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출생지원과 청소년가족부, 노인복지를 합한 '인구부'를 신설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현존하는 인구관리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인구를 계획하고 관리하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부영그룹 차원의 1조1800억원이 넘는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으며 개인적으로도 2650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하며 교육,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자녀 1인 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은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나비효과를 '부영효과'라는 신조어로 만들어냈으며 저출생 문제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in72@newspim.com 2024-10-21 15:23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